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는 것마다 기시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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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집을 읽을 수 없는 상황이고, 접하는 어휘는 고삼이라 한정적인데, 쓰는 것마다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하는 것 같고, 시가 다 비슷비슷해 보이고, 옛날처럼 쓸 수도 없는 것 같고, 자꾸 퇴화하는 것 같아서 문제입니다. 조금 사랑할 수 있게 되었나 싶더니 다시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게 되었어요. 제 글을 보면 토할 것 같습니다. 문장도 거기서 거기, 발상도 사유도 거기서 거기,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같고 독창성이라곤 없는 것 같아요. 제 글이 싫어요. 제 시가 싫습니다. 조금 더 튀어나가고 싶은데 그것마저도 되지 않습니다.

 

저는 2010년대의 시단에만 머물러야 하는 걸까요 결국 발전이라곤 할 수 없는 걸까요 사실 자괴감에 빠지기도 싫은데 아무것도 할 수 없나는 생각이 너무 지배적이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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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an
6 일 17 시 전

아 그랬군요, 그래서 윤별님 시가 익숙하면서 더 친근하게 읽힐 수 있었군요ㅎㅎ

전 너무 튀어 나온 요즘것들 보단 그런것들이 더 좋더라구요. 음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그리고 시도.

정 시가 싫어지면 가만히 놔둬보세요. 저는 시 또한 사람을 위해 있는거라고 생각하는데, 윤별님은 시를 쓰기위해 윤별님이 있는 것 처럼 말씀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시를 쓰는/또는 쓰고싶어 지는 진짜 이유가 뭔가요? 제일 중요한것은 윤별님 자신이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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