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 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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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이 세 개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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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가 갖고싶어 물고기 밥을 먹었더니

제3의 목구멍이 생겼어요
코발트 블루의 소리가 나는 동그란
소리가 들릴까 둥근 어깨를 접어
숨겨요

 

나는 담배 냄새에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예요
색과 깔, 혹은 흑과 백 캔버스가 다닥 붙어
은은한 조명이 뜨겁게 비추고
적막이 춤추고 있어요
여긴말이죠
코발트블루가 춤추지 않게 조심해야해요

 

세시 사십오분 이십삼초를 달릴 때,
덜마른 수채화같은 아이들이
모든 작품에 재잘을 묻혔어요
커지다 팽창하다 못해
도시락 향기, 발소리, 손바닥 자국으로
조각나버렸어요

 

그만, 제 3의 목구멍에 울과 컥이 치솟았어요
나는 울트라마린을 뿜어냈죠
재잘은 숨어들었고
저 모서리부터 이 모서리까지
밥을 먹고 자라난 물고기가 파닥대요
우울을 외쳐요 블루블루

 

아, 물고기 밥을 더 먹어야할 것같아요
더이상 부레는 갖고 싶지 않아요
이제 더이상 조절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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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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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가 단 어 들 을 들 고 온 다
단 어 는 암 흑 이 다
쏟 아 놓 는 다

 

이불
온 몸을 주섬주섬 포장한다
똑똑한데 왜 그러니
이때까지 잘 해왔잖니
그 문장의 결과에 아이는
흑백의 해변에 달리고 있어,엄마
내가 물감을 갖고있어서 쫓아오나봐
뒤에 아무도 없어
아마 난 지금 우는 것같아

 

가로등

엄마가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마다

늦어지는 시침 한 칸에
내 비정상이 쌓여갔어
심리검사지 우울그래프가 길어져 있더라
나를 위한 거 알아 아는데
왜 난 손끝이 회색으로 물들고 있지
왜 물감을 다 잃어버리고 만걸까, 엄마

 

물감
생일은 케이크 없이 몇 번이나 지났어
이미 발끝까지 회색이야
물감을 찾아서 열었는데 다 굳었어
이제보니 붓도 팔레트도 없어
친구들은 자기만의 색을 내고 있어
서툴게 예쁘게
근데 왜 난 회색 서랍일까
아무것도 없어
흔한 노란색 물감조차

 

소원
물감하나 없는 비참한 내가
소원이 생겼어
20대 후반 엄마에게
회색덩어리를 낳지 말라는
더럽고 비열한
소원은 과거로 가지 못했대
꽂혔대, 엄마한테

 

미래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문장이 손끝에서 흔들리고
손목은 조각났어

 

쏟 아 버 린 단 어 하 나 가
저 모 서 리 에 부 딪 혀 굴 러 온 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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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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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걷습니다 또각또각

거짓말입니다
높이의 거짓으로 당신을 보다 괜찮게 합니다
신발장에 의해 밝혀집니다
진실의 치욕은 당신의 크기에
나의 의미는 당신에게 있습니다
당신의 이유는 나에게 있습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당신의 아래에 거짓을 하고 있어야 합니까
발목을 조여옵니다 목을 조여옵니다 참이

 

바닥을 곱씹으면
멍과 상처는 아무이유없이 생기죠 라는
문장 맛이 납니다

 

허공을 곱씹으면
덜마른 급식 맛이 납니다

 

언제쯤 우린 아니어도 어른입니까
어른을 거짓하지 않는 날이 옵니까

 

발끝에 언제나 미와 성숙을 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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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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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무런 파동이 치지않는다 하자

 

이곳은
반투명마저 말라 투명이 되는 곳이라 하자

 

너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있다
손목 언저리를 매만지며
붉음이 배어나오는 상상을 한다

여긴 투명으로 말라버렸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은
네가 주지도 않은 곁을 마시고
흐느낀다 잠든다

 

투명의 노력에도
사람의 눈물에 색채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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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풍부한 시어를 사용할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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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에 한 편꼴로 시를 쓰는 중인데, 쓰는 시마다 왜이리 시어가 단조롭고 식상한걸까요. 어떻게 해야 풍부한 시어를 사용할 수있을까요? 요즘 이 고민이 저를 잡아먹을 듯 저를 덮어버려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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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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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착
많이 좋아해
알아

 

들린다

감정이 너를 무너뜨리는 소리

 

맞아들었다

어른들이 했던 생각의 고정은
여자가 적극적이면 남자가 무서워한다

 

글쓰는 마음에서
좋아하는 마음으로
또 다시
허공의 마음으로

 

음절음절 끊기며 흩어진다

 

투명한 눈꺼풀이 보고싶어
홍채 속 실을 건드리며 헤엄치기를
기억 속에 잠재되지 않은 입술이
내 살결을 타고 흩어지는 말을 끊어가며 듣기를
너의 손 안에 깍지 끼어있길

원해

또 다시
허공에 날리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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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솜씨를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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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이 비치는 책장에서 책 내용을 두고 왔어요

모래시계를 뒤집었던 흔적에 휩쓸려 꿈에서 깼어
파도같이 모래는 거세게 내려앉았고
흩어진 모래는 은하수가 되었어
결코 예쁘지 않은 은하수

별로 박혀 뽑히지도 않는 하얀 기억
마치 우릴 닮아 평행선을 건너지 못해

비틀어 짜내도
만남의 단어는 떨어지지 않아

그저 꿈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싶었겠지
그렇게 불행을 낭만이라고 생각하고 싶었겠지
두 주인공은 합리화 하고 싶어했어요
숲이 되지 못한 단어 덩어리를 보며

사실, 글솜씨란 단어를 책장에 두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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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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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벽을 찢는 소리를 내고
알 수없는 울음이 흐르네
그들은 그 울음을 지겹게 들었지만
사랑했네,

시간을 받는 간호사의 바지 자락에
소중함이 피어올랐다

나는 그 시간을 오후 다섯시 사십오분이라 불렀고
나는 평생 그 시간을 찍어내지
증오를 묻혀 검은 종이에

이월, 너는 너무 증오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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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나 이런 글을 쓰곤 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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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글틴에 글을 올리지 않았지만, 글을 꾸준히 쓰고 있었어요.

글이 느는 건지 늘지 않는 것인지 알 순없지만, 그냥 쓰고 있었어요.

스스로 제 글을 평가하곤 하는데, 정말 부끄러워 제 손가락을 원망하게 되더라고요.

글을 보면 어린아이가 어른인 척 흉내는 글인 것같아요. 제글은요.

그리고 지나치게 우울하고요.

그래서 밝고! 흉내내는 글을 쓰지 않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근데 어떻게해야 밝은 글이 나오고 흉내내는 것같지 않은 글이 나오는 지 몰라요.

그래서 자주 자괴감에 빠지곤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밝고, 흉내 안내는 글을 쓸 수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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