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우수작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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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반갑습니다

6월에는 고등부 친구들이 시를 많이 올려주셨네요. 많이 올려줬고, 양질의 작품들도 눈에 띄었고요. 치열하게 시를 써주고 있는 것 같아서 반갑고 기뻤습니다.

저는 아주 작고 초라하게, 개인전시회를 했고요. 사진찍고 텍스트로 남기고 작은 도록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답니다.

기말고사 기간이라 이제 시험 준비도 해야하고요. 문제를 내는 사람도 시험이 싫긴 마찬가지입니다. ^^

여러분은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금 있으면 방학이 다가오는데 방학이 되면 뭘 하고 싶으세요? 미리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16일 17일에 작품이 많이 올라와서 그것까지 우수작으로 봐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수업가야할 시간이 가까워와서 아쉽게도 1일에서 15일에 올라온 작품만을 대상으로 선정하겠습니다.

 

먼저 중등부는

 

YP제국님의 <향>, 소낙님의 <불면의 밤>, 이와님의 <천국의 현재진행>이 눈에 띄었어요.  YP제국님은 시가 다소 짧아졌는데 그래서 내용도 많이 짧아진 것 같아서 올려준 두 편의 시를 합치는 게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불면의 밤도 내용에 비해 제목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목을 고민했으면 하고요 이와님은 일단 터져나오는대로 써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각자의 코멘트는 각 게시판에 달아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세 작품 모두 우수작으로 월장원 후보에 올리겠습니다.

 

고등부는

 

기성 시인의 작품이 아닌가 싶게 놀라운 작품들도 눈에 띄었어요. 제가 글틴을 맡은 지 6개월이 넘었는데요. 확실히 새로운 인물들이 시를 많이 올려주시고 꾸준히 올려주시는 분들도 삼개월 단위로 바뀌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고민도 많고 학업에 바쁘시다는 의미겠죠?  각 시에 대한 코멘트는 게시판에 달아두었으니 참고해서 읽어보시면 되겠습니다.

그 가운데 윤별님은 꾸준히 시를 올려주고 계세요. 고맙고 대견한 부분이에요.

이번에 올려주신 <우리는 제곱도 소용도 상관없어야 할 유일한 환상이다>도 잘 읽었습니다. 이 시에 대한 코멘트는 게시판에 달아두었어요. 참고하시면 될 것 같고요.
빠알간 님의 <작은 진실>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빠알간 님은 꾸준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개해 나간다면 보다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됩니다.

참치좋아루나 님의 <리코타치즈불루베르샐러드>도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힘이 없는 문장들이 조금 아쉬웠어요 그 부분만 보완해주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역시, 게시판에 자세히 써두었어요 참고해보세요.

 

새올님의 <그림자 탈출>도 잘 읽었습니다. 이 시는 상상력이 기발한 시였어요. 그 재미있는 발상을 조금 더 살려주려면, 몇 가지만 수정하면 좋을 것 같아요.

후배가 진 불명예 님의 <접힌 옆 모습>도 좋았습니다. 시작부분이 좋았고요. 이 시는 조금만 수정한다면 더 매력적인 시가 될 것 같아요.

가장 재미있었던 시는 독님의 <오씨의 사정>입니다. 독님은 제가 게시판에서 처음 봤는데요. 시가 안정적이고 문장력도 좋고 과잉되지 않아서 좋았어요. 시를 몇 편 더 봐야 알겠지만, 현재 학생이 아니거나 시를 지도받고 있거나 독서량이 많거나 어느 쪽이든, 눈치보지 않고 글을 쓴다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이 자신만의 색깔이 될 수도 있고요.

언급한 모든 분을 우수작으로 올려두겠습니다. 월장원에서 다시 만나요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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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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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반갑습니다 벌써 여름이에요. 덥고 습한 가운데 학교 생활하느라 힘드시죠?

여러분의 시를 가만히 읽고 있으면 어떤 분일까 궁금할 때가 있어요. 온라인으로만 만나다보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깊이 있는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번 월장원 선정은 조금 늦어졌습니다. 6월초에 이런 저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그렇게 됐어요

양해바랍니다.

 

저는 요즘 정한아 시인의 <울프 노트>를 읽고 있어요. 시가 참 재미있어요. 여러분도 방학이 되면 한 번 읽어보세요.

 

이번 달에도 처음 글을 올려주신 분들이 눈에 띄네요. 29251314님, 나태인님, 자수연님, 이하연님, 이와님 등 처음 시를 올려주신 분들 반갑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꾸준하게 시를 올려주세요.

 

자유게시판을 보니 여러분이 글에 대한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를 오래 지도해본 결과 학생들의 고민은 크게 두 가지였던 것 같아요. 첫째, 합평에서 받는 지적 /  둘째, 향상되지 않는 시

첫번째 지적을 문제 삼았던 친구들은 오래 쓰지 못하기도 하고, 실력이 출중했던 친구들은 혼자서 계속 시를 쓰더라고요. 혼자 시집 읽고, 공부하면서요. 저도 처음 합평받을 때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는데요.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아마, 합평을 받는 이유는 우리 모두 같을 거에요. 조금 더 발전하고 싶어서, 내가 보지 못하는 점을 누군가 봐주니까, 그걸 발견하려고 받는 거지요. 합평은 사람에 대한 공격이나 비난이 아닙니다. 작품의 발전을 위해 이야기드리는 거니까 선을 그을 필요가 있어요. 어디까지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예술역시 사람이 하는 거라 주관적인 의견이니 나의 의견과 맞지 않으면 참고만 하자. 누군가의 말에 완벽하게 흔들릴 필요는 없어요. 중심은 나에게 있어야 합니다.

 

또, 비교하는 마음. 자괴감도 큰 고민이었거든요. 결국 오래 쓰는 사람이 남더라고요. 대학생들도 반짝 하고 좋은 아이디어로 시를 쓰는 친구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가 오래 쓰지 못하고 졸업하고, 그 뒤로 영영 작품을 못 쓰는 친구들도 많아요. 참 안타까운데 그것 역시 실력이라고 생각해요. 과연 십년 뒤에도 나는 작품을 쓰고 있을까? 이십 년 뒤에도 쓰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의외로 답을 찾기 쉬울 겁니다. 지금 실력은 전혀 중요하지 않아요. 십년 뒤, 이십 년뒤가 중요합니다. 오래 쓰는 것, 그것이 방법이에요.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됐으면 합니다.

 

2주간 올려준 작품 중에서 중등부는 해열 님, 청울님, Gwhale님 작품이 눈에 띄었고요. 각각의 코멘트는 게시판에 달아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해열님은 많은 작품을 올려주셨어요. 쏟아져 나올 때 많이 써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니까 많이 써주세요. 청울 님은 계속해서 실력을 보여주고 계시고요. Gwhale님 역시 지난 작품보다 수준이 향상되어 반가웠습니다. 각 게시판을 참고해주세요.

중등부 월장원은 청울 님의 R2에 드릴게요. 축하합니다.

 

고등부는 건국우유님, 멜랑콜리다성님,  비행선님, 새올님, 윤별님, 은갈치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러분의 시를 읽으면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가 느낄 수 있었고요. 주로 답답함 그리고 사랑의 감정에서 시의 소재를 찾고 있다는 생각도 했고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각각의 작품 역시 게시판에 코멘트를 달아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곰 님의 작품이 지난 작품보다 좋아진 점도 칭찬해드리고 싶어요.

 

오래 고민했어요. 월장원을 선정하는 건 정말 어렵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발전 가능성이 보이는 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완성도보다는 가능성에 중점을 두었고요. 선명하게 하고자 하는 말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월장원은 새올 님의 오렌지 엘리베이터입니다.   축하드립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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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우수작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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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잘 지내셨나요 시험은 잘 끝났으리라 생각합니다. 고생많으셨어요.

벌써 여름의 기운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느새 덥고 땀이 나고 습해지기 시작했어요.

모두 건강 관리에 유의하세요. 건강해야 시도 쓸 수 있습니다.

저도 감기에 뭐에 요 몇 주 앓았었는데 글을 한 줄도 못쓰겠더라고요. 정말 건강해야 글이고 시고, 쓸 수 있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시를 읽는 이번 시간도 즐겁고, 또 좋았습니다. 새로 시작한 친구들의 시를 읽는 것도 좋고요. 여러분이 열정으로 담아준 어떤 것도 다 좋아요. 제가 게시판에 남겨드리는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니까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누군가의 말에 완벽하게 의존해 시를 수정하다보면 나중에 자신의 색깔을 잃게 됩니다. 그러니까 의존하기보다는 참고하겠다. 생각하세요. 어떤 것을 참고해야하는지 감이 안 잡히는 친구들도 있을 겁니다. 그런 친구들은 일단 요즘 나온 시들을 많이 읽어보고 베껴쓰기 해보세요. 그래야 자신이 알아서 판단을 할 수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휘둘리게 됩니다. 그러니 친구들 하루에 한 편씩 시를 꼭 읽어보고, 좋아하는 시인의 작품을 필사해보세요. 그리고 계속 시를 쓰고 저의 도움을 받고 참고한 다음, 그렇게 발전하는 겁니다. ^^

선생님의 한 마디가 하나님의 한 마디 같지 않다는 거에요. 참고만 하고 수정은 하되, 본인이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모두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으니, 화이팅입니다.

 

먼저 이번 시를 보고 느낀 점을 말씀드릴게요.

  1. 메타포가 없는 시들이 눈에 띄었어요. 황혜정, 가튼, 받거니, 빠알간, 도야, 대필사 님의 시 등이 그랬는데 이 중 대필사님은 뭔가 전하려고 하는 사건과 솔직함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메타포는 은유를 말하는 건데, 메타포가 없으면 자신의 감정을 일기처럼 쓰는 나열하는 것처럼 보여지거든요 그런데 시를 막 시작하신 분들에게 이것을 강요할 순 없어요. 일단 자신의 마음이 솔직하게 담겨야 그 다음에 그것을 포장지로 씌우고 새로운 제목을 붙이는 연습이 필요한 거니까요. 일단 가슴 속에 있는 말들을 솔직하게 담아보는 연습을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솔직하게 쓰되, 조금 더 자세하게 써주었으면 좋겠어요.  자세하게요. 예를 들어

꽃이 피어서 행복하다

 

는 말을 쓸 때는 어떤 꽃이 어떻게 피어 있어서 어떻게 행복한지 어떻게 기쁜지 미소인지, 함박웃음인지 깔깔 웃었는지 그런식으로 자세하게 나누어 표현하는 연습을 길러보세요. 여러분은 조금만 이야기를 해드려도 매우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나이이기 때문에 이대로 꾸준히 쓰면 놀랄만큼 발전한답니다.

 

2. 바쁜 가운데 시집을 읽어준 친구들이 눈에 띄었어요. 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아, 이 친구는 요즘에 시집을 읽고 있구나 열심히 노력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게 한 친구들이 여럿 보여서 기뻤습니다.

 

3. 설명의 과잉인데요. 멋있는 문장을 쓰고 싶어서 수식을 하다보면 불필요한 말들을 쓰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수식의 과잉을 조금씩 거세하면 더 임팩트있는 작품으로 수정될 수 있어요. 제가 게시판에 언급해드린 부분들을 잘 읽어보고 수정해보세요.  이런 수식의 거세를 시작하신 분이 김줄님인것 같아요. 앞으로의 시를 더 기대해보겠습니다.

 

이번 우수작을 선정할게요.

 

 

먼저 중등부는 YP제국과 청울님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중등부에서는 많은 작품이 올라오지 않아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 두 분을 선정했는데요.

YP제국의 <사과가 필요해> 청울의 <우리는 6월에 한없이 떨어졌지> 이 두 작품이 눈에 띄었어요.

개개인의 자세한 코멘트는 각자 시 게시판에 달아두었으니 확인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 두분께 우수작을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고등부

 

고등부 역시 자세한 것은 개인의 게시판에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비행선의 <숙녀일기> 멜랑콜리다성<달력> 길줄 <감촉놀이> rien <붉은 육체>가 눈에 띄었습니다. 이 작품들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월장원의 후보로 올려놓는 것이니 우수작은 다양해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월장원 후보에 들어간 것이니까 다음 작품도 열심히 써서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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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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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를 쓰고 있는 손미입니다.

글틴의 새로운 멘토로 인사드리게 됐습니다.

반갑고, 또 반갑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다이어리를 꾸미고, 친구에게 편지를 쓰고, 노래 가사 같은 것을 흥얼거렸던 경험들이

지금 저를 시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슬쩍 여러분의 작품들을 엿보았는데요. 제가 중, 고등학교 때 쓰던 끄적거림에 비하면

아주 훌륭한 작품들이라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앞으로 여러분의 작품을 함께 읽고, 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텐데요.

 

저는 그동안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시창작 수업을 진행하면서 여러분 또래의 학생들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러니 꾸준히, 그리고 성실하게 계속해서 시를 쓰면, 무궁한 발전이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반짝 반짝 빛나는 내일이 저 역시 너무 궁금합니다.

 

저는 2주에 한 번 여러분의 작품에 코멘트를 달아드릴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많이 배우겠습니다.

 

처음이라 잘 모르는 부분도 많을 거고, 어설픈 점도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쪼록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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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장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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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시험기간이지요? 무척 힘들거라 생각합니다. 저의 시험기간을 생각해보면 일찍 끝나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고 글을 쓰고 공부는 아주 조금 하고 다음 날 또 시험을 망치고 후회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여러분의 시험기간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제가 사는 아파트 바로 앞에 중학교가 있어요. 오후가 되면 이 학생들이 와글와글 하교를 해요. 다른 날보다 일찍 교문을 나서는 친구들을 보고 아 글틴 친구들도 시험기간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아주 해맑고 두근거렸던 그날을 생각하면서 오늘은 마음 편히 그리고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월장원을 선정하는 것도 너무너무 어려웠어요. 한 달에 한 명씩만 선정해야 하는 것도 너무 큰 슬픔이에요. 눈에 띄는 작품이 너무 많은데 어떻게 한 사람만 선정할 수 있는지 그것도 너무 어렵습니다. 결정하기 너무 어려웠다는 점 말씀드릴게요.

여러분의 작품이 날로 좋아지고 있어요 수준도 계속 향상되고 있고요 그래서 기쁘고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여러분이 시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고 깊게 생각하고 있는지 작품을 볼 때마다 느끼고 있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16-30일까지 올라온 작품 중에 눈에 띈 작품은

중등부

 

 

해열 <미성년>, 청울 <벽지를 열면 해상의 꿈이>, 소낙 <일기예보>였습니다.

개인별로 코멘트는 댓글에 달아뒀으니 참고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중등부는 전체적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힘이 있어요.

그러니까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공간과 시간과 인물을 설정해서 시를 작성해나가요. 그래서 새로운 표현들도 다수 눈에 띄고요. 중학생이 쓴 게 맞나 싶을 만큼 능숙한 표현도 눈에 띄었어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중등부의 장원은 청울님의 <벽지를 열면 해상의 꿈이>에게 드리겠습니다.

 

 

고등부

 

 

고등부 장원 정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개개별의 코멘트는 게시판에 올려뒀으니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번 16-30일까지 올라온 작품 중에서는 자유지기 <수정 테이프>, 김줄 <23:59>,  빠알간 <마킹>, 건국우유 <joker>, 천솜 <잠꼬대>, 김수2 <어제는 맑음> 윤별 님의 <Biddan>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자유지기 님과 빠알간 님은 기존에 올려줬던 시에 비해 비약한 발전을 보여줬는데요. 그만큼 오래 고민했다는 뜻이겠지요? 반갑고 기뻤습니다.

천솜 님 역시 처음 시를 읽었는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는 힘이 있어 보여서 앞으로의 시가 더 기대되고요.

김줄 님의 긴장감 있는 전개방식이 좋았고 건국우유님의 표현들도 재미있었어요.

 

이번 월장원 선정에 마지막까지 저를 고민하게 만든 분이 김수2 님과 윤별 님인데요. 김수 2님은 제가 코멘트 드린 대로 잘 고쳐서 그리고 계속 수정해서 신춘문예에 공모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그만큼 작품이 좋았고요. 진정성이 있었습니다. 글틴에서 제가 본 작품 중에 가장 진정성이 있었고 솔직했던 작품이에요. 다음 작품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월장원은 윤별 님의 <음표를 모르는 흰에게>로 드리겠습니다. 이유는 이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충격을 잊지 못했어요. 노력한 흔적도 칭찬하고 싶고요. 다만 형식으로 사로잡는 시는 이것까지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야 이 작품이 더 살 수 있어요. 희소성이 있으니까요. 고생하셨고요.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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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우수작(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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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틴 친구들

잘 지내셨나요? 개학하고 조금 있으면 시험기간도 다가오니까 다들 바쁘실 거라 예상합니다.

저도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우수작 선정은 다른 날보다 조금 늦어졌습니다

 

글틴 게시판에 들어와서 며칠 간 조금씩 여러분의 시를 천천히 읽었어요

하고 있는 일이 많고, 지방을 이동하는 날이 많아서 한꺼번에 모두 보지 못하고 조금씩 조금씩 읽고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이 참 많아서 놀랐어요. 그리고 모든 작품의 수준이 올라가서 놀랐고요.

몇몇 친구들은 댓글에 답글을 남겨주어서 반가웠어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또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도 참고해서 여러분의 작품에 코멘트를 달아드릴게요.

 

먼저, 처음으로 글틴에 시를 올려준 친구들이 있었어요.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을 올려주세요. 사실 한 두 작품만 보고 그 사람의 작품을 다 본 것처럼 판단하는 건 위험한 일이에요. 최소한 세 편 이상은 보고 그 다음에 이야기를 해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쓰고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함께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니까 꾸준히 작품을 올려주시길 바랍니다.

 

중등부 고등부 구분하지 않고 눈에 띄었던 작품이 참 많았는데 이번에는 특히 고등부 친구들이 열심히 써주었어요. 게시판을 보면서 월등히 좋아진 친구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시가 좋아졌다는 건 그만큼 많이 읽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일텐데요. 굳이 저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작품만 보면 알 수 있어요. 얼마나 여러분이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는지요. 고맙고 대견하고 그래요.

 

청울 님의 <Espiazióne >, 비행선 님의 <은둔자들>, 운별 님의 <음표를 모르는 흰에게>, 김줄 님의 <강박>, 백색소음 님의 <불알>, 참치좋아루나 님의 <새의 방식>, 건국우유 님의 <반대로 걷다>가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개개인의 작품에 대한 코멘트는 댓글에 달아두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특히 청울님의 독특한 제목과  백색소음 님의 짧지만 강력한 놀라운 작품, 비행선 님 김줄 님의 재미있는 전개방식이 좋았습니다. 건국우유 님의 시는 기성 시인의 작품이라 해도 믿을만큼 뛰어났고요. 참치좋아루나님의 깊숙한 고민의 흔적도 칭찬합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저를 가장 충격으로 몰아넣은 작품은 윤별 님의 <음표를 모르는 흰에게>였어요.

 

물론, 형식이 독특한 시가 모두 좋은 작품이라 할 수는 없습니다. 자칫하면 형식에만 매몰된 작품이 나올 수 있죠. 그러나 여러분은 이제 시를 시작하는 단계이고 새로운 시도들을 다양하게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포지션을 찾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므로 저는 이런 시도가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줄 거라 믿습니다. 형식을 떠나서도 이 작품은 제목부터 좋았고요. 오랜 시간 공들여 준 노력도 보였고요. 내용도 좋았습니다. 신선했어요.

 

또 눈에 띈 작품은 백색소음 님의 <불알>이었는데요. 짧은 작품 안에 어쩌면 이런 내용을 넣었을까 놀랐습니다. 많은 말을 하지도 않고 독특한 형식 없이도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생각이었어요. 좋았습니다.

 

이번 우수작은 이 두 분께 드리겠습니다.

 

나머지 작품들도 천천히, 시간 되는대로 코멘트를 달고, 늦지 않게 월장원을 선정하겠습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모두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꾸준히, 오래, 써주세요. 오래 쓰는 게 답이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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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장원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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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월 장원을 발표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아주 경쟁이 치열한데요. 여러분의 시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좋습니다. 정말 바쁜 가운데 열심히 써주시네요.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모두 고생하셨고요 언제나 열심히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눈에 띄는 작품이 많았어요.

 

먼저 고등부

그 가운데 고등부에 새로 시를 올려주신 참치좋아루나님의 시가 눈에 띄었어요. 처음 올려주셨는데요 감각적으로 시를 잘 표현해주셨더라고요. 읽으면서 놀란 부분도 많고요.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 보고 싶습니다. 꾸준히 올려주시리라 믿습니다.

고등부에서는 비행선님, 여전사캣츠걸님,  건국우유님, 윤별님 등의 작품이 눈에 띄었습니다.

 

건국우유님은 자신만의 세계가 있어요. 건조하면서도 사건을 직시하는 듯한 서늘한 시선이 장점입니다. 그래서 읽으면 무언가, 섬뜩하면서도 피부에 와 닿는 게 있어요. 이것은 큰 장점입니다. 윤별님과 비행선님의 시는 언제나 눈에 띕니다. 윤별님의 시는 몹시 좋은데 그 좋은 것이 울림을 주기 위해서는 다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그래서 윤별님께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코멘트에 달아두었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방향이 괜찮으시면 한 번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강요는 아니고, 자유에 맡깁니다. 예술은 자유니까요.  비행선님의 두 편의 시 모두 좋았어요. 제가 한 편에만 코멘트를 달아드렸으니 한 번 읽어보세요. 기존 시인들의 색깔에서 벗어나 비행선님의 색을 찾는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시간이 필요한 문제이니 조금 더 기다려보죠. 여전사캣츠걸님은 처음부터 시가 수준 이상이었어요. 그런데 계속 기대되는 시를 쓰고 있어요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서 기뻐요.  참 열심히 쓰고 있다는 게 시에서 보입니다. 계속 응원합니다.

각각 게시판에 코멘트를 달아드렸으니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보시면 될 겁니다. 먼저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지금 쓰신 작품을 꼭 퇴고해서 가지고 계시라는 겁니다. 버리시지 말고요. 지금 고칠 것이 보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난 후에 고칠 부분이 분명히 눈에 띕니다. 그때가서 수정하시면 되니까 지금 쓰신 작품들은 꼭 버리지 마세요.

 

고등부 장원은 비행선 님의 (  )에 드리겠습니다. 

 

다음은 중등부

 

중등부에서는 그아님, 소낙님, 또바기별님, 청울님, 김줄님의 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청울 님은 요즘 시가 아주 잘 써지시는 것 같아요. 많은 작품을 올려주셨는데 그 중 하나만 코멘트를 달아보았습니다. 확인하시면 될 것 같고요. 청울님의 그 에너지에 응원을 보냅니다. 시가 언제나 수준 이상이니까 꾸준히 열심히 쓰시면 좋은 시인이 되실 것 같아요. 그리고 처음 시를 올려주신 또바기별님의 시도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처음 시를 쓴 것 같지 않았어요. 문장을 끌어가는 힘도 있고, 은행잎을 마른흑백이라고 칭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또한 그아님은 시를 시작하는 방법을 알아요. 그래서 시가 재미있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것은 대단한 장점입니다. 계속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

 

개개인의 작품에 코멘트를 달아놨으니 들어가서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시는 새로운 시인것 같아요. 어디선 본 듯한 시가 아니라 자신만의 목소리로 자신만의 세계를 개진해가는 시지요. 이번 달에 그런 작품을 발견한 것 같아서 아주 기쁜데요. 김줄님의 <피자>라는 시와  소낙님의 <브런치>라는 시가 그랬습니다. 읽는 동안 정말 귀엽고 새로웠어요. 고민 끝에 장원을 선정했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었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소낙님의 <브런치>를 장원으로 선정하겠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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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우수작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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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몇 주간 잘 지내셨나요? 개강을 해서 저도 바빠졌어요. 그래서 며칠간 뜨문 뜨문 여러분의 작품에 코멘트를 달았습니다. 여기 저기서 많은 학생들이 시를 열심히 쓰고 있어요. 글틴 게시판에 와봐도 그렇고 학교에 가봐도 그렇고 여러분의 에너지에 제가 언제나 힘을 얻습니다.

 

이번에는 중등부 고등부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말씀을 드릴게요. 오랜만에 시를 올려주신 분들도 계셨고, 처음으로 시를 올려주신 분도 계셨어요. 모두 고생하셨고요. 꾸준히 시를 올려주시는 분들도 감사합니다.

 

먼저, 공통적인 사항은 답답함 억눌림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쓰신 분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그 답답함은 어둠이나 깜깜함 등으로 표현된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이런 표현은 변별력이 될 수 없어요. 여러분도 여러분이 올려주신 시들을 쭉 읽다보면 비슷한 지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이것이 꼭 나쁜 건 아니에요. 세계를 확장시켜가는 과정이니까요. 다만, 공모전에 출품을 하거나 백일장에 참가하시는 분들은 고려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모두가 비슷한 시를 쓸 때 거기에서 나만의 목소리를 내야만 눈에 띌테니까요.

 

중등부 공등부 상관없이 이번에는

 

건국우유 님의 시가 눈에 띄었어요. 계속 해서 독특한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요. 계속 밀고 나갔으면 합니다. 청울 님의 시 또한 눈에 띄었는데 청울 님은 꾸준히 열심히 써주시는 학생이잖아요. 시를 쓰는 속도보다는 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해보세요. 분명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을 겁니다. YP제국 님 시도 언제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올려주신 시에 대한 코멘트를 읽어보시고 수정하실 때 참고해보세요. 그리고 윤별 님은 언제나 그렇듯이 수준 이상을 보여주시네요. 계속 그렇게 열심히 써 주세요.

 

이번 우수작은 여전사캣츠걸 님께 드릴껀데요. 비약적인 발전도 그렇지만 세계가 계속 변하고 있고, 시집을 열심히 읽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월장원도 기대해볼 만한 작품이었어요., 수고하셨습니다.

 

개개인의 시에 대한 코멘트는 각 게시글에 달아놓았으니 참고하시고요.

 

더욱 다양한 작품들을 기대하면서 월장원 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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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장원 발표(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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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손미입니다. 잘 지내셨나요? 어느덧 방학이 끝나고 새학기가 시작됐네요. 새로운 환졍에 적응하느라 다들 어려움이 많으시겠어요.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면 맡았던 새 교과서와 새 노트 냄새가 아직도 머릿속에 떠올라요. 두근거리고 두려웠던 그 순간을 여러분은 지금 지나고 계시겠죠? 여러분의 새출발을 응원합니다. 그 가운데 열심히 작품을 써주셔서 감사하고요.

 

여러분 제 코멘트 읽고는 계신거죠? 댓글이 없으셔서 혼자 쓰고 혼자 읽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먼저 그동안 제가 달아드린 코멘트를 잘 숙지하신 분들의 시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서 기뻤습니다. 몇 분에게는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놀랐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고요. 여러분의 가능성에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게 된 날입니다.

 

늘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저의 의견은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 참고하시고요. 눈치 보지 마세요. 나오는대로 일단 질러보세요. 나오는 때가 있고 정리되는 때가 있습니다. 일주일 만에 완벽한 작품을 퇴고하진 못해요. 바이오리듬처럼 그럴 수 있는 때가 있고 없는 때가 있습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일단 많은 작품을 보여주세요.

 

각 게시판에 개인에게 드리는 말씀은 코멘트를 달아놨고요. 여기엔 그 부분만 가져와 올리겠습니다.

 

이번 2주 동안에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월장원을 발표할게요.

 

먼저 중등부

 

 

 

여고생은 체리맛 립밤을 바르세요 / 비행선

 

그동안 올려주신 시를 쭉 읽어봤는데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네요. 와우 박수를 보냅니다.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데, 지금 막 무언가가 가슴에서 터지고 폭발하고 그것을 쓰는 단계인 것 같습니다. 먼저 표현이나 수사적인 것을 말하기에 앞서 솔직함과 진정성이 돋보여서 칭찬해드립니다. 내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시를 가식으로 지어내지 않고, 폭발하는대로 받아써 주었어요. 이런 시를 계속 쓰다보면 결국 자신만의 목소리를 갖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잘한 지적들이나 코멘트는 참고하시고요. 이런 식으로 일단은 폭발하는데까지 써보세요. 처음부터 너무 시적인 양식에 맞추려고 하면 목소리가 안 나와요.

제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이런 말을 해요. 시를 쓰는데도 순서가 있는 것 같다. 처음엔 자연을 노래한다. 조국을 노래한다. 왜냐하면 교과서에서 배운 시가 우리의 전부니까 그런 시를 따라하려 한다. 나무와 하늘과 구름을 노래한다. 그리고 나의 마음을 일기처럼 적기 시작한다. 연과 행만 나누어서, 그러다 조금 시를 알게 되면, 폭발한다. 이때 시는 조금 산만해질 수 있다. 그러나 그냥 둬라.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정리가 된다. 꾸준히 읽고 쓰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길 하면서 지금의 비행선 님과 같은 시를 들고 오면, 일단 몇 개월은 계속 이런 식으로 써봐라 하고 손 보지 않거든요. 왜냐하면 이때 재단을 하기 시작하면 정말로 기가 죽어서 더 못나가요. 비행선 님은 꾸준히 이대로 써보세요.

 

그린 미트볼/청울

 

이 시가 가장 눈에 띄어서 여기에 멘트를 달아드릴게요. 시작 부분이 참 좋았어요. 시의 첫 구절은 하늘이 내려준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첫 구절은 중요한데요. 강렬하면서도 눈에 띄는 구절이에요. 그 다음이 궁금해지거든요. 이런 시작은 아주 잘했습니다.

그 다음 연에서 육식을 아는 종에게 뼈는 잇몸 사이에 넣어두도록 이라고 쓰셨는데, 첫 구절에서 산 채로 헐 뜯을 것이라는 문장에서 이미 육식적인 감각이 드러나니까 육식을 아는 종에게는 생략해도 좋을 것 같아요.

3연부터 기우뚱하게 되는데요. "무리지어 달아나는 험난한 육식"에서 왜 무리지어 달아나고, 험난할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별로 매력적인 문장도 아니었고요. 저라면 그냥 육식만 남겨두겠어요. 아니면 뒷 문장과 연결해서 "육식의 밤을 보내도"라고 합쳐서 퇴고할 것 같아요. 당연히 송곳니가 박혀서도 빼야겠지요?

변종이 아니라면도 빼고요 입가의 새빨간 액체는 닦으라고 하셨는데 그걸 그냥 두는 게 더 강렬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이렇게 되는 거죠. "우리를 한 입씩 뜯어먹은 새빨간 입" 과 같이요. 뭔가 진짜 육식 같기도 하고 첫 문장에서 헐뜯는다고 했은이 험담을 하는 것, 그것이 마치 살을 뜯어먹는 것 같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니까요.

각주는 굳이 없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상력을 방해할 수 있어요.

심리학 책에서 본 건데 우리는 누군가에게 따돌림을 당하면 두들겨 맞는 것처럼 살이 아프대요. 그 고통이 동일하다고 하더라고요. 신기하죠? 그러한 타당성잉 돋보여서, 우리의 사회적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이 시가 더 아프고 반갑게 다가옵니다.

 

 

중등부 월장원은 청울 님의 그린 미트볼입니다. 축하합니다.

 

 

 

다음은 고등부

 

 

법의학(강대영 외)239쪽 우측상단 사진 10-27 /

 

실제로 법의학이라는 책이 있는지 저자가 강대영인지 찾아봤는데 있군요 이 책을 볼 수 없어서 239쪽에 어떤 그림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정말 책의 우측 상단에 있는 사진을 보고 쓰신 거겠죠? 다양한 죽음에 관한 책이라고 설명되어 있던데 이 책이 궁금해집니다.

자, 사소한 코멘트를 드리자면, 정확한 문장에 대한 겁니다. 3연에 "벗겨지는 머리의 교수로"라고 하셨는데 머리가 벗겨진 교수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면 문장이 약간 이상합니다. 머리가 벗겨진 채 강단에 서서 라고 표현해주세요. 시는 함축과 응축의 장르이므로 쉼표 하나에도 숨이 있습니다. 마침표 하나도 함부로 찍어선 안 됩니다.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띄어쓰기 조차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시의 문장은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정확하게 문장을 쓰고, 의도한 곳에 부호를 넣고, 띄어쓰는 것이 곧 님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입니다.

 

 

미용실 / 건국우유

 

이 시에서 가위를 거꾸로 쥔 미용사가 있다와 같은 시작에서 미용사를 거꾸로 쥔 가위가 있다와 같은 마무리, 수미상관이지만 이미지가 완전히 전복되는 구조가 참 좋았습니다. 시가 짧은데 그 속에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지 어렴풋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시가 조금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요. 인물을 늘리거나, 사건을 늘리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피는 홍해를 만들었다"의 문장 다음에 홍해에 무엇이 사는지, 그 홍해는 어떤 것인지. 그런 것들을 진술한다면 시가 더 길어지고, 가위의 당위성이 살아날 것 같아요.

 

 

타원은 두개골의 정사영 / 윤별

 

 

첫 연에서 돌기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입속 유리, 천정이 아프다, 까지는 유기적입니다. 문제는 그 다음 "하찮은 교리"에서 풀어집니다. 설명하게 되지요. 그런데 더 궁금한 것은 그 앞입니다. 의사는 왜 두 눈이 붙었나요? 꼭 그래야만 하나요? 한 연에서 벌써 많은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강약의 조절이 중요합니다. 저라면 첫 연은 절반은 병원으로 달려갔고 의사는 왜 아직 죽지 않았냐고 물었다 에서 끝내겠습니다. 두 번째 연에서도 " 눈을 가리지도 귀를 막지도 않았으나 어둠이 구름처럼 경박을 틀어쥔다. 또 무상수배로 하여금 숨었다. " 이와 같은 문장이 과연 필요할까. 첫 연에서부터 계속 돌기, 부풀어오름, 덩어리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기 때문에 굳이 이 부분은 필요치 않아보입니다. 이 문장을 빼고 "선지가 옳았다 우리의 시간표는 덩굴처럼 자라나고"로 들어가면 매끄러울 것 같습니다.

뒷 연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돌기와 관련이 없어보이는 문장과 단어는 과감하게 삭제하세요. 그리고 여기에 윤별 님의 이야기를 한 줄 넣습니다. 그것은 조금 풀어지는 문장이라도 좋습니다. 다만 진심을 넣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천장이 아플 때마다 그 뒷 부분에 "나는 늘 매달리는 것 같다(혹은 매달리는 기분)"이라고 쓴다면 천장과도 이어지고 돌기, 부풀어오름과도 어울리면서 윤별 님의 감정을 대변해주죠. 이러한 강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등부 장원은 세 분 다 드리고 싶을 정도로 팽팽했는데요. 현재 작품의 완성도보다는 지난 몇 개월간 보여준 가능성에 염두를 두고,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 법의학(강대영 외)239쪽 우측상단 사진 10-27 / 곧 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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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우수작 발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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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명절로 인해 우수작 선정이 다소 늦어진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작품을 올려주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려요 ^^

 

이번 주간에는 중학생들의 작품이 눈에 띄었고요. 또 고등부 몇 분께서 지난 주간과 지난 달에 제가 달아드린 코멘트를 잘 숙지하시고 시를 써주셨습니다. 코멘트를 읽고, 시를 수정하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였어요. 감사하고 대견합니다.

 

몇 분의 코멘트에도 달아드렸지만 시는 좋은 작품 딱 한 편을 완성하려고 하면, 그 실력이 잘 늘지 않아요.

실패하더라도, 완성도가 떨어지더라도, 좋은 평을 듣지 못할 것 같아도 꾸준하게 쓰고 반복해서 연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계속 성실하게 시를 써주세요. 여러분의 다양한 시를 보고 싶어요 ^^

 

먼저 이번주  중등부에서 눈에 띈 두 분은 청울 님과 비행선 님이었습니다.   모든 작품에  코멘트를 달아놨으니 꼼꼼하게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고등부는 아쉽게 우수작이 없었어요.

 

청울 님 <불면증>

-역시 코멘트를 그대로 옮겨볼게요

 

첫 문장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강렬하게 다가왔는데요.

밤을 머리끝까지 뒤집어 썼다는 말이 참 좋았어요. 여기서 쳐낼 수 있는 문장들만 쳐내주면 좋겠죠.  (침대에 뉘여진 밤)에서 그냥 밤만 썼으면 좋겠고요. 침대에 뉘여진을 빼주시는 게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컵에 아침이 가득 들어있고, 그 아침을 쏟아버린다는 표현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그 다음 문장부터 풀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12시 전에는 자야지. 와 같이 다짐하는 문장을 보여주기 식으로 고쳐보세요. "12시가 내 몸을 지나가고 있었다"와 같이 조금 더 감각적인 문장으로 바꿔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행선 님 < 소금 소년>

-달아드리니 코멘트를 그대로 옮겨볼게요.

 

비행선님 이 시는 제목이 재미있어요. 소금소년이라. 과연 어떤 것이 소금소년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어요. 좋습니다. 잘 쓰셨어요. 군데군데 좋은 문장도 있고, 감각적인 구절도 눈에 띄고요.

다만, 왜 이교도일까 그 궁금증이 생겼어요. 열기구에서 떨어졌고, 거기에서 부서졌고 그래서 소금이 되었다는 건 알겠는데 그 얘기에 삼촌과 엄마까지 등장을 하고요. 이교도라는 말도 등장하거든요. 왜 등장을 하는 걸까. 그 궁금증이 들어요. 이교도라 하면 흔히 소외되고, 이방인이잖아요. 그러나 신념이 있을 거고요. 이교도인데 정말 종교에 대한 이교인지 아니면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이교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이것을 중심으로 잡아야 시의 주제가 잡힐 것 같아요.

두번째, 소녀의 등장이거든요. 소녀와 나의 애정구도로 가고자 한다면 삼촌은 왜 등장했는가 하는 의문이 생겨요. 인물이 많으면 자칫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거든요. 이 점을 염두해 두면 좋겠어요.

"열기구는 일 년 전 태평양에 추락했어 소년은 이도교 성직자였던 삼촌과 함께 식었다 얼었다 부서졌다 그들은 아마도 치사량의 눈물이 되었어 달아올랐다 녹았다 응고되었다

그냥 소금이 되었다는 말이야"

소금이 되었다는 말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가지 언어가 등장하는데요 식었다 얼았다 부서졌다 까지는 괜찮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그들은~ 응고되었다"까지는 너무 과한 느낌이에요. 삭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이런 식으로 의미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면 모두 삭제해보세요. 되도록이면 함축으로 시를 완성해보시면, 더 좋은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월장원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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