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없는 당신

당신의 향기를 어디서 맡을 수 있을까
당신의 체온을 언젠가 만질 수 있을까
당신의 음성을 내일은 들을 수 있을까
당신의 손등을 오늘은 느낄 수 있을까
당신의 시선을 매일밤 받을 수 있을까
당신의 얼굴을 지그시 담을 수 있을까
당신의 입술을 살포시 포갤 수 있을까
당신의 혀끝을 뜨겁게 핥을 수 있을까
당신의 허리를 부둥켜 안을 수 있을까
당신의 맥박을 온전히 가질 수 있을까
당신의 생각을 오롯이 읽을 수 있을까
당신의 마음을 은밀히 얻을 수 있을까
당신의 육체를 깊숙이 헤칠 수 있을까
당신의 영혼을 환하게 밝힐 수 있을까
당신은 나를 만날 수 있을까?
나는 당신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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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모로님 곧 다시 만납니다. 이 시는 ‘포크 송’과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네요. 제목에서 내용이 확장되지 못하고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어요. 모로님이 시를 쓰는 솜씨가 없는 게 아니니, 이런 형식에 계속 천착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시고, 이 형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보세요. 선배들의 시를 찾아 읽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그럼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