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올라가기 위한 위로

알량한 위로 한마디는 없을까
속으로는 실컷 욕하고 비웃는다고 해도
듣는 사람에겐 위로로 보이듯 말할 수 없을까
울고 있는 사람에게 괜찮다고 말할 수 없을까
내가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그 생각을 안 보이게 감춘다면 얼마나 좋을까
항상 생각만이지 거추장스럽고 어색해도 참을 뿐이지
내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줬고 그 사랑이 이젠 이별로 돌아온다면
누군가 그 이별을 사랑으로 덮어줄 수 있을까
겉도는 말뿐이더라도 사랑의 피부를 벗겨내면 욕일 뿐이라도
그런 알량한 위로 한마디는 없을까
그들에게 위로받고 싶지만
그들은 위로를 모르는듯하다
위로. 위로. 위로.
더 위로 올라가는 것에 필요한 것은
알량한 위로일 뿐이다
위로, 위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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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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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자유홍님 안녕하세요. 늘 열심히 하고 계셔서 보기 좋습니다. 시 자체는 솔직한 느낌이라서 좋아요. 이 시도 제목을 다시 붙여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이유는 제목과 내용이 너무 1:1로 일치하고 제목에서 내용을 모두 말하고 있어서인데요. 참 제목 짓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위로란 단어는 조금만 줄여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 단어가 시의 중심이 되는 단어라고 해도 너무 많아 나오는 건, 효과적이기 힘들어요. 간혹 일부러 그렇게 쓴 시들이 있긴 한데, 이 시의 경우는 위로와 위로, 이 동음이의어를 효과적으로 살리려면 조금 절제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아요. 그 외엔, ‘그들’이 누군지 구체적으로 써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친구? 가족? 아니면 나 외의 모든 세상의 사람들?…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