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안하지만, 나는아무렇지도 않았다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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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동식의 단편소설집이다.
출판은 요다에서 맡고있는
김동식 소설집의 5편이다

 

맨 처음 김동식의 소설을 접한것이 이 책이었던가
그 전까지 읽던 소설은 추리소설 따위였다
전까진 현실적인 추리극을 읽다 이 책의 표지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 있었다
이 책은 우리에 대해 말하는 책일 것이다

 

표지의 디자인은 보통 소설집에 비해 이상하고 비현실적이며 소름이 끼친다
가면을 쳐다보는 여러 사람과 가면 뒤에 숨은 한 사람
이상하고 비현실적인 표지이지만 이상하게도 현실적으로 보였다
분명 우리가 가면속에 산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단편 소설집 답게 내용은 짧은 소설들로 가득이었다
주제도 겹치지 않고. 매번 흥미로운 소재들로 가득했다
어떤 소설은 가벼우면서도 묵직한 질문을
어떤 소설은 반대로 묵직한 질문을 가볍게 던지며 흥미를 일으켰다
다만 내가 봤을때 아쉬웠던점은 등장인물의 이름이 겹치는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나도 안다. 인물의 이름을 겹치지 않게 짓는다는건 어렵고 이상한 이름이 튀어나오기 쉽다는걸
하지만 단편 소설집이라 한번에 여러 편을 볼 수 있는 특성상
연속해서 같은 주인공에 다른 세계관과 생각을 겪을 수 있다
어느 면에선 몰입하기 쉬운 장점이 되겠지만 단적으로 보자면 소설과 소설 사이의 이점을 멀리 띄우지 못했다
특히 주제가 순식간에 바뀌는 단편 소설집의 구성상
주인공의 이름이 바뀌지 않고 유지된다는것은 세계관과 소설의 주제의식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었다

 

그래도 이건 단점일 뿐이고 나머지 장점들은 수도없이 많다
물론 내가 책을 오래 읽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일 수 있지만
내용부터 심오하고 기괴하며 신.외계인.지하종족등 절대적 존재들이 소설속에 많이 등장한다
그럼 클리셰적으로 절대적 존재들에게 복종하는가? 그것도 아니다
독자의 예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며 그것이 최대의 장점이 된다

 

또다른 장점중 하나는 소설자체의 루프를 자연스럽게 이어버린다는 점이다
이건 좋은 소설의 특징중 하나라고 볼 수 있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 것이다
예를 들어. 제목과 주제가 달랐다가 다시 주제가 제목으로 돌아오는 구성이나
제목자체를 이해할 수 없이 써놨다 주제로써 제목을 다시 곱씹게하는 구성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최고의 장점은 제각기 다른 세계관과 단편소설들 속에서
제각기 다른 문제를 던지고 끝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저자의 상상력
그리고 그 상상력 속에서 피어나는 사회에 대한 고찰이었다
노력이 있다면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을까.
만약 이런 신이 있다면 사람은 무엇을 할까.
자신이 만들어낸 별것도 아닌 행동에 사람은 깊은 후회를 할 수 있는가.
사회란건 정말로 불합리한 것인가. 등의
깊고 염세적인 저자의 생각을
특이한 세계관 속에 잘 녹여내서 주제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에 점수를 매긴다면 나는 대답할 것이다

'10점 만점에 기본적으로 5점. 저자의 상상력 +3점 내용의 구성 +3점 주제의 선택과 자연스러움 +3점
주인공과 주변인물의 다양성 -1점
절대적 존재의 존재(이것은 어느 사람으로 하여금 껄끄러운 주제일 수 있기 때문에)-3점. 또는 +3점'

내가 이 책에 매기는 점수는 10/16점이다
사회에 관해. 혹은 인간성에 관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읽어볼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Yes 24의 이 책에 관한 평점은 10.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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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은실

안녕하세요. 자유홍 님!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를 읽고 후기를 써주셨네요. 이 작품에 대한 장점과 단점, 그리고 의문점을 골고루 적어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소설에 대한 총평으로 글이 시작되는데요, 어떤 소설은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질문을 던지는 한편 어떤 것은 묵직한 질문을 가볍게 던진다고 밝혀주었어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묵직’이나 ‘가벼움’과 같은 표현은 읽는 자의 판단에 따라 매우 다른 기준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어떤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혹은 어떠한 방식으로 주제에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하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작품 이야기가 나와야 글 역시도 구체성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상을 뛰어넘는 방법’이라는 표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