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른 것들이 많아서

잘못을 한 건 뇌 쪽인데

어째서 항상 가슴이 아파야만 하는지

 

이렇게 말을 하는 너였고

도대체가 세상엔 무른 것들이 너무 많았다

 

무른 것들이 많은 만큼

단단한 것도 많았다

 

단단한 것이 많은 만큼

날카로운 것도 많았다

 

전부 억지로 입속에 욱여넣다가

너는 목구멍 안쪽을 베였다

 

이상하게도 네 눈물에선 단맛이 났다

그렇게 울리고만 싶었다

 

미안하다

네 목구멍 깊숙이는 따뜻했다

kakao
....

1
댓글남기기

로그인 후 사용해주세요.
1 Comment threads
0 Thread replies
0 Followers
 
Most reacted comment
Hottest comment thread
1 Comment authors
조해주

안녕하세요, 갖바치님. 시 잘 읽었습니다. 쉽게 상처받는 여린 정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시네요. 무른 것과 단단한 것, 날카로운 것이 어떤 것을 뜻하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