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iazió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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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 철교 같은 바람이 나뭇잎을 울리던 악몽이라고 했다

 

 

오선이 된 나뭇가지를 다시 정렬시키면
이슬이 뚝뚝 음표처럼 기록되던
눈을 감았다, 그럼에도 분명하게 그려지는
너는 그 선율을 본 적 있는가

 

 

둥글게 발톱을 내리던 뿌리가 위로 치솟아서
모두 거꾸로 걸을 수밖에 없었다

 

 

가끔 뒤집어지려는 몸을 붙들고
울던 나뭇잎이 그치기 전에는
눈을 뜨고, 이제야 흐릿해지는 잔상 속의
너는 현 끊어진 활로 어린 양을 쏘겠는가

 

 

또 하루가 동떨어지니 우리 고개도 한 풀 꺾이도록

 

* 속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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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월 2 일 전

이것은… 멋진 감성입니다. 그러나 여기의 모두가 그녀의 영향 하에 있군요. 음…… 시는 무엇일까요?

5 개월 28 일 전
안녕하세요 청울 님.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시 잘 읽었습니다. 제목이 이탈리아어라서 더욱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독특했고요. 음표와 기독교의 분위기를 시 전반에서 읽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성가라던가, 미사와 같은 분위기도 떠올랐고요. 자 그럼 먼저 첫 연부터 짚어볼게요. "교외 철교 같은 바람이 나뭇잎을 울리던 악몽이라고 했다" 시작하는 느낌이 참 좋은데요. 수식이 길어져서 의미가 모호해집니다. 교외 철교 / 바람 / 나뭇잎을 / 울리던 /악몽 다섯 개의 강한 어휘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차라리 간단하고 심플하게 그러나 묵직하게 울림을 주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어떨까요 이를테면, 교외 철교 같은 악몽이었다. 혹은 철교 같은 악몽이었다. 와 같이 되도록이면 수식을 줄이는 방향으로 나가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새롭고도 진중한 분위기의 시가 될…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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