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돌아왔다!!!!
목록

그냥 돌아왔다고요(쭈글).. 기억하는 사람 있을까 해서 그냥 써봤어ㅎㅎ

목록
자지와 동성애
목록

지난 대선토론 때 보수정당의 후보가 유력후보에게 물었다. 동성애를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TV채널을 돌리다 보면 “하느님”의 사람들이 나온다. 그들은 동성애자들을 가리키며 말한다. 신의 섭리에서 벗어난 자들, 타락한 자들, 치료받아야 할 병자. 동성애자들의 존재는 토론과 치료, 교정의 대상이다. 동성애는 존재를 부정 당한다. 동성애는 반대와 혐오의 대상이다.

 

신이나 자연의 섭리에 어긋난다거나, 사회혼란을 야기한다는 등의 주장이 그들의 핵심 주장이며 본심일 것이다. 그러나 이 논리들은 추상적이고, 편향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해 과학이 등장한다. 그 과학이 파헤치는 대상은 항문성교다.

 

항문성교는 비위생적이어서 삽입당하든, 삽입하든 위험한 병에 쉽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에이즈라는 무시무시한 질병과 “동성애와 동성애 문화”의 전염성과 결합되어 그들의 침대위의 행위는 사생활에서 사회적 문제가 된다. 우리 사회는 게이들의 항문성교를 반대한다.

 

그런데 왜 여성간의 성행위는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인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에서 사람들은 여성간의 성행위 장면을 보았다. 그러나 사람들의 반응은 남성간의 성행위를 접했을 때와 사뭇 다르다. 그것은 동성애 혐오가 아니라 흥미로운 포르노 혹은 아름다운 예술로 소비되었다. 게이 커플과 그들의 성행위는 더러운 것이 되는 반면 레즈비언 커플과 그들의 성행위는 별 감흥이 없다. 그들의 성행위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들의 성행위에는 자지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의 관념 속에서 섹스는 남성이 자지를 대상―그것이 질, 항문에 관계없이―에 삽입하는 것이다. 또한 커플이란 그러한 섹스를 수반하는 관계다. 게이들의 성교는 옳지 못한 섹스로 분류되고 레즈비언의 “성행위”는 섹스 자체에 분류되지 못한다. 섹스를 할 수 없는 레즈비언은 커플이 아니게 된다. 그렇게 동성애에서도 여성은 배제된다.

 

그렇다면 자지는 왜 그리 중요한가. 우리 사회에서 자지의 지위는 절대적이다. 자지는 그저 성기를 의미하는 것을 넘어 남성을 상징한다. 남성적 질서의 상징이 자지다. 이와 같은 은유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총알이나 미사일을 예로 들 수 있다. 총알과 미사일은 자지와 닮아있다. 흥미로운 점은 총알에는 ‘발사’ 또는 ‘삽입’하는 주체와 ‘삽입’당하는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삽입-피삽입의 관계는 섹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남성은 여성에게 삽입한다. 이 때 남성은 능동적인 반면에 여성은 대상화되고 객체화된다. 남성은 그렇게 여성에게서 우위를 점한다. 삽입은 곧 권력이다. 이 삽입의 매커니즘이 섹스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있다. 인류의 역사는 상대를 타자화, 대상화 하여 정복하는 남성적 질서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우리는 남성적 질서 아래 살고 있다.

 

그렇기에 자지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은 권력의 상징인 것이다. 여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거세당한다. 그러나 자지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 남성이 되는 것은 아니다. 게이는 온전치 못한 남성이다. 그들의 존재가 남성적 질서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이성애자 남성들은 자신들이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것처럼 게이들도 자신을 성적 대상화 하리라 믿는다. 삽입당할 수도 있다는 것은 여성의 지위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피삽입의 두려움을 넘어, 남성적 이성애 질서가 무너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성적 이성애 질서의 붕괴는 남성적 질서의 붕괴를 초래한다. 동성애 혐오는 에이즈가 아니라 권력과 질서, 체제의 문제인 것이다.

 

남성적 질서에는 대상화된 타자가 언제나 존재한다. 어느 시대에나 공포와 혐오의 대상은 존재해왔다. 완벽한 주류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는 소수자성을 가지고 있다. 주류와 소수자를 나누는 것 자체가 폭력적인 것이다. 우리는 무한한 성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 남성적인 질서가 붕괴된다면, 본래 존재해왔던 것들이 음지에서 양지로, 허용되고 인정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아름다울 것이라 나는 예상한다.

목록
글이 안 써지네요
목록

안녕하세요 이영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글쓰기 버튼이 사라졌습니다. 회원가입 시 핸드폰으로 본인 인증을 하게 되어 있는데, 제 핸드폰이 성인인 누나 명의로 되어 있어 그런건가요? 그런데 연초에는 문제가 없었는데 갑자기 이러네요.

목록
넋두리
목록

세상은 더디게, 아주 더디게 나아가는데

종이 위에 흐르는 내 글은 빨라서 이상했다

 

세상은 빠르게, 아주 빠르게 돌아가는데

종이 위에 내 글은 미동도 없었다

 

내 글에서는 짠내가 났다

피와 땀의 비린내가 났다

모든 문장이 그러하지 않을까

나는 감히 생각해본다

 

나는 감히 생각해본다

하늘이 끝날까 두려워

달음박질 치는 아이들을

어른은 없었다 노인만 있을 뿐

여자는 없었다 남자만 있을 뿐

 

아이들은 평생의 선로가 곡선이라는 것에 화난 듯 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