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아픈만큼 우리는 성장한다고

가슴에 박힌 유리조각을 빼낼 때마다

형은 그것을 목구멍으로 밀어넣곤 했다.

 

갈라진 혀에서 피어나는 꽃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그 꽃은

누구의 말을 먹고 피어났는지

 

흔적 하나 없는 형의 상처

유리조각을 빼낸 자리에는

흔적없는 멍만이 남아있었다.

 

kakao
....

1
댓글남기기

로그인 후 사용해주세요.
1 Comment threads
0 Thread replies
0 Followers
 
Most reacted comment
Hottest comment thread
1 Comment authors
이병국

안녕하세요, 멜론소다님. 첫 연을 읽고 참 좋을 수 있겠다 생각했고 두 번째 연을 읽고 시가 디딘 걸음에 마음이 갔습니다. 세 번째 연을 읽고 마음의 흔적을 잃었네요. 도입은 바로 시작했으면 해요. ‘성장’이란 제목이 있으니 본문에서 성장이 들어갈 필요는 없겠죠. 아름다운 꽃에 주목했으면 해요. 흔적없는 상처나 멍은 진부할 수 있어요. 형의 목구멍 안 쪽의 사정을 보듬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