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현재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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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삭임은 흙에 묻어 보관되어 왔습니다 활자 이상으로 나뉘어 앞으로도 사용되지 않을 조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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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포식자와 다수의 생애 주기를 공유하기 위해 귀향에 대한 이야기를 무한히 끌어안았고 그것은 이제 한 줌의 껍질에 지나지 않아서 빈 이정표처럼 풍화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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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성층권의 맨홀에 대한 이야기들은 최초의 단두대가 고개를 들면서부터 낡아 버렸다 마지막 공장이 문을 닫아 버리고 나서부터 우리는 멸종위기 옆모습은 보석에 누워 숨을 끝까지 지키자고 말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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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본 적도 없는 노이즈 위를 운전하다 보면 흔히 무덤을 건드리게 된다
아직도 라디오 소리가 들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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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깊은 잠이 지속되는 꿈 보랏빛 향을 점화하고 혼자가 되기 전의 러시아워 눈물의 트리거만 몰려드는 집행의 마지막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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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일기에는 후회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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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월 34 분 전
안녕하세요 이와님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시 잘 읽었어요 첫 행이 좋네요. 속삭임은 흙에 묻어 보관되어 왔습니다. 이 구절이 참 좋은데요. 일단 분명한 문장쓰기가 중요한데요. 속삭임은(주어) 흙에 묻어 보관되어 왔다(서술어) 속삭임이라는 주어를 뒷받침하는 것이 보관되었다인데 보관되었다가 피동이에요. 그렇다면 묻어(능동형) 묻혀 (피동형) 둘 중에 피동을 의미하는 묻혀를 써야겠죠. 또 흙어 묻어를 살리고 싶다면 흙에 묻어 보관했습니다 라고 하는 게 낫겠죠. 아니면 이렇게 복잡하게 쓸 게 아니라 단순하게 쓰세요. 속삼임은 흙에 묻혀 있습니다 혹은 속삭임은 땅속에서 보관되었습니다 이렇게요. 시는 문학이고 문학에서의 분명한 문장은 기본이라 할 수 있어요. 의도한 게 아니라면 습작 때는 바른 문장을 쓰도록 노력해주세요. 따뜻한 성층권의 맨홀에 대한 이야기들은 최초의 단두대가 고개를…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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