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이야기글 부문 월장원 수상소감 입니다.

      ======= 10문 10답 =======

 

1.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합니다.

이제 고쓰리. 세상과 단절될 시기를 맞이한 여자 사람입니다. 혼란스러운 시기네요. 그래서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물음표’쯤 되겠습니다.   

 

2. 월장원 수상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사실 꽤 오래전에 쓴 글이라 지금과는 문체도 많이 다르고 사용하는 단어도 다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은 잘 쓴다는 말은 아니지만요. 수상을 하고 난 뒤 어리둥절한 마음에 다시 읽어보니 부족한 점이 많네요. 그런데도 좋은 평가를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3. 글틴 사이트를 알게 된 경위, 또 작품응모 계기는?

말 그대로 어쩌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제가 옳은 방향으로 글을 쓰고 있는지 궁금할 때 평가를 받고 싶어 글을 올리곤 합니다. 이번 작품도 같은 이유로 올렸던 글입니다.

 

 

4. 평소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황정은 작가. 특히 ‘묘씨생’이라는 단편을 제일 좋아해요. 읽어보면 누구나 좋아하게 될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5. 가장 인상 깊게 읽은 문학작품(혹은 책) 과 그 이유는?

카프카의 ‘변신’, 조지 오웰 ‘동물농장’ 과 같이 알레고리가 잘 형상화 된 소설이나 권혁웅 ‘마징가 계보학’같이 이야기가 풍성한 게 좋아요. 특히 마징가 계보학은 시집인데도 한 편 한 편이 생생하게 살아있어 자주 꺼내 읽습니다.

 

 

6. 학교공부 등 학업을 위해 사용하는 시간외에 남는 시간에 즐겨하는 취미생활이 있다면?

연극을 보러 가거나 만화책을 읽습니다. 웹툰도 챙겨 봐요. 조석은 개그신이 들린게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7. 평소 글쓰기를 하는데 있어 어려운 점은, 특히 이번 당선작품을 쓰는데 있어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보다도 구성인 것 같아요. 세상에 하지 않은 얘기는 없습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짜임새 있게 구성하느냐가 소설을 다르게, 돋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항상 글에 있어서는 구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8. 요즘 청소년들이 문학이나 글쓰기 등에 관심이 적다고 어른들은 걱정이 많다.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시각적으로 재미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어디에서나 시시각각 변하는 매체 없이 우리 일상은 이어질 수 없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텍스트, 문자는- 책은, 변화하지 않습니다. 그저 페이지를 넘기면 똑같은 글자들이 반복 되서 나열되어있을 뿐이죠. 그래서 사람들이 흥미를 못 느끼는 거 같아요. 시각적으로 재미없어서. 하지만 전 지금으로도 문학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밋밋한 글자들에도 관심을 보이고 열광적이기까지 하니까요. 글은 시각적으로 재미를 주는 게 아니라, 그 이상의 가치를 오래토록 전달하기 때문에 단순한 시선 끌기에 문학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관심거리에서 벗어낫기 때문이지 문학 자체가 문제가 있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어른들이 먼저 전자기기를 내려놓고 책을 읽고 아이들에게 권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9. 앞으로 글틴사이트에 바라는 점이나 사이트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가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조금 더 활성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걸 위해선 ‘글틴 캠프’뿐 아니라 작가와의 만남이라든지 여러 이벤트가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 나머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언제나 물음표의 연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꼭,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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