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시_못] 결정학

 

[5월 시_못]

 

 

결정학

 

 

황인찬

 

 

 

 

 

    무슨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사람이 많아서 정신이 없어요 사람 몰리는 곳은 너무 싫어요 사람들이 모여서 말하고 있었다

 

    축제 속에서 그를 놓쳤다 사람들은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 너무 신이 나면 울기도 했지만 그게 슬프다는 뜻은 아닐 것이다

 

    손을 놓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언제 그를 놓쳤는지도 모르겠다 또 그는 어느샌가 내 곁에 있었는데 그게 언제인지도 모르겠다

 

    무슨 일이야 어디 갔었어 그에게 물었지만 대답은 없다 사람들은 이제 춤을 추고 있다 다신 놓치지 않을 거야 손을 꽉 잡았는데 이상하게 축축했다

 

    그의 두 손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는 자꾸 말이 없다 이게 대체 뭐야 영문 모를 울음이 터져 나왔다

 

 

 

작가소개 / 황인찬(시인)

1988년 안양 출생.
 
2010년 『현대문학』등단

 

 

 

   《글틴 웹진 5월호》

 

kaka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