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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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눈물의 범람으로 인해 더 이상 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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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총을 들고 있었다가 먼지가 울려 퍼지면 바스라지듯이 몸을 숙이기로 하자
구정물에 실려가는 길목에서도 나는 거절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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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상대할 방법이 없었던 손가락들
시멘트를 밟아 버린 이상 나는 손목을 장대에 건다
멀리 손을 잡은 아이들과 아이들과 잿더미 안에 웅크린 애도를 표하며 그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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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비틀어진 검정을 용서받기 위해 나는 혀끝을 씹어 가며 다듬는다
당신들이 없어도 괜찮다고 그랬잖아요 나의 지옥을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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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척거리는 땅을 내뱉으면 선고를 합창하는 목소리는 잦아들었다
나의 보잘것없는 비명을 담당할 사람은 당신뿐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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