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걱정들 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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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제대로 읽은 시집이 거의 없어요. 부끄러워요. 글을 계속 써도 될까요. 아무도 지지해주지 않는 꿈이라도 괜찮을까요. 주변 사람 모두 제가 시를 쓰고 소설을 쓴다는 사실을 몰라요 ㅠㅠ 그냥 알리면 안 될 것만 같았어요. 시집을 사려고 돈을 아껴두었다가 관두고 문제집을 샀어요. 그럴 땐 그냥 좀,,, 현실 감각이 사라져요. 노력하고 발전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당장 진로도 애매해요. 영화와 글에 관심은 있는데 사랑하지는 않아요.

또 글은,,, 점점 개연성은 없고 그냥 읽으면 바로 단점이 보이는 글을 써요. 저는 소설을 정말 사랑하는데 가면 갈수록 점점 제 곁에서 멀어지는 것 같아요. 시는 1월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는데 시작이 늦어서인지 결과물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독창성이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해요. 표현도 빈약하고요 어휘도요 저는 제 글에서 장점을 못 찾겠어요. 그냥 제 안에 있는 생산성(?)을 찾고 싶어서 본능적으로 쓰는 것 같아요. 제가 제 글을 읽어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ㅜㅜ 어떡하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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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an
6 일 11 시 전
저는 글은 그 자체로 의미있다고 생각해요. 꽤 많은 작가들이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을 고르라 하면 첫 작품이나, 학생때 썼던 작품을 말하곤 하죠. 부모님들은 어린시절 자식들이 삐뚤빼뚤하게 쓴 편지를 지금까지 보관하고, 우리들은 옛날에 썼던 일기를 보며 웃거나 힘을 얻곤 해요. 그게 그 글들의 표현력과 어휘력이 뛰어나기 때문일까요? 비행선님 글에서 장점을 못 찾겠다고 했는데, 공부는 어떠한가요? 이미 알고있는 쉬운 문제를 풀때 실력이 늘었던가요 아니면 모르는 문제를 보고 아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 라고 고민할때 실력이 늘까요? 후자가 훨씬 괴롭고 짜증나겠지만 실력이 늘겠죠. 전 글과 시도 같은 맥락이라고 봐요. 전 무언가를 시작하고, 잘 되지 않아 괴로울때, "아! 이제야 내 실력이 늘려고 하는구나" 라고…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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