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견디는 법

어떤 노래에 꽂혀 있는 시기가 가끔 있어요.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시기를 다시 돌아보면 그 노래가 들려오는 것 같지 않나요.

그 노래를 듣던 향기가 드문드문 기억나는 장면들과 하나가 되어 있는 거죠.

음악을 좋아하는 저는 그런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친구에게 카톡을 하다 이런 말을 했어요. 어떤 노래를 정말 좋아해서

계속, 계속 듣고

또 그래서 그 노래를 생각하며 삶을 살아가다 보면

그 노래를 통해서 삶을 바라보게 된다고

그래서  그 노래가 이미 내 일부가 되어 있다고.

저에게 그런 밴드는 아케이드 파이어구요.

Tunnels라는 노래에요.

만약 우리 마을이 
눈에 파묻혀 있고
내 부모님이 울고 있다면
내 방 창문에서 네 방 창문까지
터널을 팔 거야
내 창문에서, 너의 창문까지 터널을
.
네가 굴뚝을 기어 오르면
마을의 한 가운데에서
한 가운데에서 나를 만날 거야
주변엔 아무도 없으니까
우리는 머리가 기르게 두고
우리가 알던 모든 것들을 잊어버릴 때
눈 속에서 사는 것으로
우리의 피부는 두꺼워 질 거야
.
그 다음에 우리 아이의 이름을 지으려고 했지만
우리는 우리가 알았던 이름들을 모두 잊어버렸어
하지만 가끔, 우리는 우리의 침실을 기억해
그리고 우리 부모님들의 침실
그리고 우리 친구들의 침실들을
그러면 우리는 부모님들에 대해 생각해
그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
너는 내 머리 속에 있는
모든 납을 금으로 바꾸었어
날이 희미해질 수록
네가 황금빛 찬송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고
그 노래는 내가 부르려고 노력해오던 그 노래야
.
색을 정화하고, 내 마음을 정화해줘
색을 정화하고, 내 마음을 정화해줘
그리고 무수한 색의 재를 뿌려줘
이 내 마음 위에!
.
믿었던 사람에게 진심을 배신당하고
또 나를 증명해야만 하는 시험들이 놓여 있는 혼란스러운 상황이네요
세상에 마음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너무 적은 것 같아서 외로운 마음이에요.
이 음악에 그런 마음을 담고 들어요.
이 사이트에 있는 분들에게 들려 주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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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무언김줄벌새문부일이하루 Recent comment authors
이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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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루

비밀댓글입니다.

문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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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부일

5월의 무언님 안녕하세요. 좋은 노래 소개해주셔서 감사해요.
정말 노래 한 곡 덕분에 힘든 시간을 견딜 때가 있죠! 이 노래 가사가 참 좋네요!^^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가끔 글틴러들이 소개해준 음악을 듣고, 감동할 때가 있어요. 또한 세상에는 참 많은 예술가들이 좋은 작품으로 많은 사람을 위로하는구나!
좋은 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들한테 경의를 표하며!

5월의무언님도 힘든 시간 잘 보내시고! 건강하세요.

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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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안녕하세요, 5월의 무언 님
어른이 되어야 하지만 어떻게 어른이 될지 모르고 있어요.
꼭 어른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고 있어요, 항상 내게 어른인 사람은 부족해요.
내가 누군가에게 어른이었던 적은 있을까요? 타인들은 왜 다 어른같을까요?
결국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거예요. 그러니 이런 따뜻한 노래도 생기는 거겠죠.
힘들지만 열심히 살아봅시다. 언젠가 좋은 어른이 될거라 믿습니다.

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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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줄

좋은 노래 감사해요!! 한 번 꼭 들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