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으뜸가는 뻘짓에 도전하다.

저 지금 익산이에요.

지금 기숙사 설명 하나도 못들어서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황에 오티 때 사귄 친구 따라 헌혈집 와서 헌혈은 안하고 놀고있답니다.

 

저 가기 며칠 전에 동생이 '컴퓨터 포맷 좀 하고 가!'라길래 그냥 해주었더니 괜히 바이러스걸려 사흘 동안 포맷질. 겨우 됐다 싶더니 인터넷이 안되더군요. 과감히 포기하고 오티를 갔습니다. 그동안 친구에게 포맷 좀 다시해달라고 하고 그사이 아버지가 인터넷 회사에 전화하실 계산을 하구요. 8시 쯤 도착하는 기차가 있음 좋으련만, 카탁사(ktx) 타고 7시 반쯤에 도착해서 인문대학 전체 새내기 가운데 두번째로 도착을 해버렸답니다.

 

뭐했을까~아 요?

 

 

그냥 뻘줌히 가만히 있었답니다. 제가 뭐 아나요. 오티 이리저리 끝내고 뒷풀이에서 술먹는데 어떤 애가 술에 취해(→동기입니다) 저를 자꾸 선배취급 하더군요. 쩝. 어찌어찌 그날 하루 짱박혀야 했기에 선배 자취방에서 하루를 보냈답니다.

 

다음날 아침에 식구들 도착. 기숙사에 짐을 놓고 가는데 집에 일이 생겨있더군요.

 

집에 수도가 새서 밑에집이 물바다가 됐다구요. 쩝.

 

근데 뭐 어찌합니까. 이미 서울에서 익산으로 와있는데. 온김에 담양(외가 선산)까지 내려갔다 왔답니다.

 

근데 제가 기숙사에서 열쇠를 받는 와중에 명단을 보니 익숙한 이름이 있더군요.(열쇠도 전교에서 제가 첫번째로 받았답니다.)

학과:국교  이름: 김별

 

오르페우스(유동근 형도 이젠 오십살)이다!

문자를 했죠. 아침에 문자를 했는데 오후 다섯시에나 답이 오데요.

 

(앞은중략)

별:그렇구면 백일장은 못가는데 그래도 언제한번 보자고

나:내 짐작이 맞다면 그 언제 한번 조만간일거 같아. 목록에서 네 이름을 봤거든.

별:무슨 목록인데?

나:기숙사 입소자 명단

별:너 우리학교야?

나:응. 그런 것 같아!

별:어같은학교구나! 잘됐네

나:응. 나도 혼자쓸쓸했음.

별:안그래도 막막했는데 수강신청도 그렇고

나:우린 학부라 단체로 한대. 근데 국교면 국어교육학과인가?

별:국교가 뭐야?

나:너 과에 그렇게 쓰여있던데?

별:나 문창과고 오티 못가서 대충신청

 

 

응?(참고로 나는 국문과와 문창과가 합쳐진 한국어문학부.)

 

결국 다른학교였으므로 그 와중에 뻘짓 한건 올렸다죠.

 

그래서 왔으니 뭐 다음날 동대백일장은 일찍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어찌어찌 하루 보냈습니다.

 

근데 여기서, 제가 깔은 두번째 그물이 나왔죠. 원래 못간다고 했던 백일장을 가는거요. 서울로 올라오던 날에 나물이에게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여덟시 이십 분 쯤 모이기로 됐다구요. 근데 '글틴타임이 있는데 어찌하랴!' 라는 생각을 하며 갔습니다. 미리 올라가서 신청을 하고 천천히 내려오면 글틴들이 절 보고 놀라리라 하는것이 제 셈이었습니다.

 

근데, 올라가니까 이미 다 와있네? 뭐냐?(이리저리 찢어진 그물)

 

뷁!

 

어찌됐든, 여차저차 쿵쿵쿵! 아싸저싸 빠빠빠!(백일장 다 끝나고)

아시다시피 저는 밥을 먹고 집으로 갔습니다. 이제 인터넷도 고치고 수도도 고쳐야겠죠.

 

그런데,

 

인터넷이 갑자기 돼네?

 

수도 고치는 아버지 도와드리려 했더니,

 

아버지 수도 반쯤 고치고 나머지 내일 하겠다며 gg치신 상황.

 

 

 

할 일이 없단 말이다!

 

그냥 컴이나 하고 띵까 띵까~ 다시가기는 시간도 모호하고 귀찮아서리.

 

이제 다음날 익산으로 가려고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남부터미널이 싸서 거기로 가려는데, 시간을 맞추어보니 6시 50분 차를 미리 사놓았습니다. 그러면 늦어도 지상 청량리 역에서 6시 7분 전철을 타야한다는 계산이 나오더군요. 근데, 왜 버스는 안오는거냐!

 

결국, 8분에 청량리 역에 도착. 뷁!

 

지하청량리로 가서 이리저리 남부터미널에 도착하니 이미 10분 전에 떠난 버스.

다음것이 8시 것이더군요.(참고로 입학식 10시.) 어쩌겠습니까? 환불위약금 물어 여덟시 차를 탔습니다.(물론 그를 기다리는 한시간도 뷁!)

 

근데. 비가 오네? 어제 입었던 그 옷, 가죽잠바잖아요. 근데 비가 조금 와 걱정이 덜한체로 휴게소에 가서 손을 씻는데,

 

거품비누 너는 왜 가죽 잠바까지 날라가는건데?

 

역시 뷁! 휴지로 겨우겨우 닦아 내니 얼룩이 남더군요.(물론 그 휴지를 꺼내는 과정도 물묻은 손으로는 참 힘들었음을 말씀드립니다.) 짜증 난 체로 익산까지 갔습니다.

 

어찌어찌 익산에는 도착. 근데 아직 터미널까지는 안갔더군요. 기사 아저씨한테 원광대 지나가냐고 했더니 안지나 간데요. 이미 10시 반 다되어 가는데, 그런 와중에 갑자기 버스가 멈추고 사람 하나(사람 다섯명인가 탔습니다. 얼굴로 보아 모두 저랑 같은 처지인 것 같았구요.) 내리길래 빨리 내렸는데, 더 안내리고 그냥 터미널로 가버리는 버스. 내가 뭘 아냐고? 뷁!

 

보니 앞에 파출소 있길래 아저씨께(이분도 별나요, 공간 텅 비어있는데 거기 한가운데 책상하나 놓고 앉아계심.) 원광대 어떻게 가냐 했더니 버스 없고 택시타면 금방이라 하시데요. 어찌어찌 타고 원광대고 갔습니다(버스비 800원인데, 택시비 3340원 들었음. 뷁!).

 

근데, 입학식 늦어도 되는거더라구요. 쩝.(나 왜서두른거니? 흠냥~)

 

아아아아~ 할짓이 없어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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ㄲㄲㄲㄲㄲ

낙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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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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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와 좋겠다
별오빠 번호 알려주세요 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