덤불 속 참새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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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 덩굴 덤불 가지들 속에서
이 모든 것이 얽혀 있는 속에서

 

찌리르륵 째르륵 짹짹 째르륵 하고 참새 떼가 숨어 있는지 요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끓어오르듯이 참새들은 안에서 이가지 저가지 옮겨다니면서 부산스럽다.

 

이때 나는 왜인지 푸르고 구름 한점 없이 높은 저 하늘로
저들이 후드더덕 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고싶어지었다.

 

포장된 도로 위에는 돌덩어리는 없고 작은 돌조각만 흩어져 있다.
돌조각을 하나 집어 수풀로 던지지만 깊고 얽히고 닫힌 수풀에 막혀버리고
아직도 참새들은 끓고만 있다.

 

언젠가 참새들이 넓고 뻥 뚫린 하늘로 날아오르는
수십마리 참새들이 까맣게 하늘 위서 퍼지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로 시원할 것 같다.

 

내 마음 속에도 참새 수십, 수백 수천마리가 쌓여있다.

 

차이라면 내 참새들은 마땅히 날아오를 하늘도 없고
이 포장 도시엔 돌을 던져줄 사람도 하나 없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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