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속에 파묻혀서(수정&재업)

글 속에 파묻혀서

내가 글인지 내가 종이인지도 구분 못할 무렵.

 

잘 쓴 시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잘 쓴 소설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머리 쥐어뜯으며 고민해봤지만

얻은 건 탈모 온 것 같이 방바닥에 곱게 쌓인 머리카락뿐이다.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더 쌓여가는

머리카락과 짜증이 찬란하다.

 

후회와 자책의 결과물인 글이라 이렇게 된 건가.

막혀버린 느낌에도 불구하고 놓아버릴 수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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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피리명이님 안녕하세요. 다시 만납니다. 수정시를 올려주셨군요. 잘하셨어요. 그런데 아직 짧은 게 아쉬웠어요. 아주 구체적인 장면을 묘사해보세요. 묘사 연습을 해보시면 글이 확실히 더 좋아질 겁니다. 묘사는 모든 글의 기본기라고 할 수 있어요. 하루에 보거나 겪은 일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묘사해보는, 묘사 일기를 써보셔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