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위로

길을 걷다 눈물이 났습니다

잘 참았는데

눈치 없는 눈물이

계속 흐르고 소리를 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져

참아보려 하지만 눈치없는

눈물이 계속 흐릅니다

 

갑자기 얼굴에 다른

눈물이 떨어집니다

하늘에서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려나봅니다

 

하늘의 눈물 소리에

묻힌 나의 울음 소리

하늘의 위로에 실컷 울다 눈물이 멈춥니다

 

하늘의 위로에 마음이 후련해진 나는

하늘을 한참동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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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안녕하세요, 보라도리님. 처음 뵙네요. 반가워요. 시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흐르는 눈물과 그것을 덮어주는 비를 통해 위로를 느낀 순간을 포착하고 있네요. 그러나 비에 감정이입하여 그것을 하늘의 눈물이라고 보는 것은 조금 감상적인 기분이 들어요. 하늘의 눈물은 내가 눈물 흘리기 때문에 그렇게 인식 되는 것이겠지요. 게다가 그것을 “하늘에서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려나봅니다”란 문장을 통해 명확하게 드러내고 있고요. 굳이 두 눈물을 겹쳐놓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나의 눈물을 시 속에서 걷어내고 비 내리는 상황과 그것을 맞고 있고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도 같아요. 나의 감정을 드러내기보다는 그 상황을 통해 독자가 나의 감정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