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월장원 공지

안녕하세요. 선우은실입니다.
벌써 무더운 여름이 되었습니다.
다들 아픈 곳 없이 무탈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달에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주제와 무게로 글을 발표해주셔서 내내 흥미로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보는 독서 경험에 대해 적은 글도 있었고, 현대 사회의 문제에 주목하고 그에 대해 소개하는 글도 있었습니다.제가 일전에 공지했던 미션 중 하나인 '글틴'의 다른 참여자의 글에 대한 비평 쓰기, 그리고 서로 다른 텍스트를 비교하는 글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색깔의 글들이 있었습니다.

먼저 자기의 일상과 독서의 경험을 긴밀하게 잇는 글의 경우, 독서로부터의 깨달음과 밀착된 글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것이 책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이상이 되려면 책 안에서 특정 주제를 조금 더 깊게 다룰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사회문제를 다룬 글의 경우, 현재 우리 사회에서 다루어야 문제는 무엇이며 그것이 개인과 공동체의 삶에서 어째서 중요한지를 전제한다는 점에서 글의 목적성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필요와 목적에 대한 강조의 근거가 글쓴이 내부적으로 재해석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일반적인 문제와 더불어, 수많은 일반적 문제 안에서도 이러한 문제들을 특징화하여 말하고자 하는지 드러난다면 더욱 좋겠지요.

다음으로, 글틴의 타 게시판과의 교류 등의 상호작용을 토대로 하는 글의 경우를 보겠습니다.

많은 텍스트 중 다룰 것 하나를 골라내는 과정에서 자기 설득과 근거가 필요한 작업이며 그것이 잘 강조되었다고 보입니다.

단 해석을 하는 과정에서 작품의 의도, 작품이 실제로 드러내고 있는 것, 분석하는 입장에서 의미를 더할 수 있는 것의 세 가지 층위가 잘 구분되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게 구분된 내용들이  각각 상호참조 될 수 있는 부분인지 살펴야 합니다.  또한 자기언어화된 문장을 구사하는 과정에서 표현을 한 번 정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5월의 월장원은 물자루스 님의 '두 가지 복수-햄릿과 템페스트를 읽고'입니다.

이 글은 복수를 키워드로 두 편의 작품을 비교 분석하고 있습니다.

물론 복수라는 행위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이것이 각 작품에서 어떻게 미화되고 있는지 조금 더 면밀하게 구분해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하나의 키워드를 도출해 서사의 중심 행위를 아울러 비교하는 작업이 흥미로웠습니다.

작품에서 골라낸 키워드가 적절했고, 그것을 구심점 삼아 두 텍스트의 인물들의 같고 다름을 면밀하게 검토해보려는 시도가 인상깊어 이번 달의 장원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키워드에 대한 보충 및 그로부터 각 서사의 다른 지향점들을 조금 더 파고들면 더 좋은 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장원을 축하합니다!

 

이렇게 많은 글 중 몇 편을 추려 장원에 추천해야 한다는 사실은 늘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참여의 과정과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얻어가는 것이 있으리란 작은 믿음을 가져봅니다.

이번에 장원에 선정되지 못한 분들과도 꾸준히 대화 나누며 조금씩 나아가는 글쓰기를 할 수 있도록 언제나 격려와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그럼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는 나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선우은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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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자루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