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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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 발표

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를 다음과 같이 발표합니다.

시상명
시상훈격
부문
제목
필명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필
병렬
구닐라
최우수상
한국일보사장상
소설
프레티나
투또우
우수상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상
절망백신
삼월누리
소설
나비
넌출월귤

수필

개와 남자와 달리는 사람
서윤호
감상&비평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아그책
장려상
전국국어교사모임이사장상
해당 없음
맛없는쵸코맛
소설
해당 없음
윤별
수필
해당 없음
투또우
감상&비평
해당 없음
STICKMAN

ㅇ 2016년도 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심사총평

    읽고 쓰기 좋은 계절이 되었습니다. 예전과 달리 이제는 먼지가 많아서 그저 즐길 수만 없지만 봄은 그래도 좋은 계절입니다. 이맘때가 되면 저는 약동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곤 합니다. ‘뛰다’라는 뜻의 ‘약(躍)’에 움직이다를 의미하는 ‘동(動)’이 붙어 만들어진, 더없이 활발하고 또 생기 넘치는 단어이지요. 일 년의 소녀-소년기를 이보다 더 잘 말해주는 단어가 또 있을까 싶습니다. 이러할 때 여러분을 만날 수 있어 기쁩니다. 한편으론 참으로 고맙습니다. 공부에 특별활동에 이리저리 쫓겨 참으로 바쁠 여러분이 이토록 열심히 그리고 훌륭하게 글을 적어가고 있다니요.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나가는 일에 부지런하다니요. 쓰기를 업으로 삼는 입장에서 기쁘고 고맙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이처럼 큰 성의와 노력에 보답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심사위원들 역시 같은 입장이었나 봅니다. 모월 모일 아침 일찍 한데 모여서도 불평도 불만도 없이 서로서로 자신이 읽은 여러분의 글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때론 토론이 되기도 했고, 끄덕임과 웃음으로 서로의 의견에 동의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일치단결로 모은 의견은 우리가 검토한 글 중 어느 것 하나 부족함이 없다, 였습니다. 의례적인 격려로 들리고 말 뿐일 이야기를 굳이 꺼내는 까닭은, 지금의 이 결과에 우쭐하지도 낙담하지도 않았으면 좋겠기 때문입니다. 비록 우리가 상이라고 불리는 제도를 통해, 모종의 우열을 가리고 변별을 하게 되었지만, 이것은 수순에 불과할 뿐이라는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개개인의 생각과 발화는 빠짐없이 소중합니다. 그리고 정말이지 모두 훌륭했습니다.
심사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시, 소설, 수필, 감상과 비평 분야의 글들을 심사위원에게 배분되어 예심이 진행되었습니다. 시 분야의 대상 편수는 21편이며 시인 김성규 유희경 님이 심사를 맡았습니다. 소설 분야의 대상 편수는 16편이며 소설가 최민석 김성중 님이 심사를 맡았습니다. 수필 분야의 대상 편수는 12편이며 아동문학평론가 김지은 님이 심사를 맡았습니다. 감상&비평 분야의 대상 편수는 10편이며 문학평론가 서희원 님이 심사를 맡았습니다. 각각의 분야에서 골라 본심에 올라온 편수는 시 분야 9편, 소설 분야 8편, 수필 분야 3편, 감상&비평 분야 5편입니다. 본심은 2017년 3월 21일 화요일 혜화동에 위치한 아르코예술극장 회의실에서 모두 모여 진행을 했습니다. 우선 각 분야의 심사위원들이 함께 검토할 작품을 두 편씩 골랐습니다. 시 분야에서는 <절망 백신> <삐죽이 겨털>, 소설 분야에서는 <프레티나> <나비> 수필 분야에서는 <병렬> <개와 남자와 달리는 사람> 감상&비평에서는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연상호 <서울역>의 핵심>이 선정되었습니다. 다시 재독의 시간을 갖은 뒤 저희는 최종심에 올릴 작품을 심사위원 한 명당 두 편씩 선정했고 그 결과 구닐라의 수필 <병렬>과 투또우의 소설 <프레티나>가 제일 많은 득표를 하였습니다.
행성 프레티나의 외계인 블루와 오니의 사연과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가 자살을 시도한 연지의 이야기가 교차 편집되어 진행되는 투또우의 환상소설 <프레티나>는 설득력 있는 상상력으로 가상의 세계를 제시한 작품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르적 글쓰기 안에 지금 대한민국 학생들의 어두운 단면을 잘 축약하여 넣고도 조금도 어색하지 않았다는 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낯익은 플롯과 설명적인 문장 그리고 급작스런 결론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많은 독서와 창의적인 상상적 사고를 가다듬는다면, 훌륭한 이야기꾼이 되어 많은 독자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구닐라의 수필 <병렬>은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가족의 이야기를 ‘병렬’하여 적어낸 작품입니다. “우리 집 개는 생고구마를 먹고 토한다.”라는 다소 생소한 문장으로 시작한 이 수필은 내밀하여 시적입니다. 문장과 문장 사이, 호흡을 멈추고 적절한 거리감을 두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설명과 부연을 통해 이야기를 보다 자세히 전달하고자 하는 욕망을 덜어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글의 제목을 ‘병렬’이라고 적은 작자 구닐라는 이렇게 쓰이는 글의 특성과 효과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이 글 속의 문장과 문장, 사건과 사연은 ‘병렬’을 이루고 있는 까닭입니다. 물론 이러한 방식의 글쓰기는 자칫 산만해져 가독성을 떨어뜨릴 위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자는 이러한 위험을 잘 피해, 독자들을 자신이 원하는 지점에 무사히 데려다줍니다.
두 작품을 놓고 토론을 벌인 끝에 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구닐라의 수필 <병렬>을 대상으로, 투또우의 소설 <프레티나>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합니다. 우수상으로 선정된 시 <절망백신> 소설 <나비> 수필 <개와 달리는 사람> 비평문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들 역시 훌륭한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더 장점을 가진 작품을 뽑아야 했던 저희의 어려움과 고민을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보려했던 것은 ‘글틴’ 여러분의 생각의 넓이와 깊이, 질감이었습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기술적인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지금-여기를 살고 있는 존재로서의 체험과 그로부터 비롯되는 나만의 생각, 감각을 드러내려는 의지 없이는 좋은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글틴’ 여러분의 대부분의 글들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쓰는 사람의 삶을 꿈을 꾸든, 그렇지 아니하든 지금 여러분의 노력은 훌륭하며,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더 많이 더 자주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심사위원들을 대표하여 시인 유희경 씀.

심사 부문별 심사평
시 부문 심사평
소설 부문 심사평
수필 부문 심사평
감상&비평 심사평

수상자 여러분께는 축하인사를 그리고 지난해 함께 사이버문학광장 글틴 ‘쓰면서 뒹글’ 게시판에서 작품을 올려주신 글틴 여러분께도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사이버문학광장 글틴에 방문해주시고 참여해주시는 모든 분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아울러 2017년 4월 8일 토요일 오전 11시 서울 아르코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시상식에 참여하고자 하는 분은 글틴 담당자 이메일로 참가 신청을 해주세요.

제12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 안내
– 일시 : 2017.4.8.(토) 11:00
– 장소 :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 3층 세미나실

시상식 참가 신청 방법 안내
– 제목 : 문장청소년문학상 시상식 참여 신청
– 내용 : 이름, 연락처
– 사전신청 마감일 : 4월 6일 목요일 자정

위의 내용을 글틴 담당자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4월 6일 목요일 자정까지 신청 가능.
사이버문학광장 글틴 담당자 이메일 : shyang@arko.or.kr
신청이 완료되면 확인 문자를 발송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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