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월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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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생활글)이 혼자만의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독자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설득력을 지닐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경험한 상황을 일반화하고 보편화해 독자를 공감의 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 작가만의 생각이나 철학이 함께한다면 더욱 깊이 있는 글이 될 거예요.

 

3월 월장원은 윤별님의 <사이코>입니다. 백일장에 임하는 Y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Y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세심하게 짚어주어 주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백일장에 참여하며 자신을 재촉하는 모습, 누가 인정하는 작품을 써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재능과 노력의 상관관계, 전문적인 지도를 받지 못하는 불안함, 입시와 관련 없이 참여하는 것에 대한 주변 시선에 대한 갈등 등을 설득력 있게 그려주었습니다. 남들의 비난 속에서도 기꺼이 사이코가 되겠다는 작가의 목소리도 분명해서 인상 깊었습니다.

 

<친구>는 자신을 인정해주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여준 친구를 만난 기쁨을 경쾌한 문장으로 풀어주어 흥미로운 작품이었습니다. 작가의 개성 있는 성격이 문장에 녹아있어 좋았습니다. 친구를 만나기 전까지 나의 고민과 처지를 좀 더 이야기해 주었다면 친구를 만난 기쁨을 독자로서 더 크게 느꼈을 것 같습니다.

 

<책에 미쳐서>는 독서광인 작가의 모습을 잘 담아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야기 서두에 어쩌다 책을 모으기 시작했는지, 왜 하루 한 권을 목표로 읽게 되었는지를 소개하고 이끌어주어 자신의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뒤의 내용이 궁금해지는 글이었습니다. 독서광으로서 지내는 모습을 지금보다 더 여러 관점에서 보여주면 모로님 이야기에 공감하는 독자들이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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