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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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의 대부분의 나라는 자본주의의 제도를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는 알다시피 일한 능력에 따라 그 보수를 갖는 것인데, 그로 인한 '물질만능주의'가 생겨나고, 이에 대한 여러 문제들의 발생하고 있다. 보험금을 노려 부모를 죽인 패륜아라든지, 금융사기, 사채 등을 예로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이 계속되면, 사회는 결국엔 완전한 '물질만능주의', 즉 완전히 사람 목숨보다도 물질을 더 중요시 여기는 사회가 될 것이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은 이러한 현상을 비판한 것이다. 줄거리는 이렇다. 영업사원이었던 '그레고리'는 어느 날 벌레가 되며 직업을 잃고, 가족에게 버림받아 결국은 사망하지만, 가족들은 무덤덤해하며 그의 시체를 치운다는 내용이다.

그레고리는 벌레가 된 이후 자기성찰을 하게 된다. 그는 곤충이 된 자신을 인정하지만,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은 후엔 삶의 의욕을 갖지 못하고 굶어죽어 자신의 생명을 다하게 된다. 여기서 우린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왜 벌레, 그것도 바퀴벌레에 비유했을까? 벌레는 사람들이 혐오하는 동물인데, 특히 바퀴벌레는 더욱 혐오한다. 이야기 속 가족과 기업은 그레고리가 일할 수 있는 인간에서 벌레로 변하면서 그를 벌레만도 못한 취급을 했다. 즉, 그가 인간이었을 땐 그는 그저 가족에게 돈을 생산해내고, 회사에는 이익을 생산하는 기계였을 뿐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 그는 가족에게 필요한 존재에서 쓸모없는 존재가 된다. 우린 이 이야기에서 '그는 과연 인간일까 벌레일까?' 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난 벌레라고 생각된다. 결코 외면하고 싫어하게 되고, 마지막엔 시체를 그냥 버리는 장면에서 보면, 그는 결국 벌레만도 못한 존재가 된 것이다.

그레고리가 벌레가 된 후 그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한 것처럼, 우리도 우리가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 생각 해 봐야 할 것이며, 또한 그가 인간이었을 때처럼 누군가의 종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이 이야기를 읽은 후 나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 보니 그레고리처럼 그저 사회에서 살아가고 이익만 생산하는 하나의 기계 덩어리라는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이 세상의 주인공은 나란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한 물질만능주의를 중시하는 세상이 하염없이 싫기도 했지만, 결국은 태어났기에, 그렇게 결국은 즐겨야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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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실

한책 님 안녕하세요? 연달아 글을 올려주셨네요. 어떤 의지가 느껴져 매우 즐거운 마음이 되었습니다. 먼저 저번 감상문과 이어, 제목이 없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데요. 다음 번에는 000 감상문 대신 멋진 제목을 지어보면 어떨까 해요. 이 글은 ‘변신’을 자본주의화된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왜 벌레인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게 느껴졌는데요, 이른바 ‘벌레만도 못한 존재’에 착안한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결말에서 ‘물질만능주의’를 비판했던 처음과는 달리 그것을 즐겨야할지도 모른다고 결론내려진 부분입니다.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즐긴다’는 것이 어떤 맥락에서 쓰인 것인지 부연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한책 님의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텍스트의 주제에 집중하고 관련하여 하나의 포인트를 잡아 전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니 보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