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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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랬나

촛불의 머리를 피워준게

누가 그랬나 별일 없을거라고

나라가 바뀔줄

누가 알았겠나

 

촛불이 모여 노랑빛 바다가 되고

몸은 하나지만 혼이 수만개인

고래가 바다에서 헤엄칠 줄

누가 알 수 있었겠나

 

힘차게 헤엄치는 고래

꼬리짓에 친 파도는

아직도 지평선 너머로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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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일 18 시 전

석정현 작가의 일러스트 '고래를 탄 세월호 아이들'이 떠오르는 시군요. 촛불의 파도가 지평선 너머로 가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그러나 시가 직설적이어서 아쉬워요. 만약 석 작가의 일러스트가 없었다면 이 시는 바로 이미지를 떠올리기 어려웠을 겁니다. 1연이 2, 3연과 동떨어져있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게 아쉽습니다. 2연도 노랑빛 바다나 고래가 등장하는 게 급작스러워요. 1연에서 시적정황을 묘사하지 않아서 그렇겠죠. 고래가 촛불의 바다에서 꼬리짓을 하고 촛불의 파도가 넘실거리는 이미지가 잘 그려지려면 치밀한 묘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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