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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후

우리 앞의 스크린을 비출 영사기는 다르다

심자대신 미자의 분실을 얻고

 

 

순간,

심야영화 티켓이 당연하다는 듯 끊어져서

교복을 덜 벗은 내 몸 뒤로 따라 오다

급하게 맞춰 입은 어린 정장을 입다

 

 

이제 시작합니다.

십, 구, 팔, 칠, 육, 오, 사, 삼, 이, 일

 

 

 

 

00

 

 

이제 어른이라는 영화가 시작 되오니

담뱃불은 켜주시고 알코올은 결핍만큼 과잉되어 주십시오.

, 우리가 섞은 자유의 끝엔 책임이 응어리져 있으니 주의 하십시오.‘

 

 

시작합니다

 

 

서술하시오(100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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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필을 하는 게 진정 옳은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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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 공모전의 시즌이 다가왔어요.

일단 전에 다작을 해놓아서 모든 공모전과 백일장에 낼 수는 있을 정도의 양이에요.

하지만 정말 모르겠어요.

저는 시 쓰는게 미친 듯이 좋거든요.

정말 좋은데, 이게 떄론 저를 괴롭게해요.

남과 저를 비교하게하고요, 라이벌 의식을 느끼게 하고,

제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감정인 질투를 느끼게 해요.

절필할까요, 절필이 옳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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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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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

-여러 개의 조각영화

 

 

뇌를,받았다,캬,라멜,팝콘,의뒤,통수를,닮아서로에게,중요해,내것과,네것,의,경계,에있던,

 

 

뇌에게,

밀크티,붓는다

영화,영사기,비춘다

밥알,뇌,사이,사이,주름,끼운다,일일히,먹인다,

 

 

나에게,

스테이플러,영화표,집는다

상영시간,넣는다

손가락,튕기는,속도

탁,타,타탁,탁탁,

내볼,떠먹다

 

 

왜,모두는,뇌,의료용폐기물,분류,

 

 

뇌,저민다,말린다,굳은지늙은,캬라멜,구멍,명주실,배달아,흔한로맨스영화,같아,끝나지,않으니,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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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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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공부를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안 되는 성적 갖고 즐기면서 하고 있어요. 아니 근데 왜 이미지는 항상 공부할 때나 중요한 순간에 생각이 날까요. 진짜 나름 괜찮은 발상이 나서 수시로 메모를 하고 있어요. 근데 중요한 건 메모한 걸 발상을 쌌다고 하고, 그걸 시로 치환하는 과정이 치우는 거라고 표현해요.

 

 

2. 요즘 글 쓰는게 행복해요. 저는 시를 쓸 때가 너무 행복해요. 근데 부모님께선 네가 시를 써서 마음이 아픈거라고 말씀하세요. 그래서 백일장을 못 나가게 될 것같네요. 고등학교 올라오면 꼭 하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인데. 선생님들 의견은 어떠신가요?

 

 

3.종종 시를 쓰는게 피자 위에 올려져 있는 토핑들을 상대로 춤추고 노래하고 독백하는 연극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피자 연작시를 여덟편 정도 쓴 거같아요 헤헿 저는 피자를 좋아합니당 >< 하지만 이제 시를 쓰는 걸 다른 걸로 정의하고 피자의 방정식이란 시를 마지막으로 피자를 떠나려고해요. 그리고 이제 피자의 방정식의 해를 조금은 푼 것같아요.

 

 

4.움 다른 글틴사용자 분들의 사담도 궁금하네요! 교술 조금 정제 (? 교술을 쓰면 정제가 되나요 안 되나요 저는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되지 않은 이야기가 궁금해요!

 

 

5. 다들 건필하세요!!

 

 

6.저는 어제 피자를 먹었습니다

 

 

7.보셨으면 댓글 좀 달아주세요오 아 그리고 서로의 글을 읽고 짧막한 코멘트를 달아 더 활발한 글틴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8.이제 곧 공모전과 백일장들이 쏟아질 시기네용… 일단 공모전은 넣어볼텐데 백일장은 어찌될 지 모르겠어요. 나가고 싶다…. 부모님을 열심히 설득해야겠어요! 백일장 한 번 나가보고 싶다아아ㅏ

 

 

9.살면서 가장 많은 시를 쓰고 있어요 발상이 시도떄도 없이 불쑥 자주 튀어나오거든요. 그리고 그걸 시로 치환하고 싶은 마음이 넘쳐 흘러요 진짜 저는 욕심쟁이 인가봐요. 그리고 요즘 서사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문보영 시인의 시의 특징이 서사더라고요. 그리고 발상과 독특한 형식!

 

 

10. 삶의 오 분의 일 가까이 살았네요 (?) 근데 그 중 제일 잘한 일은 시를 쓰기 시작한 일이에요. 시는 제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렸어요. 큰일이죠. 하지만 시로 저는 늘 행복해지니까, 근데 음 위태롭기도 하네요 그냥 아무것도 보지 않은 채로 언어를 쏟아내는 느낌이에요. 누구에게 꽂혀 상처가 될지 모르는 그런 거있잖아요.

 

 

11.저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웰컴투줄월드 으앙 그렇다고 자폐적이면 안되는데!

 

 

12.그냥 새벽에 이것 저것 말하고 싶었어요 주저리주저리! 여러분은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손미 선생님은요? 김선재 선생님은요? 새로운 수필 담당 진성현 선생님은요? 감&비의 허희 선생님은요?

 

 

13.오지랖이 넓네요 저는. 근데 오히려 거기서 시가 나오는 거같아요 사소한 거에 대한 오지랖에서 시작된 시가 많거든요. 하지만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으니 시의 세계에서만 오지라퍼가 되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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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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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텔레비전 소리가 뒤채고 있어

우리의 사랑도 같이 다짐했지

함께 갓 태어난 피자가 되자고

말을 짖어

식었네

 

서로 피자 고정핀 같은 사이야

안전과 구속 어디쯤

 

우린 피자 위

치즈에 발자국을 남기며

여긴 달이야, 소곤대기도 하면서

춤도 췄지 페퍼로니를 짓이기며

식었네

 

내 스커트 자락에 너의 발이 엉켜

넘어지고 말았지 함께

손을 뻗지 않았네 우린

 

울면서 피자를 먹고 있어

무기력하게 늘어지는 치즈

우리에게 주어진 배역은 이것뿐이야

 

피자박스와 널브러진 피자 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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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톡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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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멍이 세 개인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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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레가 갖고싶어 물고기 밥을 먹었더니

제3의 목구멍이 생겼어요
코발트 블루의 소리가 나는 동그란
소리가 들릴까 둥근 어깨를 접어
숨겨요

 

나는 담배 냄새에 작품을 설명하는 도슨트예요
색과 깔, 혹은 흑과 백 캔버스가 다닥 붙어
은은한 조명이 뜨겁게 비추고
적막이 춤추고 있어요
여긴말이죠
코발트블루가 춤추지 않게 조심해야해요

 

세시 사십오분 이십삼초를 달릴 때,
덜마른 수채화같은 아이들이
모든 작품에 재잘을 묻혔어요
커지다 팽창하다 못해
도시락 향기, 발소리, 손바닥 자국으로
조각나버렸어요

 

그만, 제 3의 목구멍에 울과 컥이 치솟았어요
나는 울트라마린을 뿜어냈죠
재잘은 숨어들었고
저 모서리부터 이 모서리까지
밥을 먹고 자라난 물고기가 파닥대요
우울을 외쳐요 블루블루

 

아, 물고기 밥을 더 먹어야할 것같아요
더이상 부레는 갖고 싶지 않아요
이제 더이상 조절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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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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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가 단 어 들 을 들 고 온 다
단 어 는 암 흑 이 다
쏟 아 놓 는 다

 

이불
온 몸을 주섬주섬 포장한다
똑똑한데 왜 그러니
이때까지 잘 해왔잖니
그 문장의 결과에 아이는
흑백의 해변에 달리고 있어,엄마
내가 물감을 갖고있어서 쫓아오나봐
뒤에 아무도 없어
아마 난 지금 우는 것같아

 

가로등

엄마가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마다

늦어지는 시침 한 칸에
내 비정상이 쌓여갔어
심리검사지 우울그래프가 길어져 있더라
나를 위한 거 알아 아는데
왜 난 손끝이 회색으로 물들고 있지
왜 물감을 다 잃어버리고 만걸까, 엄마

 

물감
생일은 케이크 없이 몇 번이나 지났어
이미 발끝까지 회색이야
물감을 찾아서 열었는데 다 굳었어
이제보니 붓도 팔레트도 없어
친구들은 자기만의 색을 내고 있어
서툴게 예쁘게
근데 왜 난 회색 서랍일까
아무것도 없어
흔한 노란색 물감조차

 

소원
물감하나 없는 비참한 내가
소원이 생겼어
20대 후반 엄마에게
회색덩어리를 낳지 말라는
더럽고 비열한
소원은 과거로 가지 못했대
꽂혔대, 엄마한테

 

미래
아무도 믿을 수 없다는 문장이 손끝에서 흔들리고
손목은 조각났어

 

쏟 아 버 린 단 어 하 나 가
저 모 서 리 에 부 딪 혀 굴 러 온 다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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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의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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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걷습니다 또각또각

거짓말입니다
높이의 거짓으로 당신을 보다 괜찮게 합니다
신발장에 의해 밝혀집니다
진실의 치욕은 당신의 크기에
나의 의미는 당신에게 있습니다
당신의 이유는 나에게 있습니다
언제까지 우리는 당신의 아래에 거짓을 하고 있어야 합니까
발목을 조여옵니다 목을 조여옵니다 참이

 

바닥을 곱씹으면
멍과 상처는 아무이유없이 생기죠 라는
문장 맛이 납니다

 

허공을 곱씹으면
덜마른 급식 맛이 납니다

 

언제쯤 우린 아니어도 어른입니까
어른을 거짓하지 않는 날이 옵니까

 

발끝에 언제나 미와 성숙을 달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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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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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아무런 파동이 치지않는다 하자

 

이곳은
반투명마저 말라 투명이 되는 곳이라 하자

 

너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있다
손목 언저리를 매만지며
붉음이 배어나오는 상상을 한다

여긴 투명으로 말라버렸다

 

네가 사랑하는 사람은
네가 주지도 않은 곁을 마시고
흐느낀다 잠든다

 

투명의 노력에도
사람의 눈물에 색채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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