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미정

길 가에 어여삐 솟아난 꽃 한 송이.
생각 없이 걷다
밟아버렸다.

푸른 산 속 작은 풀 한 줄기.
너무 많아
있는지도 몰랐다.

하늘 지나가는 구름은.
매일 같기에
지나가는 것 조차 알지 못하며.

어딘가 빛나는 별 조각들.
하늘을 보지 않아, 빛나는지 빛나지 않는지
잊고 사노라.

항상 거닐던 세상에.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하다 말하여도
결국 저만 생각 할 것을.

눈물 한 방울에 사라질.
나라는 인간에
의미란 있는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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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백규 시인

루시엔 티누비엘 학생, 안녕하세요. 흔하게 스쳐 지나갈 법한 일상 속 풍경들로부터 자신의 존재 의미에 대해 되돌아보는 시네요. 풍경 이미지에서 나의 상황까지 끌어온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제목은 초반의 풍경 이미지를 차용하여 「우주 속 나」, 「눈물 속 나」 같은 느낌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