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우수작 발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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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명절로 인해 우수작 선정이 다소 늦어진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작품을 올려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려요 ^^

 

이번 주간에는 중학생들의 작품이 눈에 띄었고요. 또 고등부 몇 분께서 지난 주간과 지난 달에 제가 달아드린 코멘트를 잘 숙지하시고 시를 써주셨습니다. 코멘트를 읽고, 시를 수정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였어요. 감사하고 대견합니다.

 

몇 분의 코멘트에도 달아드렸지만 시는 좋은 작품 딱 한 편을 완성하려고 하면, 그 실력이 잘 늘지 않아요.

실패하더라도,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좋은 평을 듣지 못할 것 같아도 꾸준하게 쓰고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계속 성실하게 시를 써주세요. 여러분의 다양한 시를 보고 싶어요 ^^

 

먼저 이번주  중등부에서 눈에 띈 두 분은 청울 님과 비행선 님이었습니다.   모든 작품에  코멘트를 달아놨으니 꼼꼼하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등부는 아쉽게 우수작이 없었어요.

 

청울 님 <불면증>

-역시 코멘트를 그대로 옮겨볼게요

 

첫 문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강렬하게 다가왔는데요.

밤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썼다는 말이 참 좋았어요. 여기서 쳐낼 수 있는 문장들만 쳐내주면 좋겠죠.  (침대에 뉘여진 밤)에서 그냥 밤만 썼으면 좋겠고요. 침대에 뉘여진을 빼주시는 게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컵에 아침이 가득 들어있고, 그 아침을 쏟아버린다는 표현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그 다음 문장부터 풀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12시 전에는 자야지. 와 같이 다짐하는 문장을 보여주기 식으로 고쳐보세요. "12시가 내 몸을 지나가고 있었다"와 같이 조금 더 감각적인 문장으로 바꿔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행선 님 < 소금 소년>

-달아드리니 코멘트를 그대로 옮겨볼게요.

 

비행선님 이 시는 제목이 재미있어요. 소금소년이라. 과연 어떤 것이 소금소년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요. 좋습니다. 잘 쓰셨어요. 군데군데 좋은 문장도 있고, 감각적인 구절도 눈에 띄고요.

다만, 왜 이교도일까 그 궁금증이 생겼어요. 열기구에서 떨어졌고, 거기에서 부서졌고 그래서 소금이 되었다는 건 알겠는데 그 얘기에 삼촌과 엄마까지 등장을 하고요. 이교도라는 말도 등장하거든요. 왜 등장을 하는 걸까. 그 궁금증이 들어요. 이교도라 하면 흔히 소외되고, 이방인이잖아요. 그러나 신념이 있을 거고요. 이교도인데 정말 종교에 대한 이교인지 아니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교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이것을 중심으로 잡아야 시의 주제가 잡힐 것 같아요.

두번째, 소녀의 등장이거든요. 소녀와 나의 애정구도로 가고자 한다면 삼촌은 왜 등장했는가 하는 의문이 생겨요. 인물이 많으면 자칫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 점을 염두해 두면 좋겠어요.

"열기구는 일 년 전 태평양에 추락했어 소년은 이도교 성직자였던 삼촌과 함께 식었다 얼었다 부서졌다 그들은 아마도 치사량의 눈물이 되었어 달아올랐다 녹았다 응고되었다

그냥 소금이 되었다는 말이야"

소금이 되었다는 말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언어가 등장하는데요 식었다 얼았다 부서졌다 까지는 괜찮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그들은~ 응고되었다"까지는 너무 과한 느낌이에요. 삭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이런 식으로 의미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면 모두 삭제해보세요. 되도록이면 함축으로 시를 완성해보시면, 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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