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별이 되고서

새벽은 잿물을 흩뿌린 채 흘러가지 않는데
간간히 별들은 자꾸 기어오르려고 합니다

너무 더러워
너무 미끄러워
우리는 하나 둘 힘을 잃습니다

노력과 의지가 없어
보름달은 햇빛을 머금은 채 웅얼거렸습니다

난 달의 말을 주워 담으며
한참동안 몸을 부풀리려 살았습니다

깜빡이는 머리를 어루만지며
이제 나도 불을 꺼볼까 하는데

가로등이 많지 않던 공터에서
한 아이가 외쳤습니다

별님 저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될래요

너무 안쓰러워
너무 부끄러워
얼굴이 환하게 붉어집니다

간간이 별들이 조금 꿈틀거리는 밤에
조금이나마 밝은 별똥별이 흘러가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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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앉아 Recent comment auth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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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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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한바지님 안녕하세요. 처음 만납니다. 반가워요. 의인화를 사용하면 우화나 동시처럼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이 시도 대체로 동시처럼 읽히는데요, 동시로서도 완성되진 못했습니다. 어떤 상황을 묘사한 것인지 정확하지 않아서예요. 오문과 비문도 많고요. 환상적인 이야기일수록 아주 구체적으로 써주셔야 합니다. 그럼 다시 만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