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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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인다는 것은 참 간단하지 않아?"

그는 나에게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긴 침묵 사이에 이런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내가 어리둥절한 표정을 하고 있으니 그가 이어 말했다.

"모든 남자들은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배워. 2년동안 전문적으로 말이야. 물론 나도 배웠어. 불만은 없었지. 모두가 배워야 하는거니까. 하지만 그거 알아? 우리는 '국가를 지킨다.'라는 명분 아래에서 그들의 재산을 지켜주고 있었던거야."

그는 줄곧 안대로 가려져 있던 오른쪽 눈을 보여주었다. 그곳에는 물렁물렁한 주변의 살만 남아있었고 중요한 '알맹이'는 없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토가 나와서 눈을 뽑아버렸어. 눈에서 선분홍색의 눈물이 나올때 나는 감탄했어. 남들은 볼 수 없는 것을 보고 살아가는게 정말 행복할 것 같았지. 그러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어. 그래서 내가 바뀌기로 결심했어. 2년동안 배운 기술로 사람을 죽였어. 사람을 죽이고, 그들을 먹었어. 나는 죄책감을 가지지 않아. 대부분의 동물들이 그렇듯 나는 살기위해 죽이고, 먹었어. 도망치는 사람을 쫓아가서 배를 가르고 내장을 꺼내서 국수를 먹듯이 빨았어. 이건 단순한 사냥이라고 생각해. 동물은 사냥을 하고, 인간은 동물이야. 그렇다면 이건 평범한 일 아닌가?"

그는 그동안 과거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 그는 나의 아버지이다.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이 혈연에 대한 절망과 혐오감이 밀려와 당장 자리를 떠나고 싶어져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그는 매우 고통스러워 보이는 표정으로 부탁했다.

"제발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줘."

아버지의 말을 무시한 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러자 그는 서둘러 이야기를 시작했다.

"왜 이런 이야기를 지금 너에게 하는지 이해가 안되는게 정상이겠지. 하지만 지금은 진실을 말해야 할 시간이야. 그때 나는 네가 좋아졌어.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내 과거를 말하는거야. 무척 닮아있어. 지금의 너와 과거의 나. 단지 그것 뿐이지만 말이야."

대체 그는 나의 어떤 부분이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한걸까. 나는 물었다.

"어떤 부분이… 말입니까?"

그는 기다렸다는 듯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만들며 답변했다.

"너도 알맹이가 비어있어. 인간성을 상실한거지. 그들의 재산을 지켜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때 나는 변했어. 나 역시 지금의 너처럼 사회악을 증오하며 살아온거지. 정의를 추구하던 내 안에서 모르는 사이에 내가 악으로 바뀌어 있었다면, 스스로를 죽여버리고 싶지 않겠어?"

그는 잠시 차를 마시고는 다시 말하였다.

"사냥을 하던도중 죽여달라며 부탁하는 소년을 마주했어. 이기적인 사회를 원망했던 나에게 그 말은 신선한 충격이었어. 나는 그 당시에 자살을 시도하고 있었지. 총구를 내 입으로 넣고, 총알을 발사하기 직전에 죽여달라며 찾아온 소년을 마주했어. 동족을 만난듯한 기쁨에 나는 그 소년과 함께 이 곳에서 살아가기로 약속했어. 그러나 지금 내 마음속에는 아직도 공허함과, 상실감 그리고 과거의 나에 대한 혐오감이 남아있어.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고 있어. 만약 그때 입에 있던 총구를 빼지않고 쐈다면, 그게 아니라도 총구를 빼서 너를 향해 쐈다고 한다면 지금 나는 이렇게까지 되어있지는 않았을거야."

나는 혼란이 왔다. 정리가 되지 않는다. 두개골 속이 스크램블 에그처럼 뒤죽박죽이다.

"너에게는 기억이 없어. 혼란할거야. 네 기억은 내가 지웠어. 아니, 실수로 지워버렸어. 나는 너와 같이 살기로 약속한 이후 방금처럼 후회했어. 너를 죽이고, 나도 죽으려고 했어. 너를 죽이기 위해 뒤통수를 망치로 때렸어. 그런데 너는 쉽게 죽지않았지. 진득하게 살아남아 기억만 잃고 다시 일어났어. 이게 너를 위해서는 오히려 좋다고 생각했다. 괴로운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거니까. 나는 네가 정신을 되찾았을 때 다짐했어. 네 과거를 언젠가 다시 말해주기로. 너는 네 몸속에 어떤 피가 흐르는지 모를거야. 알게된다면 아마 자신을 혐오하게 될거야. 하지만 언젠가는 말해줘야 해. 말하지 않아서는 안돼. 지금부터 긴 이야기가 될 것 같아. '언젠가'는 바로 지금이야. 내가 죽기로 마음먹었을때."

그는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야기를 끝낸 그는 총을 꺼내들었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이유없는 눈물만 뚝뚝 마른 바닥에 자국을 남겼을 뿐이다.

그는 사라졌다. 그의 시체를 살펴보았다. 피부의 표피를 벗기니 살이 모두 썩어있었다. 썩어있는 채로 삶을 살아온 것이다. 나는 그 시체를 창밖으로 던졌다.

눈에서 알 수 없는 눈물이 흘렀다. 눈의 시신경에 까칠까칠한 철가루를 집어넣은 듯 아파왔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오른쪽 눈을 뽑고 있었다. 그래, 나와 그는 근본적인 부분부터 닮았던 것이다.

모든 의문이 사라졌다. 이따금씩 찾아오는 이상한 감정. 무언가를 충족시켜야 하는 욕심과 갈망이 나에게는 있었다. 언제부턴가 느끼게 된 그 감정의 원인을 정확하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더 이상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와 그녀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서로 알게되어 사랑에 빠졌다. 서로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그들의 사이에는 어느새 21개월의 벽이 생겨있었다.

21개월의 벽을 허문 그때. 그가 이상해졌다는 것을 그녀는 알아차렸다. 도망치려 했지만 그는 그녀의 목을 조르고 말했다.

"나를 혼자두지 말아줘."

그는 그러면서도 손에서 힘을 풀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쓰러졌다. 그는 이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며칠뒤 목에있는 상처에 대해 물어보면서 알게되었다.

그녀는 그를 떠났다. 그가 그녀에게 제발 자신을 떠나라고 부탁했다. 알 수 없게 되었다고 울며 호소했다. 그녀는 울며 그의 곁을 떠났다.

그녀는 가끔씩 편지로 소식을 알렸다. 사진을 넣어 아들이 태어났다는 사실을 그에게 전했다. 그는 기뻤다고 말했다. 자신을 떠나서 제대로된 사람을 만나 사랑을 하고, 그 결실을 이루었다는게 좋다고 했다. 나는 그게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는 아마 그 사진을 보고 눈을 뽑아버렸을 것이다.

그는 모아뒀던 돈으로 끼니를 해결했다. 얼마 지나지않아 모아둔 돈은 모두 사라졌다. 그러나 일은 하지 않았다. 그들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역겨우니까. 그래서 그는 사람을 죽였다. 그리고 먹었다. 약한자는 당한다. 아니 악한자는 당한다. 그는 정의의 이름으로 악한자들을 죽였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몰랐다. 정의가 누구인지 정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것을.

욕구에 충실한 사냥을 몇번이고 반복하던 시기에 다시 편지가 왔다. 그녀는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그에게 자백했다. 죽은 사람은 그녀의 남편이라고 했다. 상세한 내용이 적혀있었고 편지에 적혀있는 집 주소로 와서 이야기 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녀의 집으로 가는 도중에 주변인들의 시선을 느낀다. 아 오른쪽 눈이 없었지. 그는 안대를 사서 그녀의 집으로 들어갔다.

그녀의 집에 도착했을 때 문은 열려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악취가 느껴졌다. 그는 알 수 있었다. 그 냄새는 사냥의 흔적이었다. 그녀의 말은 진짜였다. 방문을 연 순간 시체가 보였다.

시체는 보였다. 그러나 남자가 아니었다. 팽팽하게 당겨진 줄. 축 내밀어진 혓바닥에 키스했다. 오랜만에 보는 사람에 대한 인사다. 아래쪽에는 편지가 있다. 그 편지는 나에게 쓰는 일종의 자백이었다.

편지에 의하면 그녀는 연쇄 살인마였다. 그와 헤어진 뒤 상실감에 의해 문란한 생활을 즐기다 그녀의 아들을 임신해버렸다. 남편이 누군지도 모른다. 의미없는 살인만을 반복하고 이유없이 살아왔다. 그녀의 아들은 어느새 8살이 되었고 그녀는 아들이 무서웠다. 친구를 집에 데려온 날. 아들과 아들의 친구를 위해 과일을 깎아서 포크와 함께 건네주었다. 그러나 수 시간이 지나도 아무 말도 들리지 않고, 밖으로 나오지도 않아서 그녀는 아들의 방문을 열어보았다. 그녀의 아들은 포크로 친구의 눈알을 파먹고 있었다. 목에 생긴 구멍으로는 피가 조금씩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그 뒤로 아들을 피했다. 그녀의 아들은 어째서 안좋은 점만 이어받은 걸까. 그녀는 편지의 마지막에 그에게 부탁했다. 아들을 죽여달라고.

그는 우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녀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준 뒤 그녀를 따라가자고. 스스로를 마음대로 할 수있는 권한은 누구에게나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그럴 수 없었다. 그는 줄곧 무언가가 없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의 눈처럼 말이다.

눈을 가릴 무언가가 있었다. 그러나 마음 속 상실감을 가려주는 무언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마지막 부탁은 들어줄 수 없다고. 그는 진작에 죽었어야 할 운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죽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총을 꺼내들고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쏘기 직전에 누군가가 말했다.

"저를 죽여주세요."

 

 

 

 

그는 21개월의 벽에 대하여 자세히 이야기 해주었다. 그곳에서 받았던 훈련과 그 훈련을 사냥에 어떻게 적용했는지에 대하여. 그리고 스스로 알게된 효율적인 사냥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이 사회에 어떻게 반항하고 싶었는지, 어째서 반항하고 싶었는지에 대하여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예시를 들어 설명하였다.

"이 세계를 하나의 실로 보는거야. 어딘가가 엉켜있어. 그러나 아무도 풀려고 하지않아. 노력조차 하지 않는거야. 나는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했어. 엉켜버린 이 세계를 풀어주고 싶었던거지."

나는 줄곧 괴로웠다. 어느순간부터 이유없는 욕심과 갈망을 느꼈다. 욕심과 갈망은 모두 살인을 향해 있었다. 그는 구세주였다. 사람을 죽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내 몸에 섞인 피에 대해서도 말해주었다. 나는 이미 알고있었다. 자신의 피따위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는 것 아닌가?

계속 사람을 죽였다. 엄마처럼 의미없는 삶을 반복했다. 어느날 그가 말했다. 그때 나를 죽이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어째서일까. 나는 지금 행복한데.

그는 나를 지옥에서 해방시키고 싶어했다. 살인이라는 의미없는 삶을 반복하는 끝없는 지옥에서. 그러나 그는 실패했다. 몇번이고 계획을 세웠지만 한번도 실행하지 못했다. 그는 점점 사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다. 그래서 내가 본격적으로 사냥을 시작했다.

의미 없다. 누구든지 죽는다.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어가는 것이다. 나는 죽음에 쫒기는 그들을 구원해준 것이다. 방향을 틀어 역으로 죽음을 잡은 것이다.

사냥을 마치고 돌아와서 식사를 하고 있을 때. 그가 들어왔다. 손에는 무언가가 들려있었다. 눈을 뜨니 내 세계는 돌아가 있었다. 편하게 다시 눈을 감았다.

눈을 떴다. 앞에는 모르는 아저씨가 있다. 아저씨는 스스로를 나의 아버지라고 했다. 너는 기억을 잃었다고, 앞으로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면 된다고 하였다.

그 뒤로 평범하게 살아갔다. 식사도 정상적으로 하고 사는 곳도 정상적인 아파트였다. 그와 나는 아버지와 아들로서 살았다. 이게 그가 바란 결혼 후 행복 아니었을까. 21개월의 벽이 바꾸어 버린 그의 인생의 본래 모습이다.

마지막에 그는 울면서 나에게 말하였다.

"스스로를 원망하지 마라. 너는 악이 될 수 밖에 없었어. 아무도 너를 원망하지 않아. 반드시, 몸속의 피를 이겨내야해.'

아버지 미안해요. 저는 이미 졌어요.

그는 마지막까지 모르고 있는 것이 많았다. 선과 악의 구분은 누가 한다는 말인가. 그것들을 구분하는 권한은 누가 가지고 있는 것인가. 선의 반대는 또 다른 선이다. 서로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한 선은 무엇인가? 그것을 판단할 권한은 아무에게도 없다. 이기는 쪽이 진정한 선이다. 이기려면 강해져야한다.

 

 

 

 

선분홍색 눈물이 떨어지는 채로 수 개월동안 방구석에 앉아있었다. 얼룩지는 마루바닥처럼 나는 엉켜있다. 그것을 알고 있었는데.

일어나서 밖을 쳐다보았다. 시체가 있었던 자리에 싹이 자라났다. 마치 뼈가 자라나서 탑을 이루는 것처럼 보였다. 마당에 있는 잡초들은 여러구의 시체에서 양분을 얻어 자란 것이다. 여러구의 시체에서 뼈가 자라고 있었다.

나는 괴로웠다. 이따금씩 찾아오는 이상한 감정. 무언가를 충족시켜야 하는 욕심과 갈망. 이것은 살인욕구다. 나는 누군가를 죽여야했다. 무언가에 휩싸여 집을 나가던 도중 튀어나온 못에 피부가 찢어졌다. 그리고 그 피부의 속은 썩어가고 있었다. 나는 근본적으로 그와 같았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죽이기로 하였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기로 하였다.

나는 정신을 잃어가는 와중에 철탑을 기어 올랐다. 철탑은 내가 죽인 사람의 시체를 양분삼아 자란 뼈로 이루어져있다. 위에서는 내장이 로프처럼 얽혀 내려온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로프를 잡고 철탑을 오르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가면 돼."

"조금만 더."

끝까지 오른 철탑 위에서 보이는 것은 내가 죽인 수 많은 머리였다. 머리들은 모두 닮아있었다. 마치 그와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머리중에서 익숙한 것들이 보인다. '과거의 나'와 '나의 엄마'. 히어로를 동경했던 스스로를 죽여버렸다. 사랑하는 엄마를 죽여버렸다.

사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이게 결말이다. 머리들이 소리쳤다.

'너도 똑같아.'

'네 엄마는 너를 키우는데 실패했구나.'

수 많은 머리를 피해 아래를 내려다 보았다. 선분홍색의 아름다운 장미가 있었다. 어째서 아름다운 것은 삶보다는 죽음을 연상시킬까. 그렇게 생각했다.

수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그리고 지금은 나 혼자 멀쩡하게 철탑위에 서 있다. 난 지금 그가 느꼈던 마음속의 공허함을 느낀다. 텅 빈 우주의 끝을향해 자유형을 하는 사람처럼. 끝없는 공허함에 이유없는 눈물만이 부르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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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월 25 일 전
*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이 혈연에 대한 절망과 혐오감이 밀려와 당장 자리를 떠나고 싶어져 자리에서 일어났다." –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이 혈연에 대한 절망과 혐오감이 밀려와 자리에서 일어났다." 혹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이 혈연에 대한 절말과 혐오감이 밀려와 자리를 당장 떠나고 싶었다." * " 알 수 없게 되었다고 울며 호소했다." : 목적어가 필요한 문장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되었다고 울며 호소했다." 혹은 "자신이 왜 이러는 지 알 수 없게 되었다고 울며 호소했다." 등 * "욕구에 충실한 사냥을 몇번이고 반복하던 시기에 다시 편지가 왔다. 그녀는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을 그에게 자백했다. 죽은 사람은 그녀의 남편이라고 했다." : 이 문맥을 몇 번…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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