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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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에 시큼한 커피를

한 손엔 싸구려 볼펜을

 

그 끝에

이제는 나의 가치로 변모한

우리의 가치를 잉크삼아 묻히다

 

창 밖의 햇살이 몰아보낸

시린 겨울의 한기에

번저버린 자국들을 조용히 메만진다.

 

본질을 내몰아 펜 끝에 서린 실존

허락조차 구하지 않고

촉 끝을 타고 올라와

어둠을 아릿하게 울리는 것들이

 

그를 중력에 저항시키는

손가락 근육 섬유

안의 세포 조직

 

미세한 것 하나만 어긋나도

악취의 향기를  쏟아내며

낮은 바닥에서 최후를 맞이할

 

싸구려 커피,

그 무력한 파동에 불과함을

 

이제야 간신히 알기에

 

조용히 되뇌이는거지

죽어서 이름을 남길 수 없다면

살아서 당신께 고통의 향기나마 남길 수 있도록

 

목적을 잃어가는 섬유 조직 하나의 이성에

나는 자유의지를 불어넣고,

간신히 펜을 쥐고

다시 본질로 돌아간다

 

어느덧 펜촉에는 다시 가치들이 묻어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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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월 28 일 전
안녕하세요 hyeonee님 몇 주간 잘 지내셨나요? 방학이 끝나가네요. 어쩌면 벌써 끝났을 수도 있고요. 꾸준히 좋은 작품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꾸준하게 시를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hyeonee님은 자신만의 패턴을 가지고 써주시는 것 같아요 ^^ 새학기가 시작되어도 좋은 작품 계속 올려주세요 ~ 올려주신 을 살펴보겠습니다. 한 손에 시큼한(삭제) 커피를 한 손엔 싸구려 볼펜을(싸구려 볼펜을 다른 말로 더 구체적인 말로 표현할 수는 없을까요?) – 자 첫번째 연에서 보면 커피는 산도가 있습니다. 종이컵에 담은 커피라는 말을 쓴다면 아래 문장과 맞물려 더 내용이 잘 전달될 것 같은데요. 그저 끄적이는 거잖아요. 종이컵에 커피 마시고 싼 볼펜으로 정좌하고 마음다짐하고 앉은 게 아니라 가벼운 마음에서 낙서를 하고 있는…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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