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틴 동창회 참여 후기] 십대에 십대다운 글쓰기, 십대만이 할 수 있는 일

 

[글틴 동창회 참여 후기]

 

 

십대에 십대다운 글쓰기, 십대만이 할 수 있는 일

– ‘글틴 모여라 파티하자’ 사전모임 인터뷰 참가후기

 

 

 

이상학(문학특!기자단 3기)

 

 

 

    9월 6일 글틴 10주년을 기념하며 함께 글을 쓰던 문우들이 모여 동창회를 나누는 ‘글틴 모여라 파티하자’ 동창회가 열렸다. 전날인 9월 5일 동창회의 2부 행사를 위해 모인 ‘십대, 안녕’의 집필진을 만났다.
    약속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했지만 청소년 문화연대 ‘킥킥’의 사무실 안은 분주했다. 필자들과 편집자, 킥킥 대표님, 글틴 게시판 담당 선생님은 이미 낭독극 연습에 한창이었다. 미랑, 키로, 비기닝 이라는 필명으로 글틴에서 활동했던 필자들은 자신의 글, 또는 옆 사람의 글의 인물이 되어 글을 읽었다.
    10분 정도 연습이 이어진 뒤 약속시간이 되자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첫 이야기는 간단한 근황이 오고갔다.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는 미랑, 편집 관련 일을 하는 키로, 대학생인 비기닝, 모두 글틴에서 십대를 보낸 일상적인 모습이었다. 20대가 되어 버린 그들은 글과 관련된 일을 하기도 하고 글 이외에 것으로 자신의 생각을 나누기도 하며, 완전히 다른 길로 나가기도 했다. 과거의 글에 대해서 그 당시 글쓰기가 즐거움이었다고 이야기했고 잊고 있던 과거였다고도 했다.
    글틴에서 십대를 보낸 이들이 자신의 흔적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부끄러움이었다. 이전에 쓴 표현이 다시 보니 오그라든다고 했고,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민망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당시의 글이 가장 십대 시절의 표현이라고도 했다.
    편집자는 “십대를 떠나보낸 사람들에게는 민망할 수 있지만 그렇기에 십대가 공감할 수 있거나 십대를 보낸 사람이 회상할 수 있는 글을 모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래서 글틴 생활글 모음집 ‘십대, 안녕’을 만들었다고.
    지금도 글틴에 글을 쓰는 10대들이 20대가 되었을 때, 혹은 30대 이후가 되었을 때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나중에 다시 글을 봤을 때 분명히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 그렇더라도 십대에 십대다운 글을 쓰는 것이 십대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십대에게 새삼 부러움을 느꼈던 인터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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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소개 / 이상학

(수업에서 가장 앞줄, 오른쪽 끝에 앉는 학생)

 

   《문장웹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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