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파란 외국 초콜릿과 죽지 말자는 말
목록

달다,고 쓰고 아프다,고 읽습니다 불면의 밤은 뱀의 몸통처럼 굵고 길게 흘러갑니다
축축해지는 혀 밑, 불가능을 잊기 위해 물구나무서기를 합니다
덧없음은 빨간 핏덩이, 밤이면 보지 못했던 것들이 아침이면 파충류처럼 태어납니다

 

새파란 외국 초콜릿과 죽지 말자는 말

 

손톱 밑부터 푸른색으로 물들어갑니다 마치 체한 것처럼 무서워,라고 말하려다 무사해,라고 하지요*
아득함은 어떤 색깔인가요 악몽이 이빨 뒤편을 슬슬 조여올 때 나는 문득 살려달라고 빌고 싶어졌습니다

 

 

*김소연, 「격전지」인용.

목록

첫번째 댓글을 올려주세요!


6 개월 12 일 전

반가워요. 글틴에서 즐거이 활동하시길. 시적화자의 정서가 짙게 드러난 시입니다. 그러나 '새파란 외국 초콜릿과 죽지 말자는 말'이 제목이면서 본문으로 나오는데 이를 중심으로 시를 풀어놓은 듯해요. 불면의 밤, 아득함, 악몽 등의 관념적인 사유를 '뱀의 몸통처럼', '파충류처럼', '체한 것처럼' 등의 직유가 다 설명하기엔 시적 근거가 부족하답니다. 그래서 시가 모호하게 전개되고 있어요. 보다 구체화된 시적정황이 필요하답니다.

wpDiscu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