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용 책자는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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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플라워도 시든다는 걸 알고 있나요

넌 애초부터 시들어있겠다고 했지만 덧대어 시들뿐이랍니다

– 두 배로 아픈 걸까

– 이런, 학생. 우리는 정량 평가를 하지 않습니다.

 

이곳은 결국 삼차원인 것입니다 따라 말 해 보렴 자, 다같이

-삼차워언

셔터에 남은 검지와 불룩한 중지의 굳은살에 잠시 속았나요

그런 것들은 죄다 가품이랍니다

 

배우지 않은 것들을 쓰려면 배운 것들을 버려야만 하나요

물론이지요 이왕 이렇게 된 거 모두 필통을 열어볼까요 새것이 아닌 것은 몽땅 버립시다

-아니, 학생. 남은 게 없나? 그것 참 …… 어쩔 수 없군 그래.

투명하게 흐르는 위선에 주의하세요

 

아직도 밑줄과 물결줄을 헷갈려 해서야 쓰나요

아, 벌레무늬 천장에서 떨어지는 석면은 신경 쓰지마세요 곧 지우개 가루와 섞입니다

-어차피 모두의 기침이 모여 이곳의 공기를 만드는 걸요

시침에 함부로 손을 내놓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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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개월 15 일 전
안녕하세요 자수연님 반갑습니다. 처음 인사를 나누는 것 같네요. 저는 시 게시판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시인 손미입니다. 글틴은 2주에 한 번씩 코멘트를 달고 있어요. 그래서 타이밍이 안 맞으면 2주를 기다리는 일이 있을 수도 있어요. 이 점 양해바라고요. 시를 몇 편씩 올리시면 그 중 하나만 뽑아서 댓글을 달아드립니다. 그 점도 숙지하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일단 처음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많은 작품 보여주세요. 시 제목이 참 특이했어요. 참고용 책자는 홈페이지에서. 라는 제목. 실제로 생활하면서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재미있네요. 시 내용도 재미있고요. 특히 2연이 재미있어요 삼차원이라고 따라하는 그 장면이요. 이런 장면을 지어낼 줄 아는 걸 보니 여러가지 장르의 시를 잘 쓸 수 있을…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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