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개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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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수)
한 겨울 찬바람에 개천에 내려가니
버려진 수관 아래 송사리 드나드네
이제껏 몰랐었는데 알게 되니 반갑다.

(2수)
한 여름 더운 태양 내 등을 때리는데
흐르는 땀 닦으며 개천에 통발 놓네
한 마리 들어간 고기 처음 만나 반갑다.

(3수)
물고기 한 마리를 어항에 넣어두니
위아래 헤엄치는 그 표정 안쓰럽네
잡았던 작은 개천에 놓아줬네 잘가라.

(4수)
한 겨울 찬바람에 다리서 바라보니
저 아래 내려가긴 난 너무 바빠졌네
언젠가 다시 올테니 기다려라 개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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