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외로움이 깨어난다

조용히 그 혀를 날름거리며 내 심장에 똬리를 튼다
차가운 비늘에 조여 헐떡이는 날 보며
즐거워 하는 표정도 딱해보이는 표정도
아닌 무표정

그 무표정에 버둥거릴 마음없이 천천히 받아들인다
독니에 나는 영원한 잠을 잘 수 있으리라
믿었지만 그는 날 놓아주지 않았다

그의 옆얼굴에 굵은 눈물이 떨어지고
이윽고 그가 흐느꼈을 때 나를 향한 달의 따뜻한
포옹을 뿌리치고 네게로 날카로운 키스를 하며
비늘하나하날 끌어안으며 내 하얀 속살까지 너의 비늘 자국을 남겨가며 우린 달을 따라간다

아니 달이 우릴 따라오는 걸까

나 태어나기도 전부터 살아왔던

너도 아직은 세상일에 서툰가 보다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 가입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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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버스 뒷자리 Recent comment authors
권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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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버스 뒷자리님 안녕하세요. 처음 뵙습니다. 시에서는 지시하는 말인 ‘이, 그, 저’는 줄여도 좋아요. 이 시에는 두 부분 나오는데, 그것을 빼고 읽어보세요. 어색하지 않으면 빼는 게 좋습니다. 불면이란 제목이 많은 걸 알려주어서 시가 살았습니다. 추상적인 시가 될 뻔했는데요. 다만 배경을 조금 더 묘사해주면 좋을 것 같네요. 시의 배경이란 현실의 공간이 될 수도 있지만, 심리적 공간이 될 수도 있어요. 이런 심리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공간은 어디일까요? 잠 못 자는 사람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일 수도 있겠고요. 아무튼 배경이 어딘지, 그 배경을 묘사하려는 노력을 해보세요. 더 좋은 시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자주 뵙길 바라요. -게시판에는 여러 번 엔터를 쳐야지 연갈이가 보이더군요. 저는 워드 프로그램에…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