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문학 작품 추천 – 밤의 괴물

나만의 문학 작품 소개 – 밤의 괴물

방학엔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당연한 일이지만, 가끔은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에 가야 할 일이 생깁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넓은 교실에 나 혼자, 또는 친구와 단둘만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특히나 밤에 조용한 교실에 들른다면, 그 기분은 정말 특별하겠죠. 경험한 적은 없지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소설을 통해서요.

제가 소개할 책은 일본에서 건너온 소설, <밤의 괴물>입니다. 작가 스미노 요루는 아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유명한 작가겠지만, 그 작품을 생각하면서 보신다면 다른 분위기에 놀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달콤한 내용을 기대했는데, 몇 페이지 넘겨보니 그런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뒤통수를 맞았다, 이렇게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재밌습니다.

밤마다 괴물이 되는 주인공 앗치. 다른 동네에도 순식간에 뛰어갈 수 있고, 바다까지도 하룻밤 만에 갈 수 있는 괴물이지만 숙제는 피할 수 없었는지, 낮에 잊고 가져오지 못한 숙제를 가지러 교실에 들릅니다. 그리고 그 교실에서 만난 같은 반 아이, 야노. 로맨틱한 일이 펼쳐질 것만 같습니다. 야노가 왕따라는 것, 앗치도 그 괴롭힘에 동참했다는 것만 뺀다면 말이에요.

낮에는 야노를 괴롭히고, 밤에는 교실에서 야노와 노는 앗치. 불편함이 느껴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앗치도 자기 행동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합니다. `이 모습이 과연 옳은가?` 하는, 정체성의 질문은 밤마다 괴물이 되는 자기 모습을 보며 던지는 것보다도, 야노를 괴롭히는 괴물인 본인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앗치는 결국 야노에게 인사를 건네고, 괴물에서 인간으로 돌아옵니다. 긴 고민 끝에 앗치가 냈던 그 용기가, 여러분에게도 감동으로 다가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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