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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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작년 이맘때, 나는 연달아 이어진 축제와 체육대회를 즐기던 평범한 고딩이었다. 뭐, 지금도 평범하지만… 나는 언제나, 평범했다. 그러나, 자랑거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남들보다 뛰어난 오기일 것이다. 어려서부터 승부욕이 강했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딱히 달라진 삶은 없었다. 언제나, 항상 그래왔듯이, 나는 공부했다. 성적이 노력에 비례하지는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그것이, 그 근성이 내가 가지고 있었던 유일함이니까.

오늘, 탈고를 했다. 내가 끈기있게 고등학교 3년을 버텼다는 내용의 글을. 물론, 나의 고등생활은 즐거웠다. 하지만 즐거움만 있다는 말은 누가 들어도 거짓말이라고 하겠지. 즐거움이 많았듯이, 이 악물고 버텨야했던 힘듦도 존재했다. 물론, 그 힘듦을 글 속에 많이 풀어내지는 못했다. 누군가의 삶을 글로 옮긴다는 것이 애초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십대를 보내면서, 글틴의 글은 수두룩 하게 많이 읽었지만, 글을 거의 쓴 적이 없다. 오늘은… 복잡한 감정의 오늘은… 꼭 글을 쓰고 싶어, 로그인 버튼을 클릭했다. 그리고 보다시피, 의식의 흐름대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다. 어쨌든, 오늘 복잡미묘한 감정 속에서 탈고를 했다. 나는… 앞으로도 더욱 끈기있게 살 거다. 그 근성은 내가 가진 유일함이니까. 그리고 그 유일함 속에서 다른 강점들이 계발될 것이라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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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월 19 일 전
땅물이 님, 탈고를 축하합니다. 그리고 끈기 있게 고등학교 3년을 버틴 걸 축하합니다. 땅물이 님이 꼭 쓰고 싶었던 글이므로, 이 글은 이대로 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글을 퇴고하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땅물이 님이 겪었던 사건을 글 사이사이 담아주세요. 승부욕이 강해 일어났던 일이나, 오기로 끝까지 해낸 일 등이 들어가면 좋습니다. 상황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으면서 화자의 생각과 감정으로 두루뭉술하게 채워진 글은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기 힘듭니다. ‘말하지 말고 보여주라’는 이야기의 원칙은 어느 글에서나 적용됩니다. ‘이 악물고 버텨야 했던 사건’ 한 가지를 현실감 있게 재현해주면 좋겠습니다. 그 사건 하나를 통해 독자는 화자가 3년 동안 겪어야 했을 다른 수많은 사건의 윤곽을 볼 수 있고, 화자가 3년을 버틸…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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