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은 나의 것

사람들이 나와 함께 울어 주지 않아서

아무도 내 손을 잡고 함께 외로워해주지 않아서

참 많이 울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 울어 본 적은 없어도

누구의 손도 잡은 적이 없어도

다른 이들은 그리 해 주길 바랐다

 

그동안 나는 얼마나 이기적이었던가

외로움은 우리의 것이 아니라

나의 것이었다

 

내 눈물은 나에게만 보이고

나는 늘 팔짱을 꽉 끼고 있다는 것을

항상 외로울 때는 모른다

 

함께 하는 외로움은 없다는 것을

내 감정을 남에게 떠넘기려 하면 할수록

외로움은 괴로움으로 변해간다는 것을

항상 외로울 때는 몰랐고

늘 둘이서 괴로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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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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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안녕하세요, 갖바치님. 시 잘 읽었어요. 외로움의 감정이 시 안에 고스란히 드러나네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화자의 진술로 외로움에 대한 개념을 정리하고 토로하고 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외로움에 대한 자신의 정의와 그 감정을 독자가 자신의 경험 속에서 상상하고 감각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 외로움의 심연을 눈앞에 그림 그리듯 그려낸다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그 모습을 상상하여 표현한 퇴고작을 기대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