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월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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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모두들 잘 지내셨나요? 돌아오자 마자 글을 올리려고 했는데 또 명절 준비를 하느라 며칠 늦어졌습니다. 공지는 했지만 그래도 늦어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다 읽은 작품들이기는 하지만 1월에 여러분이 올려주신 소설들을 재차 훑어 보았습니다. 방학이라 밀어두었던 일들이 많았을 텐데 다른 때보다 작품 수가 많다는 것도 다시 확인했고요.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1월에는 총 14편의 작품이 올라왔습니다. 그중

고등부에는

1. Home Of The Blues /쐐기벌레

2. 사의 미학/ 백송골

3. 마법의 주문, 4. 등껍질 속 가족/잇몸

5. 어느 젊은이의 슬픔/명멸

6. 순류/MOno

7. 알퐁의 이중사고/댱군 등 총 7편의 작품을,

중등부는

1.허구, 2. 공허, 3. 강풍주의보, 4. 생산적 인간/정 훈

5. 조이유 노엘/연융

6. 도박사의 오류/ 비행선

7. 로봇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SDO 등 7편의 작품을 올려주셨습니다.

 

1월의 장원은 고등부 <등껍질 속 가족> , 중등부 <도박사의 오류>를 뽑았습니다.

<등껍질 속 가족> – 댓글에서도 밝혔듯이 문학은 궁극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말하기 입니다.  새로워야 한다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에 대한 고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고민이 낯섦(다름)을 드러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등껍질 속 가족은 '가족서사'라는 오래된 주제를 동화적으로 풀어낸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제 댓글을 가져와 다시 옮겨보면 "쓰는 '나'의 시선이 화자인 '나'와 '나의 삶'에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 것도 돋보였습니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감성적으로 한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 낸 것과 등장인물들이 기존의 가족 서사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새롭게 정의한 것 같은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도박사의 오류> – 실제의 사건을 더하여 글쓴이의 상상력이 돋보는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문장도 안정되어 있어 가독성도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군데군데 드러나는 간결한 묘사들이 돋보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묘사를 하는 것을 어려워하시는데 묘사는 형용사나 부사를 섞어 쓴 길고 복잡한 문장을 구사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상황, 사물, 인상등의 특징을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작품에서 아쉬운 것은 만남-헤어짐-이별-죽음이라는 다소 상투적인 관계의 형식이 답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습작을 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좋은 문장을 쓰는 것. 모든 글쓰기는 거기에서 출발합니다. 제가 댓글에서 오타를 지적하고 비문을 고치고 문맥을 고쳐 적는 이유입니다. 자신이 쓴 것과 제가 고친 것을 비교해 보고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남은 2월 마무리 잘하세요. 3월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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