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색

내 꿈의 색은 검정색
밤의 요정들이 내 꿈의 색을 훔쳐갔다
눈을 감으면 새까맣게
칠해진 꿈의 세계가 나를 반긴다

초등학생의 팔레트처럼
난잡한 색으로 꾸며진 꿈
나는 그런 꿈을 꾸고싶다

다시 상상의 붓을 잡고
내 머리의 도화지를
알록달록하게 칠해볼까

언젠가 커다란 도화지를 꽉 채워
밤의 요정들 조차 훔치지 못할
커다랗고 아름다운 색의 꿈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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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국

안녕하세요, 배진설화님. 또 뵙습니다. 시 잘 읽었어요. “내 꿈의 색”을 검정색으로 인식하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하지만 검정색으로 인식된 꿈에 대해서 시는 말해주질 않네요. “알록달록하게 칠”하려고 하는 것으로, “커다랗고 아름다운 색”으로 만들고자 하는 것은 ‘검정색’으로 인식한 꿈의 세계를 평범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뻔한 내용이 되지 않기 위해 꿈을 어떻게 인식하고 구축해 갈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그저 다짐의 형태가 아닌 방식으로 독자에게 보여줄 만한 가치가 있는 의지로 형상화할 것인지 고민해보고 퇴고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