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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 부탁드릴게요..! 고맙습니다!

+ 고등학교 때 이 공간에서 참 많이 설렜는데 아직 홈페이지가 남아 있어 기분이 좋네요.
글틴이 더 번창하길 바라며, 사이트 유지를 위해 힘쓰고 계신 많은 분들, 화이팅입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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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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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판결을 내리는

양궁의 뻣뻣한 활시위

손을 놓는다

화살로 과녘에

망치질을 하는 그

꽉 감은 왼쪽 눈

외면할 수 없는 신경의 떨림

핏줄이 튀어오른다

 

초록 칠판 앞 감독

점수를 말하라는

부러진 나뭇가지 끝

심장 비껴간 화살을 뽑는다

한 걸음 거리였으나

초점이 흐렸던 걸까

 

십점 만점에 육점

입니다 뼈에 박힌 화살

감독은 고개를 갸웃한다

친구 사이마저 점수를 매기는

학원 사회과 선생

너는 심장을 쏘았지

건너편 과녁 정중앙에

화살이 꽂혀있다

 

심장이 조각나고 싶어

스스로 쪼개진다 하지만

뼈만 아릴뿐

여섯 째 숫자가 점수판에

새겨져 지워지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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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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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어지다

 

 

노부부가 추레한 바지를 탁탁 털어내고

굽어진 등을 일으켜 세운다

벌건 바구니와 야채들 있기에

아 하는데 이번엔

깔고 앉았던 은빛을 털어낸다

 

하늘이 짙어져 그만 가자, 외면하고

앞발 힘주어 내딛는다 그런데

공중박스 안, 덩어리가 있다

굽어진 것들에 익숙해 지나치려는데

검은 머리다 다시 본다

 

허리목손목 모두 굽은 사내는

늘어진 버드나무 같기도 하고

한껏 폼을 잡은 연극 배우 같기도 하다

낡고 녹슨 쇠붙이 밑에 웅크린 사내는

연락을 기다리는 걸까

나는 한 손가락 굽혀

번호를 찍어본다 통화 키를 누른다

발신음이 굽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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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웅숭깊다. 그의 식견은 가없다. 때문에 여낙낙한 아가씨들이 그의 뒤를 따른다. 고샅길을 걸을 때에도 무당이 고수레를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그가 방 안에서 갈무리를 할 때에도 아가씨들은 저 멀리 무람없이 서있다. 그가 버드나무 아래에서 새참을 먹을 때면, 아가씨들은 구성없이 근처 그루터기에 모여 앉아 그를 바라본다. 그러나 그가 취하는 것이란 객쩍은 것이어서 아가씨들은 고깝게 여기곤 한다. 그가 새참을 한 입 먹는다. 버드나무 이파리가 쏴아아, 흔들리고 사내의 젓가락질이 빨라진다. 그가 있는 곳은 소리가 멎어 괴괴하다. 그를 바라보는 아가씨들의 눈빛은 괴란쩍다. 그가 새참을 다 먹고 잠을 청한다. 아가씨들은 끄느름한 날씨에 발을 돌릴까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끌끌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를 떠나지 않는다. 그가 일어난다. 그는 조금씩, 조금씩 걷는다. 남새밭을 지나 저자에서 낫잡게 주쇼, 라고 말하며 콩나물을 싸게 산다. 아가씨들 저기 지나가잖아요. 근처에 있던 난봉꾼이 너스레를 떤다. 넉살 좋은 고깃집 아저씨는 손짓한다. 아가씨들은 그들과 잠깐 노닥이다가 금새 그의 뒤를 따른다. 높새바람이 분다.

 

  그는 힘차게 집으로 향하다 느꺼워 땅바닥에 주저앉는다. 는개가 그의 신을 적시고 목덜미를 타고 한 방울 흘러내린다. 달포가 지났지만, 그가 말한다. 아무도 나를 찾지 않았다, 그가 일어선다. 단물난 옷을 털며 그는 댓바람에 걸음을 옮긴다. 그가 걸어서 도착한 곳은 어둠직한 도린곁이다. 아가씨들은 시장 한 켠, 둔덕에서 그가 서 있는 곳을 본다. 그의 뒷모습에서 드레가 느껴진다. 아가씨들은 들썽하여 얼굴을 붉힌다. 누군가 딸각발이, 라고 말한다. 그의 뒷모습이 가난한 선비같다는 것이다. 아가씨들은 떡심이 풀린다. 그 소리는 그의 단면만 보는 사람들이 늘 하는 말이다. 뚜쟁이가 돈 많고 뜸직한 여자를 소개해도 고개를 젓는 그다. 그와 아가씨들의 머리 위로 매지구름이 둥둥 떠다닌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만 같다. 그는 머드러기 포도를 씹으며 달린다. 비가 머츰했지만 언제 다시 내릴지 모른다. 아가씨들이 그를 머흘게 따라간다. 그는 어느새 멧부리에 다다랐다. 멧부리에선 꽤 큰 모꼬지가 열려 있다. 방자고기 타는 매캐한 냄새가 난다. 모꼬지에서 한 남녀가 음식을 집어 먹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칼을 내리치던 주인은 모지라진 도마를 본다. 너네들, 몽태쳐놓고 끝까지 모른척 할거냐? 남녀는 말이 없다.

 

  그는 시끄러운 모꼬지를 벗어나 무당에게 간다. 무꾸리를 하기 위해서다. 무당은 묵정이로 무꾸리를 한다. 자네, 자네를 따르는 여자들이 꽤 많구먼. 미립이 꽤 쌓인 듯 무당은 눈을 감고 그의 운명을 점친다. 같은 미리내에 속한 건, 암, 그렇고 말고, 흔한 인연은 아니지. 그는 무당을 미쁘게 여긴다. 아가씨들은 그런 그를 보며 미욱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민패를 무당 앞에 던지고 일어난다. 그 민패는 금빛이어서 값비싸보인다. 그는 이제 민틋한 길을 걷는다. 아가씨들이 반색하며 그의 뒤를 밟는다. 배내에 있을 때, 그의 버성긴 입술이 크게 벌어진다. 그러나 더 말을 잇지 않는다. 그는 볏가리를 지나치고 한 기와집 보꾹에서 새 둥지를 본다. 그 와중에 한 아가씨가 볼멘소리로 부아한 마음을 토해낸다. 그가 좋긴 하지만, 언제까지 따라가야 하죠? 아무도 당신을 잡지 않아요, 라고 아가씨 무리가 대답한다. 이렇게 따라가면 삭신이 쑤신다구요. 아가씨는 괜스레 삭정이를 분지르고 뒤돌아선다. 아무도, 그녀를 잡지 않는다. 삭정이가 떨어진다.

 

  새물내가 풍긴다. 그의 집앞에 널어놓은 빨래에서 나는 냄새다. 아가씨들은 그를 따라 오며 나뭇가지에 긁혔다. 자잘한 생채기에 저마다 핏방울이 맺혀 있다. 그의 집앞 선술집은 오늘따라 유난히 시끄럽다. 웃음은 모두 선웃음이다. 섣부른 사람들을 손님으로 들인 것이 틀림없다. 그는 섬돌을 밟으며 집으로 들어간다. 아가씨들은 각자 싸온 소담한 음식을 풀어 서로 나눠 먹는다. 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그녀들의 일이다. 아가씨들의 손바람은 거침이 없다. 벌써 다 먹고 보자기를 싸맸다. 그가 숫사람이라는 게 좋아요. 한 아가씨가 시래기를 씹으며 말한다. 아가씨들은 슴벅이며 조용히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시름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아가씨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이내 시뻐진다. 언제쯤 그와 말을 할 수 있을까. 아가씨들의 고민이다. 저는 심드렁한 그의 성격이 마음에 들어요. 우리들 중 그 누구도 그와 말을 안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실팍한 아가씨가 말한다. 그 아가씨는 말을 잇는다. 우리는 어쩌면 심마니인지도 모르죠. 아가씨들은 말이 없다. 말이 아퀴지어진다.

 

  그의 집 안엔 궐공이 있다. 그의 어머니다. 그는 설명서의 알짬을 되짚으며 어머니에게 드릴 약을 달인다. 아이고, 암팡진 놈, 네가 애미를 살리는 구나. 너의 안갚음에 나는 하릴없구나. 미안하다. 애오라지 너를 먹여살린 게 다인데……. 그는 애옥살이에도 불평을 늘어놓은 적이 없다. 그러나 그는 가끔, 어머니 옆에 누워 이렇게 말한다. 어머니,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아둑시니가 올까 두려워요. 어머니가 해줬던 그 아둑시니 얘기요. 오롯이 저 혼자 견뎌야 할 그 깊고 어둔 밤이 무서워요. 저를 따라다니는 아가씨들은 알까요? 제가 이렇게 약한 사람이라는 걸요. 어머니는 올무를 조심해, 라고 말한다. 올무요? 아둑시니가 아닌 올무요? 그가 물었지만 어머니는 잠이 들었다. 그는 우두망찰해진다. 그리곤 슬픔이 우꾼하게 밀려든다. 어머니, 저는 정말 두려워요. 이불을 꼭 끌어안은 어머니의 모습이 을씨년스럽다. 아슥한 밤이, 그는 길게만 느껴진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우련한 안개를 본다. 소나무 우듬지에 가려 해는 보이지 않는다. 어머니는 여전히 숨을 고르게 쉬며 자고 있다. 그는 아우러진 아가씨들을 본다. 지난 밤 추위에 몸을 꽁꽁 끌어 안고 잔 모양이다. 그는 발치에서 꽃이 이울져 있는 것을 본다. 붉은 꽃이 늘어져 있다. 그는 다시 방 안으로 들어온다. 어머니는 어느새 일어나 자리끼를 마시고 있다. 그는 남은 자리끼를 마당에 버린다.

 

  그는 저자에 나가는 것을 저어한다. 아가씨들이 따라올 것이다. 게다가 제출물에 도린곁으로 가다 다리가 제켜 아릿하다. 그래도 그는 집을 나설 수밖에 없다. 약을 구해야 한다. 그는 주머니에 주전부리를 가득 챙겨넣고 추레한 외투를 걸친다.

 

  아가씨들의 눈빛에 뒤가 켕긴다. 코숭이에 멈춰선다. 이토록 타울거렸지만, 그는 물음을 잇지 못한고 저자에 도착한다. 터럭이 온몸에 수북한 사내는 김을 팔고 있다. 그는 한 톳 주십시오, 한다. 사내는 한 톳이나요? 하다가 푸접하게 김을 내온다. 그는 피천을 내민다.

 

  그는 저자에서 한 소년을 만난다. 밥그릇을 기다란 손톱으로 하비고 있던 소년이다. 뭐하냐, 고 물었을 때 소년은 밥을 먹을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할 거예요, 라며 하냥다짐 하였다. 머릿결이 함초롬한 소년. 그는 그 소년을 한참 바라보다 떠난다. 언제나 너는 허드렛일을 하겠구나, 그는 갑자기 서글퍼진다.

 

  허방에 발이 걸린다. 약을 사는 게 헛물을 켜는 일일까? 그는 균형을 못잡아 엎어지고야 만다. 아가씨들은 저자를 허대다 그를 놓친다. 이제, 그를 따라오는 자는 아무도 없다.

 

  그는 집에 들어가기 전, 호드기를 분다. 호드기의 가녀린 울림이 그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허벅진 감나무는 흐드러지게 자라났다. 사내는 희나리를 보다 또 슬퍼져 호드기를 분다. 호드기, 호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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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의 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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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6층 복도

둥근 계란의 낙화

웬만한 꽃잎보단 빠르지만

바닥에 노란 씨앗

얇은 막 깨고

흘러 나온다

 

산산 조각난 요구르트 색 껍질

검은 가방 초등학생

유심히 바라본다

투명하면서 물컹거리는

약간 점액도 포함된

흰자의 흐느낌

노른자는 뭉개진 채

하늘을 바라본다

 

머리 솟은 키 작은

초등학생 둘

던지지 말라는

스피커 통해 흘러나오는 분노

뇌 속을 파고든다

 

유리조각처럼 날을 세운

계란껍질

오른쪽으로 휘몰아치는

검은 가방 초등학생의 정수리

애기 손 만한 계란의 낙화

꽃잎처럼 부드러이

떨어졌던 아찔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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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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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린다

전동차 안 또 다른

전동차

털들이 삐져나온 붉은 모자

두툼한 보라색 외투

봄인데 꽁꽁 싸맸다

 

입가에 둥글게 진 주름과

끊임없이 밖을 응시하는

반쯤 풀린 눈동자

할머니 목 얇은 실크 스카프

바람에 춤을 춘다 문은

열려있고 건장한 두 남자

틈에 낀 바퀴를 들어 올린다 그러자

깨어난 그녀의 눈동자

흔들린다

죽은 아들이라도 찾는 듯

허공에 뻗은 주름진 손

창밖이 풍경이 빠르게 흩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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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뜬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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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곰국에 어둠을 탄다

흰 미역이 천천히 국을 헤엄친다

곰국 가운데 환한 빛을 내며 떠 있는 보름달

미역은 보름달을 지날 때면, 어둠을 집어삼켜

짙은 남색이 되어버린다

미역에 파묻힌 달은 얼굴을 들이밀며 애쓴다, 하지만

무겁고 짙은 미역, 쉽진 않다

 

구름이 희뿌연 안개처럼 하늘에 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진한 사리곰탕에

구름 모양 미역을 풀어놓은 것 같다

 

비가 다시 내린다

한 때 짐승의 다리였을 뼈, 오래 끓인 물

혀를 내밀자 한 방울 톡 떨어져 내린다

흰자인지 노른자인지 환한 달빛

배가 출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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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끄러운 머리칼 한 손으로

쓸어 넘긴다 분홍색 분이라도 칠한 듯

발그레한 볼과 검게 칠한 눈꼬리

반짝이는 미니스커트와 어깨에 걸친

에이 포 용지만한 클러치 백 하나

마무리로 붉은 구두에 발가락을

억지로 구겨 넣었다

 

구두 위로 튀어나온 두툼한 살

웬만한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손짓과

굵고 낮은 목소리를

증오하는 그들의 가성 섞인 탁한 목소리

 

더러운 것도 아닌데

옷에 먹물이라도 튀길까 조심하는

서예 학원 학생들처럼

가슴에 앞치마를 두른 채

조심히 지나쳤다

 

머리에 깊은 못이 박혔다는

두려움 못이 커지는 데에는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들을 보며 망치의 끝으로 못을

빼려 노력해 보았지만

피를 볼까

그대로 심어두었다

못을 빼려다 발견한

길쭉하고 커다란 또 다른 못들

머리에 못이 이렇게 많이

박혔을 줄이야!

 

오늘도 끝이 뾰족하고 차가운 못을

들었다 머리에

마찰 하나 없이 매끄럽게 파고드는 못

 

나를 보는 그들의 머릿속에

못이 박혀있을까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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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풍선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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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물로 배를 채운

풍선이 곡선을 그린다

뾰족한 베란다 난간을 거치며

찢겨진 풍선

물을 토해낸다

잠들어 있던 노인

벌개진 얼굴

거리에 발을 내딛는다

 

초등학생 셋은

몸 뒤로 오색 풍선을 숨긴다

쪼그라들며 침을 튀겨대는

풍선들 노인이

코앞에 다가왔다

 

어떤 형들이 주고 갔어요

다행이

물은 채워져 있지 않다

빵빵해진 배를 내보이는

검은색 풍선

 

노인은 젖은 옷으로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한다

풍선은 또 다시 곡선을 그리며

활짝 열린 현관

누군가의 신발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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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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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을 뚫은 나뭇가지는

쉽게 흔들리는 법이다

나뭇가지는 올라갈수록

몸을 얇게 하고 바람에 더

많이 흔들린다 그런데

 

저기 반나절 동안 움직이지 않는

구름 한 조각

앙상한 고동색 나뭇가지

구름에 갇혔다

 

나뭇가지를 빼내기 위해

뻗어 나온 가지를 수없이 쳐냈지만

공중에 낀 채

내려올 생각을 앓는다

푸른 얼음 위

하얀 아이스크림 미끄러지듯

부드럽게 흘러가는 구름조각들

공장에서 찍혀 나온

베이지색 막대기가

꽂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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