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자기 보호법

민들레를 눈에 담고도
차가운 비수를 내리꽂는
너는 참으로 괴팍하다
따스함을 담고선
냉소만을 흘리니 기이할 수밖에
찬란함을 가득 담은 눈동자는
무엇을 빼앗겼기에
온기 한 점 흘리지 않는가
너는 날이 잔뜩 선 고슴도치
말 한마디에도 날카로운 가시가 돋쳐있다.

상처받기엔 너무도 여린
따스한 봄날에 등장한
얼음덩어리
송이송이 내리기는 글렀구나
결국 다 녹아내려 뚝뚝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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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너당화님 처음 뵙습니다. 반가워요. 시 두 편을 읽고 이곳에 답글을 남깁니다. 개성 있는 시들이군요. 다만 문장이 비문, 오문이 되거나 혹은 꼬이지 않게 조심해주세요. 한 문장에 너무 많은 지시나 행동이 들어가면 안 됩니다. ‘미상’에 ‘받아본 적 없는 호의를 주고받고 기쁘게 미소 짓다 겪어보지도 못한 감정을 알아본다.’라는 구절이 있지요. 주고받고, 미소 짓다, 감정을 알아본다 – 라 한 문장에 세 가지 이상의 행동이 일어난 건데 너무 많은 편이에요. 시에서 문장 표현은 자유롭고, 그런 면에서 시적인 느낌이 생기기도 하지만이 작품에선 오히려 좀 과하단 느낌이에요. 단문과 장문을 적절하게 섞어 쓰면 좀 더 리듬감이 생길 텐데, 문장이 좀 긴 편입니다. ‘서툰 자기 보호법’도 마찬가지인데요. 문장에 수식이…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