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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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반갑습니다 벌써 여름이에요. 덥고 습한 가운데 학교 생활하느라 힘드시죠?

여러분의 시를 가만히 읽고 있으면 어떤 분일까 궁금할 때가 있어요. 온라인으로만 만나다보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월장원 선정은 조금 늦어졌습니다. 6월초에 이런 저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그렇게 됐어요

양해바랍니다.

 

저는 요즘 정한아 시인의 <울프 노트>를 읽고 있어요. 시가 참 재미있어요. 여러분도 방학이 되면 한 번 읽어보세요.

 

이번 달에도 처음 글을 올려주신 분들이 눈에 띄네요. 29251314님, 나태인님, 자수연님, 이하연님, 이와님 등 처음 시를 올려주신 분들 반갑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하게 시를 올려주세요.

 

자유게시판을 보니 여러분이 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를 오래 지도해본 결과 학생들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였던 것 같아요. 첫째, 합평에서 받는 지적 /  둘째, 향상되지 않는 시

첫번째 지적을 문제 삼았던 친구들은 오래 쓰지 못하기도 하고, 실력이 출중했던 친구들은 혼자서 계속 시를 쓰더라고요. 혼자 시집 읽고, 공부하면서요. 저도 처음 합평받을 때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는데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마, 합평을 받는 이유는 우리 모두 같을 거에요. 조금 더 발전하고 싶어서, 내가 보지 못하는 점을 누군가 봐주니까, 그걸 발견하려고 받는 거지요. 합평은 사람에 대한 공격이나 비난이 아닙니다. 작품의 발전을 위해 이야기드리는 거니까 선을 그을 필요가 있어요. 어디까지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예술역시 사람이 하는 거라 주관적인 의견이니 나의 의견과 맞지 않으면 참고만 하자. 누군가의 말에 완벽하게 흔들릴 필요는 없어요. 중심은 나에게 있어야 합니다.

 

또, 비교하는 마음. 자괴감도 큰 고민이었거든요. 결국 오래 쓰는 사람이 남더라고요. 대학생들도 반짝 하고 좋은 아이디어로 시를 쓰는 친구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가 오래 쓰지 못하고 졸업하고, 그 뒤로 영영 작품을 못 쓰는 친구들도 많아요. 참 안타까운데 그것 역시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과연 십년 뒤에도 나는 작품을 쓰고 있을까? 이십 년 뒤에도 쓰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의외로 답을 찾기 쉬울 겁니다. 지금 실력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십년 뒤, 이십 년뒤가 중요합니다. 오래 쓰는 것, 그것이 방법이에요.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됐으면 합니다.

 

2주간 올려준 작품 중에서 중등부는 해열 님, 청울님, Gwhale님 작품이 눈에 띄었고요. 각각의 코멘트는 게시판에 달아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해열님은 많은 작품을 올려주셨어요. 쏟아져 나올 때 많이 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까 많이 써주세요. 청울 님은 계속해서 실력을 보여주고 계시고요. Gwhale님 역시 지난 작품보다 수준이 향상되어 반가웠습니다. 각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중등부 월장원은 청울 님의 R2에 드릴게요. 축하합니다.

 

고등부는 건국우유님, 멜랑콜리다성님,  비행선님, 새올님, 윤별님, 은갈치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분의 시를 읽으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느낄 수 있었고요. 주로 답답함 그리고 사랑의 감정에서 시의 소재를 찾고 있다는 생각도 했고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각각의 작품 역시 게시판에 코멘트를 달아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곰 님의 작품이 지난 작품보다 좋아진 점도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오래 고민했어요. 월장원을 선정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완성도보다는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고요. 선명하게 하고자 하는 말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월장원은 새올 님의 오렌지 엘리베이터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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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일 8 시 전

열심히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10 일 7 시 전
안녕하세요 선생님! 아무래도 시에 리리플을 달면 못 보실까 봐 이쪽에 남겨요. 일단 저는 문예창작과 학생이 아니에요. 문예창작과/문예창작학과를 지망하는 학생도 아니에요. 그냥 시집 읽고 쓰는 평범한 고등학교에 이공계 학생이에요. 어제 6평을 쳤고요. 늘 해 주시는 합평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쓸 때마다 많은 도움이 되고요. 모든 게 정답은 아니라고 하시지만 늘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단서를 쥐여주시니까요. 이공계 입시에 특화되어있는 학교라서 따로 배울 곳도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곳도 없는 제게는 선생님의 합평과 제가 따로 만들어 합평하는 합평회에서의 코멘트가 정말 소중해요. 합평에 상처받는 건 우려하셨던 부분일 거고 저를 많이 배려해주시는 게 보여서 드려야 할까 말아야 할까 고민하던 말이었지만, 합평에… Read more »
8 일 15 시 전

월장원 뽑히신 분들 축하드려요~!! 고민에 대한 말까지 여기 십대친구들의 작품만 보는 게 아니라 사람의 내면까지 들여다보시는 점에 감동 받았어요! 정한아교수님의 울프노트 읽어봤는데 진짜 좋더라구요 월장원은 못받아서 아쉽지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엔 제가 뽑힐 수 있게 더 열심히 써야겠어요~ !!!!!!!!

8 일 7 시 전

응원합니다 닷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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