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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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붉은 눈동자
너의 하루

 

뜨거움이 마치 무자비하게 폭력이라도 휘두르듯 여름 한 가운데 서있는 내 심장은 점점 타들어간다

그렇지만, 매마른 땅 한 가운데 있는 내 심장은 더위에게 고맙다며 미안하다며 고여있는 피가 증발 할 때 까지 속죄하고 감사해한다

 

밤이 되고 뜨거운 대지에 물이 차오르자
내 심장은 조용히 저 바다 깊숙한 곳으로 가라앉는다
심장은 내일 다시 잊을 수 없는 고통을 겪겠지만
불평 한 마디 없이 아무도 없는 심해로 여행을 떠난다

 

내 심장이 완전히 가라앉아 해초 더미 안에서 시원함을 느끼며 잠을 잘 때에 나는 심장의 꿈속에서
밤바다를 항해하는 커다란 배의 선원이 된다

 

하얀 선원복
시원한 바다
나의 의미

 

나의 항해가 끝나면 내 심장은 다시 매마른 대지 위에서 눈을 뜬다
죽어도 죽을리 없는 내 심장은 또 다시 태양의 밑에서 꿈속의 항해사에게 감사와 속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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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개월 1 일 전
안녕하세요 나태인님 반갑습니다 올려주신 시 잘 읽었어요. 지난 번에 올려주신 시보다 훨씬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노력해준 것 같아요. 심장과 여름, 항해를 매칭해서 시를 잘 써주었고요. 뜨거움이 (마치 무자비하게) 폭력이라도 휘두르듯 여름 한 가운데 서있는 내 심장은 점점 타들어간다 이 문장을 하나만 예시로 보여드릴게요. 시에서 반복되는 구절과 이미지는 최대한 삭제하는 것이 좋은데요. 뜨거운 여름이 폭력같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건데요. 폭력, 무자비하게 라는 말은 뉘앙스가 비슷하게 반복되고 있어요. 여름, 타들어간다도 그렇고요. 그냥, 뜨거움이 주먹을 휘둘러서 내 심장이 타들어간다 이렇게 담백하게 쓰세요. 이렇게 단순하게 써도 의미는 다 전달되니까요. 그렇지만, 매마른 땅 한 가운데 있는 내 심장은 더위에게 고맙다며 미안하다며 고여있는 피가 증발 할… Read mo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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