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에 매달 월장원 작품 소개됩니다!

 

국내 유일 온라인 청소년문학관인  '글틴'을 개설한 문예진흥원 문학특별사업추진반은  글틴에서 현재 운영중인 제1회 문장 청소년 문학상 연중 온라인 공모전을 한국일보사,전국국어교사모임 등과 공동으로 주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8월 10일자 한국일보 1면과 23면 에 문장청소년문학상 공동주최 사실과 7월 월장원 당선작 소개 기사가 실렸습니다.


아래그림은 8월 10일자 한국일보 1면에 실린 사고(社告) 입니다. 

 

 

그리고  이날 한국일보 23면에 실린 기사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문장청소년문학상 7월 장원

시- 문고은양
이야기글- 김재현군


한국일보사와 문예진흥원, 전국국어교사모임이 공동 주최하는 ‘문장 청소년문학상’ 7월 장원은 시 부문에 문고은(경주여고) 양의 ‘작열’, 이야기글 부문에 김재현(대구 달성고)군의 ‘낡은 육체’, 생활글 부문에 서연우(포항 영일고)군의 ‘대한민국 고등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비평글 부문에 양소진(대전 대덕고)양의 ‘꺼삐딴리, 이인국 박사에게 고한다’가 각각 뽑혔다.


 

<시부문 7월 장원 >

 

 

 '작열'

노인이 작열하는 태양을 지고 꼿꼿이 걷는다
곰팡이 핀 생선같이 프물거리는 안면 근육이
무겁다고 꿈틀꿈틀 몸부림한다
무겁다고, 태양이 무겁다고
가늘게 열어 놓은 눈꺼풀 안에 나무 한그루상이 잡힌다
더딘 걸음이 지고 있던 불덩이를
갈초록의 그물 위에 씌워버린다.

바삭, / 물이 흐르는 동맥에
갈라진 소리가 파문을 만들어 번져 내고
물기를 머금은 잎사귀가 노인만큼 말라붙어 바스락댄다. 그것들은
뜨거운 바람에 살갗을 부비다가
소리로만 부서져 버린다.

눈 감고 죽은 듯이 누운 노인의 콧구멍 언저리
느릿느릿 파리가 부유한다
검은 새는 허연 콧잔등에 주저앉아 뜨거운 숨을 토해낸다
나무가 만들어낸 허무한 그림자 밑에
검은 두 심장은
허옇게 허옇게 잦아들어 간다.

방금 전 뉴스에 그가 잠깐 들어왔다가 나갔다
오늘 오후 나무밑에서 사망한 노인의 짤막한 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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