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이 너무 싫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목록

저번에도 올린 질문인데, 딱히 해결된 게 없어서요… 제 글이 너무 싫어서 쓸 수가 없어요. 그리고 억지로 쓰려고 하면 실제 신체반응(속 울렁거림, 구역질)이 일어나요. 같은 글을 몇 번이나 갈아엎었는데도 달라지는 게 없어요. 쉬어보기도 했고 꾸준히 쓰기도 해봤는데 똑같네요. 글을 쓰지 않는 게 답일까요?

목록

첫번째 댓글을 올려주세요!


1 개월 3 일 전
저도 제 글이 싫을 때가 많아요. 머릿속으로 생각해 둔 것을 표현하지 못해서이기도 하고, 글에 들인 시간만큼 결과물이 나오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나름 오랜 시간동안 글을 써왔는데 그만큼 잘 쓰지 못해서이기도 해요. 무엇보다는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압박감에 휩싸여서 그런 것 같아요. 김이반님은 어떠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러한 이유들때문에 한동안 글을 쓰지 못했어요. 손이 떨리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고. 한번은 제 글을 읽다가 토한 적도 있어요. 이딴 걸 글이라고 쓰는 내가 너무 싫더라고요. 그런데도 신기한건 책은 계속 읽었어요. 책 없이는 안될 것 같아서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이 쓰고싶어지고요. 글이 쓰고싶지 않으신거라면 쓰지 않는 걸 권해요. 억지로 싫은 걸 좋게 만들 순 없으니까요. 하지만 글이 좋고,… Read more »
1 개월 2 일 전
네 글을 사랑하려고 노력해봐, 따위의 말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걸 알아요. 쉬어야지, 작정하고 쉬는 건 쉬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글을 쓰는 행위에서는 그래요. 글을 쓰는 건 논리적인 연결고리들의 집합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본인의 한 부분을 글로 옮겨가는 과정이니까요. 이반님의 조급함에 갇혀 나올 글도 나오지 않을 수 있어요. 물 흐르듯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글을 쓰지 못할 만큼 바쁘게 현재를 사셔도 좋고요, 글 대신 다른 취미를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분명 모든 일에서 글이 의식될 거예요. 영화를 볼 때도 이런 아이디어와 연출이 있구나, 그림을 그릴 때도 이런 방식으로 묘사할 수 있겠구나. 하다못해 길을 걸을 때도 어떻게 긴장감을 부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고 계실 것… Read more »
16 일 7 시 전
저도 처음에 쓸 때는 한 문장 쓰고 마음에 안 들어서 지우고, 단어도 고급지게 보이기 위해서 굳이 사전 뒤져가면서 선택했었어요. 지금도 가끔은 그래요! 하지만 그건 제 글이 미워서가 아니라, 나은 글을 쓰고 싶어서라는 차이가 있는 거죠. 글은 쓰고 싶어서 쓸 때 최고의 작품이 되는 것 같아요. 써야 한다, 잘 쓰고 싶다……. 이런 생각은 하지 않으시면서 쓰는 게 좋아요. 일단 막 쓰세요. 저도 막 10페이지씩이나 쓴 다음에서야 다시 검토하고 고쳐써요. 그래도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글을 쓰는 게 좋으니까 차츰 상관이 없어지더라고요. 누군가한테 보이기 위해서 쓰는 글이 아니니까요. 잔잔하고 예쁜 음악을 듣고 다른 작품들을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결론은, 글은 쓰고 싶으실 때… Read more »
wpDiscu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