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로 꾼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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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지?

어디일까

어디서,

어디선가 코발트 블루색의 냄새가 몽글몽글 피어오르고 있다.

 

아직 갓 지난 한밤중의 냄새도 다 식기 전인데

저기 저 도로 한복판에서

한 사나이가 눈도 뜨지 않은 채

구름처럼 맑은 냄새를 잡으려 뛰어다니고 있다.

 

수많은 구멍에 빠지고 수많은 넝쿨에 넘어져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그는

지금까지

아니 내일까지도

어쩌면 최후의 넝쿨을 넘을 때까지

계속 그 참혹한 소망을 꿈꾸려나보다.

 

누군가 그랬다.

이건 참혹한 소망이 아니라

소망의 참혹함이라고.

 

멋대로 간직해버린 작은 나의 구름, 그 속을 가득 채운 눈물

 

작은 눈물과 작은 핏방울 따위는 아무리 쌓여도 하늘에 미치지 못하니까

 

모두들 숨 쉬듯 받아들이는 거지

작은 구름 속에 녹아들어

이젠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너의 많은 상처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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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월 25 일 전
대체로 이미지가 모호하지만 시적 정서가 느껴지는 시입니다. 근데 모호해서 추상적인 듯해요. 뭔가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코발트 블루색의 냄새가 뭘까요. 색깔은 알겠지만 냄새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어찌보면 이 시의 구름은 관념이나 추상일 수 있어요. '함부로 꾼 구름'이 함부로 꾼 꿈으로 느껴지니까요. '참혹한 소망이 아니라/소망의 참혹함이라고'했듯 한 사나이가 추상적인 냄새를 잡으려고 뛰어다니는 것 자체가 참혹해 보입니다.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도록 냄새를 잡으려 하고, 참혹한 소망을 꿈꾸는 이유가 뭘까 궁금해집니다. 그리고 '너'는 '그'이고, '그'는 '사나이'일까요. 인칭이 섞여 있어 헷갈립니다. 더욱이 '멋대로 간직해버린 작은 나의 구름, 그 속을 가득 채운 눈물'이라고 시적화자가 등장을 합니다. 이 모든 추상적인 이미지가 눈물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죠.…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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