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사의 오류
목록

“항상 형은 하나의 빛을 찾기 위해 헤매는 것처럼 보였어요. 아, 맞다. 도박사의 오류라는 심리적 작용을 아시나요. 1913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카지노에서 룰렛 게임의 구슬이 25번 연속 검은색으로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 근데 그 결론은 통 기억이 안 나.”

“형은 26번째 구슬, 어떤 색에 베팅 할 것 같아요?”

…그러게. 참 난해한 문제 같아. 나는 항상 이런 질문에 대답을 못 하지. 내 모든 시간 속에는 항상 질문이 존재했고, 난 늘 잘못된 대답만 했다. 내가 겪을 수 있는 모든 시간을 지나 봄의 끝자락.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자각은 너무 늦게 찾아 왔다.  그와 동시에 쏟아져 내려오는 감정의 장마. 최종 목적지는 바로 너의 앞. 꿈에서만 볼 수 있는 너.

 

빛나는 것을 사랑하는 재주는 없었다.  늘 시끄러운 교실의 어두운 귀퉁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시를 필사하곤 했다. 선생님들은 말했다. 너는 시를 참 좋아하는구나. 이담에 커서 시인이 되어도 좋겠다. 너는 솔직히… 인서울은 어렵잖니. 그냥 책 열심히 읽고 좋은 경험 많이 하고. 그렇게 글을 쓰거라. 그러면 나는 대답했다. 저는 시인, 못 해요. 그냥, 심심해서. 그냥, 할 거 없, 어서. 시는, 좋아서. 그래서. 쓰, 는 거고. 읽는 거, 고. 그래요. 응… 그래요. 더듬거리는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선생님들은 그저 싱긋 웃으면서 답했다.

그래. 시인은 가난하잖니.

그 말이 내 가슴을 쿡쿡 찔렀다.

 

도열을 만난 곳은 다름 아닌 문학부였다. 그 아이는 열 일곱. 나는 열 여덟.  우리 학교의 문학부는 의도치 않게 소수정원으로 운영되었다. 학생들은 다들 '문학' 은 '스펙' 과 하나도 공통점이 없다며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니까. 도열이 입학한 해에도 문학부의 신입 부원은 고작 3명 밖에 되지 않았다. 그마저도 한 명은 유령 회원으로 첫 입부 날에도 오지 않았으며, 또 나머지 한 명은 첫 날부터 문학에 대한 무지함을 드러내며 자신은 다른 동아리에 들어가지 못해 이 곳에 가입했음을 구구절절하게 밝혔다. 그리고 마지막, 도열. 희고 맑은 피부에 검고 정갈한 머리, 눈끝과 입술이 붉은 소년. 그 애가 길고 하얀 손가락으로 허공에 피아노를 치듯 손장난을 칠 때, 나는 전율했다. 이유는 몰랐다.

 

다른 신입 부원의 소개가 끝나자마자 도열은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 저는 시인이 될겁니다. "

2학년 부원이 물었다. 왜 너는 시인이 되고 싶은데?

" 할 수 있는 게 그것 밖에 없으니까요. "

나는 다시 전율했다. 여전히 이유는 몰랐다. 호기심이 생겼다. 동경하게 되었다. 내가 가지지 못한 태연함을 가진 소년. 할 수 있는 유일한 게 시인 소년. 시인이 될 소년. 도열. 너. 내가 보기에는 빛이 나는 소년. 그래서 생각하기도 벅찬 소년.

 

시간이 지나고 문학부 활동이 이어질수록 도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도열은 시를 정말 좋아했다. 걔는 종종 시집을 들고 복도를 천천히 걸어가곤 했다. 특히 복잡하고 어려운 시를 좋아했다. 해석이 여러갈래로 퍼지는 시를 좋아했다. 또 시를 굉장히 잘 썼다. 종종 내게 보여줬다. 선배, 다른 선배들이 말이죠. 선배가 여기서 제일 시 좋아한다구 해서요. 여기, 이 부분 좀 봐 줘요. 어때요? 너의 필체를 내 눈에 온전히 담았다. 여러번 곱씹었다.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읽었다. 그리고 천천히 대답했다. 응… 시, 가 참 좋아. 딱 너가, 쓴, 것 같다. 그 이후에도 도열은 종종 나를 찾아왔다. 시를 쓴 원고지를 들고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형. 형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 도열이 떠나면 나는 그 말을 곧잘 따라 했다. 형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 내 목소리로 듣는 도열의 말이 낯설었다.

또 도열은 종종 담배를 피곤 했다. 내 앞에서도 종종 피웠다. 나는 고개를 돌렸다. 담배 연기가 싫어서. 또 괴로운 듯 미간을 찌푸리는 도열을 보는 게 아파서. 사랑하면 뭐든 닮는다고 했는데. 순거짓말이다. 난 도열의 모든 면을 사랑하지 못했다. 담배를 피는 도열. 낮은 목소리로 욕설을 뱉는 도열. 가끔 학교에 나오지 않는 도열. 나에게 오지 않는 날의 도열. 그런 도열이 미웠다. 나는 절반의 도열을 사랑했다. 시를 사랑하는 도열. 인생의 전부가 시라는 도열. 그런 도열을 사랑했다.

 

나는 종종 도서실을 찾곤 했다. 아무런 이유없이 책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았다. 그 가을 날도 마찬가지였다. 두 번째 줄 책상에 앉아서 가만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었다. 나는 그 책의 모든 문장을 기억했다. 그래도 계속 읽었다. 어떤 책은 누군가의 삶의 일부가 되기도 한다. 없으면 안 되는 공기와도 같은 글. 산소의 농도와 비슷한 글.

톡. 톡. 톡. 누군가가 샤프 끝으로 내 볼을 콕콕 찔렀다. 순간 가을이 봄이 되었다. 벚꽃이 떨어지고 창밖으로 꽃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향긋한 계절이 되었다. 눈을 지긋이 감다가 덜컥 떠버린다. 도열이다.

자연스럽게 내 옆자리에 앉은 도열을 봤다. 도열은 나를 보다가 눈을 감는다. 감은 눈을 뜨지 않는다. 나는 도열을 본다.

도열아

꾹꾹 힘을 줘서 책상에다 네 이름을 적는다. 샤프심이 툭 하고 부러진다. 흑연이 번졌다. 도열의 눈길이 부러진 샤프심에 향한다. 푸스스 바람 빠지는 소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도열의 소리가 들린다 .

왜 그렇게 애달프게 불러요

도열이 답한다. 마찬가지로 꾹꾹 힘을 줘서 책상에다 적었다. 창백한 네 손에 내 손을 포갠다. 투명한 네 향기가 내 목을 조른다. 도열의 엉킨 머리칼을 본다. 나는 불규칙적으로 다리를 부들부들 떤다. 도열은 그 모습을 보며 살짝 웃는다. 또 부스스 바람 빠지는 소리. 그 순간 머리 속에서 어떤 소녀가 속살거리며 시를 읊는다.

…우리 부숴지는 사랑은 하지 말자. 한여름밤의 꿈에는 관심 없어. 네 눈을 보고 싶어. 너의 눈을 독차지 하고 싶어. 나는 낡은 것들을 싫어해. 하지만 내 마음은 이미 다 낡았지. 모순적이지 않니. 가장 낡아버린 자가 가장 새로운 것을 탐하다니. 나는 네 젊음을 원해. 나는 네 청춘을 원해. 네 청춘을 다 가지고 싶어. 우리 푸른 밤에 만나자. 푸른 밤 앞에서 숭고한 기도를 하자. 그렇게 밤을 보내자.

우리 오늘 밤에 만날래?

또 책상에다 적었다. 도열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유도 묻지 않고 도열은 그대로 도서실을 나갔다.

 

그 가을 밤. 정말 도열을 만났다. 우리는 실없는 이야기를 나눴다. 시와 시인과 음악과 너와 나와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를. 툭툭 의미없는 문장을 뱉으며 없던 의미를 만들어냈다. 그래도 좋았다. 우리는 직감했다. 내가 너를 사랑했을 때 너도 나를 사랑했구나.

"우리는 시를 닮았어요."

도열은 자신의 왼쪽 손목을 어루만지며 중얼거렸다. 우리 언젠가는 시집을 내자. 만약 성공한다면 그때 우리 수면제나 몽땅 털어 넣고 우아한 잠을 자요. 그러면서 도열은 고개를 푹 숙였고 나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다. 서정적이고 운명적이고 애상적인. 우리는. 나는 괜히 도열에게 물었다. 너, 시간, 늦었는, 데  집, 안 가두, 괜찮니. 도열은 말없이 고개를 두어번 끄덕거렸다. 짜피 아무도 신경 안 쓰는데. 난 괜찮아요.

"실, 은 난 시인이, 될 마음, 이 없, 어."

"형도 곧 시인을 꿈꾸게 될 거에요."

"… 너랑, 나는 너,무 달라. "

"나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한 번도 그렇게 생각 안 해봤는데."

도열의 목소리가 네 안에서 공명한다. 도열아. 더듬거리지 않고 도열을 부른다. 응, 형. 현이 형. 도열이 내 이름으로 대답한다. 우리는 닮았어요. 도열이 속삭인다.  응, 정말. 그런 것 같아. 그럴지도. 맞아요. 정말 닮았어. 정말? 응. 진심으로. 서로의 목소리를 잃고 우리는 하나의 그저 새벽의 음이 되어서 모든 순간을 기록했다.

 

그 가을밤 이후로 우리는 더 깊어졌다. 사랑을 인정하지는 못 했다. 자꾸 모든 걸 침범하는 아득한 사랑과 그 모든 기원들을 부정했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도 사랑한다는 말은 한 마디도 안 했다. 좀 더 자주 도서실에 가고 책상에서 필담을 나누고 새로운 샤프심을 더 많이 샀다. 밤마다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문자로 심심하면 안부를 묻고 서로의 시를 보여주고는 했다. 도열의 시는 자꾸 늘었다. 내 시는 바닥을 기었다. 자신감을 잃어갔다. 도열은 종종 말했다. 그 누구의 글 보다 형의 글이 더 좋아요. 나는 대꾸했다. 아,니. 내, 시는 별로야. 근데, 난, 시인이 될, 것두, 아니라서.

그렇게 일 년이 지나, 이제 나는 열 아홉이고 도열은 열 여덟.

나는 필사를 그만 두었다. 문학부를 그만 두고 시를 그만 두었다. 도서관 방문을 끊고 밤길에서 나두던 이야기를 끊었다. 도열을 부정했고 그 동안 품었던 사랑을 그만 두었다. 이 모든 부정의 이유는 단 하나. 현실과의 타협이였다.

말을 더듬거리고, 시를 좋아하지만 잘 쓰지는 못 하고, 그 동안 해 온 것 하나 없으며, 집안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신을 잘 받아왔던 것도 아니다. 집안 형편은 갈 수록 바닥을 쳤고 성적도 마찬가지. 시간이 갈 수록 세상에 대한 궁금증은 자꾸만 커지는데 그 질문들에 답을 해 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나는 시를 그만 두었다. 내가 즐기지 못하는 것을 남이 즐겨주진 못 하니까. 그걸 알아서. 나는 모든 걸 관두고 평범한 수험생이 되었다.

도열이 찾아와도 인사를 받아주지 않았다. 마음이 아팠다. 우연히 도열을 봐도 아는 척 하지 않았다. 도열이 보낸 문자에도 답을 하지 않았다. 도열은 나에게 시와 같은 존재였다. 도열을 보면 시가 생각났다. 시상이, 영감이, 구절이 떠올랐다. 도열이 보고 싶을 때 마다 나는 그냥 도열이 나에게 줬었던, 그 시를 마음 속으로 읽어내렸다. 어렵고 복잡한 시. 아주 가끔 울기도 했다. 그 뿐이다. 다시 문제집을 펼쳤다. 남들보다 늦었더라도 어쨌든 수능을 준비했다.

 

언젠가부터 도열은 내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난 수능을 쳤고, 남들은 이름도 모를 대학교의 알 수도 없는 과에 붙었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자격증 시험에 매달렸고 그 시험을 위해 학원에 다녔고 그 학원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렇게 살면서 도열을 잊었었다. 그렇게 어른이 되는 줄만 알았다. 사랑을 잊는 법을 알면 어른이 된다고 누가 그랬다. 생각해보면, 난 잊고 싶어서 잊은 게 아닌, 상황에 휘둘려서 도열을 잊은 건데. 난 그걸 몰랐다.

 

동창들은 가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가졌다. 형식적이고 지루한 자리지만 그래도 꽤 많은 친구들이 참석했다. 난 아르바이트와 대학 생활에 떠밀려 아주 가끔씩 동창들을 찾았다. 아마 5월의 어느 날. 10대들과 대학생들을 겨냥한 저렴하고 달콤한 음료를 파는 카페. 그 날 모임에  참석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헤어짐은 잠시인데, 늘 만남은 벅차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고등학생 시절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너, 이젠 말도 안 더듬네? 새끼. 많이 컸어. "

"엄청 고생했어. 말투 교정하는 학원도 다녔다, 내가."

"야아. 너 도열 알지."

"…어. 동아리 후배니까. 당연히 알지."

"걔 죽었다."

"응?"

"도열 죽었다고. 교통 사고로. 걔 자기 졸업식 마치고 그 다음 날 교통사고로 죽었어. 안 됐지. 걔 글도 잘 썼잖아. 성격도 좋고. 게다가 우리 또래니까. 더 좀 아깝지. 슬프고."

 

그 날 아주 깊은 꿈을 꿨다.

 

 

“난 말이야, 다음 구슬은 붉은 색 일 것 같아.”

“왜죠?”

“너무 오랫동안 검은 구슬이 나왔잖아.”

“형은 줄곧 잃기만하다 마지막 변화로 모든 패배를 극복할 승리를 거머쥐기를 바라는군요.”

“정답은?”

“우리 마지막으로 만난지가 벌써… 으이구. 내가 말을 말죠. 못 다한 이야기나 더 해 봐요.”

“여전히 재미없고, 지루하고, 그저 그래. 대학 생활은 생각보다 지루하고 연애는 못 해봤지.”

그래서 형, 요즘 악몽은 안 꾸고? 말도 안 더듬네. 장난스럽게 물어오는 질문에 나는 답하지 않았다. 살짝 웃어만 보였다.

“저는 여기 되게 싫어요. 형이랑 마찬가지로 재미없고, 지루하고, 그저 그래요. 제 모든 건 고등학교 졸업식 후로 멈췄으니까. 키도 더 이상 안 크고."

“너는 내가 짜증나지도 않아?”

“왜 그렇게 생각 하는데요?”

“그냥, 넌 날 좋게 생각할 것 같지는 않아서.”

“옛날에는 그랬죠. 근데 시간이 약이더라고요. 그리고 날 보러왔으니까. 아주 침울한 표정으로. 꼭 제가 구원자가 된 것 같아서요. 기분 꽤 괜찮았어요.”

서서히 꿈이 자각되기 시작했다. 넌 환상이라고. 꿈이 무너진다.

“이제 문제의 답을 알려줄게요. 날이 추워요. 빨리 가야죠, 집에. "

“26번째에도 공은 여전히 검은 색이었어요.”

 

“그게 전부야?”

“붉은 색에 모든 걸 걸었던 도박사들은 모두 전 재산을 잃었죠. 그리고 파산. 이게 도박사의 오류에요.”

 

 

난 붉은 공을 택했다. 빛을 헤매다가 다시 과거를 찾았고 관계의 회복을 알게 모르게 원했다. 도열과 나는 무언으로 통했고 결국 허무하게 종결되었다. 무채색의 순간은 변함이 없었다.

붉어지는 건 눈가뿐이다. 오류에 걸려든 난 파산 직전이다. 확률은 50대 50인데 그것에 오늘의 모든 감정을 베팅했다. 소득 없다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땐다.

오후의 끝에 다다른 5월의 오후.  창밖으로 하늘을 바라본다. 지평선 위 붉은 태양. 그 빛은 하늘에 불이라도 낼 것처럼 점점 더 번져간다. 푸른 곳을 더 붉게, 어두운 곳에 붉은 꽃을 피우고. 문득 규칙은 깨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시 내 모든 걸 베팅해보고자 한다. 언젠가 찾아올 붉은 공의 순간을 위하여. 태양이 지는 걸 보지 못한 채 다시 눈을 감는다. 다시 꿈을 꾸자. 도열. 나의 시, 나의 밤, 나의 청춘, 나의 모든 것. 너를 위해서.

 

목록

첫번째 댓글을 올려주세요!


21 일 1 시 전
* " 나는 그 책의 모든 문장을 기억했다. 그래도 계속 읽었다." – "나는 이미 그 책의 모든 문장을 기억했다. 그래도 계속 읽었다." * 비행선님 반갑습니다. 작품 잘 읽었습니다. 실제의 사건을 소재로 해서 두 인물의 사랑과 갈등을 잘 풀어낸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장도 나무랄 곳이 없어 가독성도 좋았어요. 또한 맨 마지막 단락에서 해질녘을 묘사한 두 문장은 평이하면서도 몹시 인상적이었어요. 많은 분들이 묘사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시는데 묘사는 형용사나 부사를 섞어 쓴 길고 복잡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황, 사물, 인상등의 특징을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나 도열이라는 인물도 소설적인(매력적인) 인물이라 여겨집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보이는 것은… Read more »
wpDiscu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