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별 비치는 바다

 

 

고향 멀리 떠나와

이 자리에 뿌리 내렸다

 

다신 돌아갈 수 없게 되어버린

그 땅에서부터

불어오는 찬바람은

내게 그리움만을 전하곤 다시 멀어져간다

 

다른 사람들

다른 풍경들

그리고 다른 기억들

 

고향과는 무엇 하나 같은 것 없는

이 자리서 보이는

저 먼 바다

 

갈길 없는 파도소리만 들려오는

그 밤바다는

그 바로 위 밤하늘을 비추는 거울 하나

 

고향의 하늘보다

적은 별들을 새긴 저 구름 너머를

비추어 그 개수를 맞추었다

 

다른 별들

다른 하늘

다른 바다

 

기억의 너머와는 무엇 하나 같은 것 없는

이 자리서 보이는

저 먼 바다는

그리운 추억 속 고향별들을 비추고 있었다.

 

고향별 비치는 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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