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간 사람은 항상 그립다

요즘따라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질 때가 많다.
떠나간 사람의 빈자리는 크다. 내 삶의 일부이기도 했던 사람이 사라졌기에 더 이상 만날 수 없기에 떠나간 사람의 부재가 큰 영향을 가져온다.

떠나간 사람은 늘 그립다. 일상을 웃으며 지내다가도 문득 떠오르기 마련이고 꽤 자주 생각하곤 한다. 떠나간 사람의 빈 자리는 몇 달, 몇 년이 지나도 빈 자리로 남아있고 어느 무엇도 절대 이 빈자리를 대신할 수 없다. 떠나간 사람의 흔적을 보고 있을 때면 이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이라고, 언제든지 올 수 있다고, 꼭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망상에 가까운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이유도 결국 내가 그 사람에 대해 갖고 있던 감정이 행복했고, 애틋했기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아주 가끔 내가 몰랐던 그 사람의 흔적을 발견하게 될 때면 괜찮다고 애써 부정했던 모든 게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것이어서 울컥한 마음에 울기도 한다. 다가가지도, 돌아오지도 못하는 사람이 애석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렇게 눈물을 비우고 나면 내 앞에 다가온 현실적인 생각에 짓눌려 그 상태로 낮이건 밤이건 한참을 우울함에 시달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언젠가는 만날 수 있다는 암묵적인 약속을 기다리며 오늘도, 내일도 하루 하루를 지나보낸다. 떠나간 사람은 항상 그립다. 그 사람의 생각에 웃음 짓기도,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다시 만나게 되면 웃으며 인사하고 싶다. 그리웠다고, 보고싶었다고 웃으며 인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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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1108to 님 안녕하세요. 부지런하게 글을 올려주셨네요. 노력은 글쓰기할 때 가장 큰 재능입니다!^^ '떠나간 사람은 항상 그립다' 잘 읽었습니다. 연인, 친구 등등 가깝게 지내던 사람이 떠났을 때의 공허함을 담담하게 잘 담아냈어요. 감정 과잉이 될 수 있는 소재인데, 객관적 거리를 잘 유지해 읽는 동안 그 아픔이 잘 전달이 됩니다. 다만 조금만 구체적이면 좋겠어요. 지금은 조금 설명이 많다고 할까. 아마도 실제 경험이라고 약속한 수필이라 pm1108to 님의 구체적인 경험, 이야기 절절한 마음을 풀어내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그 지점은 충분히 동의할 수 있습니다. 수필 쓰기의 어려움 중 하나죠. 자기검열이라고 해요. 자기 고백을 담은 수필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주는 까닭입니다. 나만 아픈 것이 아니구나, 이런 위로!…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